부안 남여치-월명암-직소폭포-관음봉(424m)-세봉(402m)-부안 내소사 산행
남여치에서 월명암까지는 1.9km로 30분정도 걸린다. 과거에는 쌍선봉을 오를 수 있었는데 지금은 통제가 되고
쌍선봉 아래에서 우회로가 나있다. 월명암에서는 수선화군락지가 신선하고 보기 좋다.
월명암을 100m지나면 부설전에 관한 안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좋은 글이 있다.
걸림없이 살 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산고 무서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법보장경-
인터넷이 발달되어 스마트폰 카톡을 통해 좋은 글들이 무수히 쏟아지지만 일에 바쁘다보니
읽어 볼 틈은 물론 맘의 여유가 없는데 산행 도중에 좋은 글을 만나니 감동적이고 가슴깊이 새겨진다.
월명암은 692년(통일신라, 신문왕 12년) 부설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내려오다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진묵대사(震黙大師)가 중건하였다.
1848년(헌종 14년)에는 성암화상(性庵和尙 )이 크게 고쳐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나
한말에 의병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일본군과 싸울 때인 1909년에 다시 불타버리자
중고선사(中故禪師)가 어렵게 다시 절을 세웠다. 그러다가 8.15광복 후 여순반란군이 이곳에 들어와서
6.25직전, 그들 반란군에 의해 또다시 불타는 수난을 겪게 되었다.
1954년 원경(圓鏡)스님이 군내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지금과 같은 작은 규모의 암자나마 다시 보게 되었다.
월명암에는 처음 이 절을 창건했다는 부설거사의 행적을 소설형식으로 기록한
‘부설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여치에서 월명암을 오르는 길은 외길이라 길을 잘못들 일도 없고,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더구나 소나무와 잡나무들이 우거져 주변의 경관마져 조망되지 않는다.
월명암에서 20분정도 가면 탐방로가 우측으로 꺽이면서 직소보를 향한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암봉길이 나타나 등산하는 기쁨이 있고 운치가 있었다.
쌍선봉.월명암에서 관음봉을 가려면 직소보가 있는 평지로 내려서게 된다.
직소보가 있는 곳은 좌측방향의 내변산탐방안내소에서 직소폭포로가는 삼거리이기도 하는데
산능선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다가 평지로 내려오니 이번 산행코스는 꼭 둘레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직소보전망대에서 직소보를 바라보면 한적하고 평화롭고 여유로움이 있다.
직소보를 따라가며 직소보 상층부에 선녀탕(옥녀탕)이 있고, 조금 더 오르면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직소폭포 전망대에 이른다.
어딜가나 폭포는 첩첩산속의 계곡을 연상하는데 직소폭포는 아무리봐도
폭포가 위치할 장소가 아닌 것 같아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또한 폭포의 상층부는 대부분 계곡이 가파르고 폭포 윗쪽을 접근할 수가 없는데
직소폭포는 측면 위로 올라서면 넓다란 분지같은...평평한 밀림지대 같은 숲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탐방로 좌측으로는 폭포로 떨어지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직소폭포에서 밀림지대 같은 숲길을 16분정도 걸으면 재백이다리가 나오고
직소폭포로 흐르는 계곡을 건넌다. 그리고 6분정도 더 가면 재백이고개가 나타난다.
재백이고개는 원암마을과 내소사로 가는 갈림길이고 그곳에서부터 본격적이 산행기분이 들었고
소나무 숲과 암반길이 이어지며, 돌아서 바라보면 곰소항 방향의 조망이 좋다.
넓은 암반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30분정도 걸으면 내소사와 관음봉.세봉의 갈림길을 만난다.
대부분 내소사로 바로 내려가고 일부만 관음봉과 세봉을 오른 것 같다.
관음봉삼거리에서 100m를 가면 암봉이 나오는데 출입금지 표시가 있다.
정상적인 탐방로는 우회를 하여 관음봉으로 바로 오른다.
그러나 천지산악회 임원분의 안내로 출임금지 구역을 통과하여 암봉을 오르고 내렸다.
역시 위험했다. 진안의 구정봉 암봉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첫째 암봉을 지나서 관음봉 아래의 절벽단애 위에 섰다. 내소사에서 보면 꼭 올라보고 싶은
암봉이었다. 암봉 절벽에서 내소사를 바라보니 감동이었고 가슴이 활짝 열렸다.
관음봉의 암봉절벽을 바라보며 다시 절벽을 따라 관음봉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은 암봉이 아닌 일반 흙산 같았다.
관음봉에서 세봉을 오르고 세봉에서 3분정도 내려오면 또 출입이 통제된 길이지만
내소사 방향으로 가파른 내리막 길이 있다. 20분정도 내려와서 내소사 대웅보전에 도착했다.
내소사의 문화재 보물들을 감상하고 벚꽃길과 전나무 숲길을 따라 일주문을 나와서
바로 앞에 입암마을 할머니 당산나무와 마주쳤다.
할머니 당산나무를 보면서 다시한번 내소사 봉래루 마당에 있는 할아버지 당산나무를 떠올려 보았다.
지난주 일요일(3월30일) 새벽에 이슬비를 맞으며 안개속에 묻혀
한라산 어리목~돈내코 코스 산행을 하면서 카메라가 습기로 인해 작동이 안되었다.
서울에 서비스를 맡겼는데 금요일 도착이 안되어 이번 산행 장면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부안 직소폭포
부안 내소사 삼층석탑
부안 남여치-월명암-직소폭포-관음봉(424m)-세봉(402m)-내소사 산행 개요
◑ 일 시 : 2014. 4. 5(토) 08:00~18:30(여천롯데마트 기준)
◑ 산행코스 : 10.8km(남여치-1.9km-월명암-2.1km-직소폭포전망대-0.5-선녀탕-0.3km-직소폭포-1.5km-재백이고개-
0.8km-관음봉삼거리-0.6km-관음봉-0.7km-세봉-2.4km-내소사일주문)
◑ 소요시간 : 5시간(남여치 10:26-월명암 11:14-직소보전망대 11:58(중식)-선녀탕 12:52-작소폭포 13:06-재백이고개 13:31-
관음봉삼거리 13:56-관음봉 14:17-세봉 14:35-내소사삼거리 14:40-내소사 15:02-내소사일주문-15:25)
※ 내소사주차장 15:30출,발 곰소항 곰소팔도식당(하산주) 15:38경 도착, 16:35경 출발, 여천롯데마트 18;39경 도착
◑ 소요경비 : 30,000원(여수순천 오성조은산악회)
부안 남여치-월명암-직소폭포-관음봉-세봉-내소사 산행지도
부안 남여치-월명암-직소폭포-관음봉-세봉-내소사 산행도
섬진강휴게소에서. 08:46
섬진강휴게소에서
섬진강휴게소에서 아침 간식용으로 따끈한 콩물을 마시면서
부안 남여치통제소 도착 10:26
부안 남여치탐방통제소
남여치통제소 이정표(월명암 2.2km, 직소폭포 5.1km) 10:27
부안 내변산 탐방안내도
쌍선뵹을 향해 오르면서 본 우측의 방향. 10:51
쌍선봉을 향해 오르는 탐방로의 풍경. 10:58
쌍선봉을 향해 오르면서 적송을 뒤돌아보고. 11:00
과거에는 쌍선봉을 오를 수 있었으나 지금은 통제되어 월명암으로 가는 우회로가 설치되어 있다. 11:020
쌍선봉삼거리로 출입금지 깃발있는 곳이 쌍선봉으로 가는 곳. 월명암까지 1.9km. 11:06
남여치통제소의 이정표에는 월명암까지 2.2km이나 쌍선봉을 오르지 않아서 1.9km인가?.
부안 월명암 아래에 수선화를 식재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신선한 풍경. 11:12
부안 월명암 대웅전(좌)과 관음전(우). 11:14
부안 월명암 대웅전과 관음전
부안 월명암 전체 전경. 끝에 있는 건물은 출입이 통제됨.
부안 월명암에서 탐방로로 나가는 길. 11:18
부안 월명암 연못으로 연꽃이 피면 아름다울 것 같다. 연못의 돌이 섬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11:18.
부용지(芙蓉池)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동양의 전통적 우주관에 의해 조성된 연못으로
사각형의 연못은 땅을 의미하며, 가운데 둥근 섬은 하늘을 상징한다고 한다.
부안 월명암에서 100m정도 지나서 만남 글. 11:20
부안 월명암에 부설전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걸림없이 살 줄 알라'라는 글과 나란히 세워져 있음.
잡나무 숲이 우거져 조망이 안되는 탐방로 풍경. 11:25
부안 월명암에서 직소보로 향해 가는 산능선 풍경. 11:26
부안 직소보를 향해 우측으로 길이 꺽이면서 암반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지점. 11:28
부안 직소보와 바로 위로 관음봉. 11:36
암반길과 관음봉, 관음봉 좌측은 세봉. 11:39
암반길 마지막 구간. 11:40
암반길의 이정표. 바로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11:40
좌측방향으로 내변산분소에서 부안 직소보로 오는 길. 11:46
건너편 암반위로 물이 흐르고 있어 줌으로 당겼다. 11:54
내변산분소, 월명암.쌍선봉, 직소폭포 방향의 삼거리 위치 탐방로 안내도. 11:55
부안 직소폭포, 내변산분소, 월명암 삼거리 이정표. 11:57
부안 직소보다리. 11:58
부안 직소보 전망대. 11:59
부안 직소보 전망대. 11:59
부안 직소보 전망대 풍경. 11:59
부안 직소보 전망대. 12:00
부안 직소보와 관음봉. 12:01
천지산악회에서 오신 분. 12:04
중식을 마치고. 12:37
부안 직소보를 따라 직소폭포로 가는 길. 12:45
부안 직소보 데크길. 12:45
부안 직소보와 관음봉. 12:46
부안 직소보의 물결. 12:48
부안 선녀탕으로 가는 길. 12:51
부안 선녀탕의 전경. 12:52
부안 선녀탕. 12:53
부안 직소폭포 전망대. 12:55
폭포형성 설명도. 12:59
전망대에서 본 부안 직소폭포. 13:00
전망대에서 본 부안 직소폭포. 13:02
부안 직소폭포로 가면서 본 직소폭포 아래의 작은 용소. 13:05
부안 직소폭포. 13:06
부안 직소폭포. 13:07
부안 직소폭포. 13:08
부안 직소폭포. 13:09
부안 직소폭포를 지나면서 본 장면. 13:13 . 직소폭포에서 바로 오르는 길이 있다.
부안 직소폭포를 지나서 뒤돌아 본 직소폭포 전망대 풍경. 13:13
부안 직소폭포를 지나면 평지가 이어지며 좌측으로 직소폭포로 흐르는 계곡이 있다. 13:16
산죽과 잡목이 우거진 숲길. 13:19
부안 직소폭포로 흐르는 계곡을 건너는 재백이다리. 13:25
재백이다리에서 본 부안 직소폭포 상층방향의 계곡 13:26
부안 내소사, 원암통제소 갈림길인 재백이고개 삼거리. 13:31
좌측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건너편의 좌측편 암반길 사이를 오른다. 13:32
부안 진서면 석포리와 곰소항 방향. 13:39
진행방향의 암반 사잇길. 13:40
좌측산과 우측산 계곡이 부안 직소폭포로 흐르는 계곡이다. 13:45
부안 진서면 석포리 마을 전경. 13:49
뒤에 있는 봉이 관음봉이며, 앞에 있는 봉은 출입이 통제된 봉우리이다. 통제된 봉우리로 올랐다. 13:50
부안 내소사로 내려가는 관음봉 삼거리 도착 이전의 암봉에서 본 직소보. 13:51
부안 내소사로 내려가는 관음봉 삼거리 도착 이전의 암봉에서 본 석포리와 곰소항 방향. 13:52
이곳 암봉을 내려가다 오르면 부안 내소사로 가는 관음봉 삼거리가 나온다. 13:53
진행방향의 관음봉.세봉과 부안 내소사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관음봉삼거리.13:56
부안 관음봉삼거리에서 출입금지 구간을 지나와 관음봉 앞의 봉우리에서 본 지나온 길. 13:59
좌측 하얀부분은 직소폭포로 흐르는 계곡의 분지이며, 앞의 암봉은 지나온 길이다.
부안 직소보 방향의 경치. 13:59
출입이 통제된 암봉으로 절벽사이로 내려온 길. 14:05
부안 관음봉 정상 아래의 절벽을 따라 올라오면서 본 내소사 전경. 14:09
부안 관음봉 정상 아래의 절벽을 따라 올라오면서 본 내소사, 석포리, 곰소항 방향의 전경. 14:10
출입이 통제된 암봉의 전경. 14:13
부안 관음봉 정상의 풍경. 14:17
부안 관음봉 정상에 본 지나온 길의 전경. 14:17
부안 관음봉에서 본 직소보의 전경. 14:17
부안 관음봉 이정표로 진행방향의 세봉은 0.7km이다. 14:19
부안 관음봉에서 본 부안호, 의상봉, 나뭇가지가 가린 곳이 쇠뿔바위봉. 14:19
진행방향의 철계단. 14:20
철계단에서 본 부안 관음봉의 절벽단애. 14:21
철계단에서 본 부안 내소사 방향의 풍경. 14:22
철계단에서 본 부안 내소사 전경. 14:23
철계단을 지나서 본 진행방향의 세봉. 14:26
세봉을 오르기 전 암봉에서 본 내소사, 곰소항 방향. 14:30
부안 세봉의 풍경. 14:35
부안 세봉 암봉위에서 본 부안호, 의상봉(중간), 쇠뿔바위봉(우측의 끝봉우리)14:36
부안호 및 의상봉(변산) 좌측방향의 산봉우리들. 14:36
부안 세봉(402m)의 이정표 14:36
부안 세봉에서 본 내소사, 곰소항 방향의 경치. 14:37
부안 세봉의 전경(이정표 뒤의 바위에 올라서 부안호를 바라 보았음). 14:37
부안 세봉에서 3분거리에 내소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14:40
임도 인듯한 포장도로가 나오고 부안 내소사까지 연결되어 있다. 14:48
나뭇가지의 푸른 새순이 약동하는 봄기운을 힘차게 뿜어내는 것 같다. 14:55
부안 내소사 관음전. 14:57
부안 내소사 경내도
부안 내소사 불이문, 요요당(좌), 본인당(우) 그리고 관음봉. 14:59
부안 내소사 범종각. 15:00
부안 내소사 범종각의 고려시대 동종. 15:02
부안 내소사 봉래루. 15:03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바로 앞에 누각과 문의 역할을 하는 건물로 위쪽은 누각이 되고,
아래쪽은 대웅보전으로 통하는 통로이다.
부안 봉래루 좌측에 대웅보전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15:04
부안 내소사 삼층석탑과 대웅보전. 15:05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은 삼존불 후불벽면에 그려진 백의관음보살좌상과 꽃문살로 유명한곳이다. 15:05
백의관음보살좌상을 보려면 삼존불 뒤로 돌아가야 하는데
등산복장이라서 들어갈 수 없었고 시간 또한 촉박하여 백의관음보살좌상 관람은 할 수 없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백의관음보살좌상
법당 삼존불을 모신 불단 후불벽면에 전체 가득히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벽화는 국내에 남아 잇는 백의관음보살좌상으로는 가장 큰 것이어서 더욱 귀중하다.
백의관음보살좌상의 눈을 보고 걸으면 눈이 따라온다.
그 눈을 마주치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내소사를 찾는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은 저마다의 소원 이루기를 기원하며 지금도 줄을 잇고 있다.(출처:내소사 홈페이지)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삼존불. 15:06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문살. 15:06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 문살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살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우리나라 장식무늬의 최고 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꽃살은 나무결 그대로에 도톰하게 살이 오른 것 같아 더욱 아름답다.
대웅보전의 절묘한 꽃잎 문살은 그 꽃잎이 한 잎 한 잎 살아 움직이는 듯하여 그 예술성은 다른 곳에서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고
여섯 잎 보상화를 조각하여 기묘하게 맞추어 나간 연속문양 솜씨는 더욱 신기롭다. 법당 안에서 문을 보면
꽃무늬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마름모꼴 살 그림자만 비쳐든다.(출처:내소사홈페이지)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좌측의 꽃 문살. 15:07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중앙의 꽃 문살. 15:07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우측의 꽃 문살. 15:08
부안 내소사 지장전과 벚꽃. 15:09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우측에서 본 봉래루와 소나무(좌), 삼층석탑, 설선당과 요사(우). 15:10
부안 내소사 봉래루와 삼층석탑. 15:10
부안 내소사 봉래루 아래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설치한 연등 접수처. 15:11
부안 내소사의 수령 1천년이 된 석포리 입암마을 할아버지 당산나무. 15:12
부안 내소사의 수령 1천년이 된 석포리 입암마을 할아버지 당산나무. 15:13
부안 내소사 천왕문과 벚꽃. 15:13
부안 내소사 당산나무 옆에 위치한 식수대. 15:14
부안 내소사 당산나무와 천왕문 사이에서 본 내소사의 전경. 15:15
부안 내소사 천왕문. 15:15
부안 내소사의 연못. 부용정의 의미가 있을 듯. 15:16
이곳에서부터 천왕문까지가 벚꽃길이다. 15:17
벚꽃길에 이어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까지. 15:19
부안 관음봉삼거리와 직소폭포로 가는 등산로(내소사 방향의 좌측으로). 15:19
부안 내소사 일주문 입구에서 본 전나무 숲길, 우측방향이 출구이다. 15:22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 소개. 15:22
부안 내소사 일주문. 15:23
부안 내소사 매표소와 입장료. 15:23
부안 진서면 석포리 입암마을 할머니 당산나무. 15:24
석포리 입암마을 할머니 당산나무. 15:24
부안 내소사 입구의 식당가 풍경. 15:25
부안 내소사 소형주차장. 대형버스는 화장실 건물 뒤편에 있음. 15:26
부안 내소사주차장에서 15:30경 출발하여 이곳 곰소팔도식당 도착 , 15:38
식당에서 하산주를 먹고 곰소팔도맛집젓갈 판매장에서 새우젖(10,000원)과 토하젖(15,000원)을 구매했고,
곰소팔도식당에서 16:35경 출발하여 곡성휴게소에서 휴식을 하고
여천롯데마트에서는 18:39경 도착하였다.
부안 내소사 관람 포인트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 아래 자락에 안기 듯 자리한 능가산(봉래산) 내소사는
진입로 양쪽 전나무 숲이 아주 운치 있는 가람으로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그 후 중건중수를 거듭하다 조선 인조 11년(1633)에 청민선사가 중창하였는데 지금의 대웅보전은 그때 지어진 건물이다.
1902년 관해선사가 중수하고, 만허선사가 보수하였으며, 1983년 혜산스님의 중창으로 지금의 대가람을 이루었고,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라북도 기념물 제 78호)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내소사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재로는 대웅보전(보물 제 291호), 백의관음보살좌상, 삼층석탑과 대웅보전,
고려동종 등이 있는데, 이 중 대웅보전은 빼어난 단청솜씨와 연꽃을 연속문양으로 조각한 화사한 꽃문살로 유명하다.
국내 제일의 후불벽화인 백의관음보살좌상과 고려동종(보물 제227호), 법화경 절본사본(보물 제278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 1268호), 설선당과 요사(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내소사 3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24호) 등도 내소사에서 빼놓지 말고 들러 보아야 할 문화재들이다.
내소사 입구인 일주문 앞에는 절 안 할아버지 당산과 한 짝을 이룬다는 할머니 당산이 있고,
일주문을 들어서면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 가량의 전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천왕문 바로 앞까지 이어져 있는 왕벚나무 터널도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벚꽃이 필 무렵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뤄 사천왕문으로 드는 길이 아름다워진다.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을 지나 세봉 등 능가산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뒤를 둘러싼 경내로 들어서면
절 안은 야트막한 축대와 계단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조금씩 높아진다.
두 번째 계단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만나게 되는 수령 1천년 된 나무는 입암마을의 할아버지 당산으로
거대하고 품격이 있다. 당산나무가 절 안으로 들어온 드문 예 중 하나로 눈길을 끈다.
이어 경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고려 시대의 동종이 걸린 범종각과 봉래루이다.
보물 제277호인 고려 동종은 종신에 삼존상이 양각되어 있는 뛰어난 작품이고 봉래루의 주춧돌은 있는 그대로에
꼭 필요한 손질만을 가해 천연덕스럽다. 또 봉래루를 지나 만나게 되는 대웅보전에선 화려한 공포와 퇴락한 단청,
연꽃과 국화꽃으로 가득 수놓인 화사한 꽃밭을 연상케 할 만큼 정교하고 단아한 꽃살문이 돋보인다.
넉넉잡아 2시간쯤만 둘러보면 구석구석 정성이 밴,
고색창연하면서도 화려한 내소사의 아름다운 가람 풍경에 푹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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