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덕유산(향적봉 1,614m) 산행기

단군자손 2011. 6. 20. 22:50

 

덕유산(향적봉 1,614m) 산행기

 

▶  언제 :  2011. 6. 18(토)

▶  누구랑 :  여순오성산악회(황태자관광)

▶  산행 코스 :  삼공탐방센터(11:08)-백련사(12:25)-덕유산.향적봉(13:55)-향적봉대피소(14:00)-

중봉(14:46)-송계삼거리(15:08)-횡경재(15:59)-송계사갈림길(16:47)-송계탐방지원센터(17:05)

▷ 거리 : 17km(삼공↔향적봉 8.5km,향적봉↔송계삼거리2.1km,송계삼거리↔송계6.4km), 6시간

 

 

여천에서 08:30분 탑승하여 순천여성관을
거쳐 순천IC→전주.광양고속도로→

남원JC(88올림픽고속도로)→남장수IC

→국도로 빠져 나와 금강의 발원지인

수분리 신무산(897m)아래의 수분령

고개를 통과하였다.

산이나 강이나 내게는 항상 관심의

대상이고, 전국의 지리를 가슴에 품고

싶기에 일부러 틈을내어 공부를 한다.

그래서 산악회를 통한 산행길은 여행

이나 다름이 없다.

수분령휴게소를 지나칠 때 우연히 바라

본 금강발원지의 표지석이 주위를 살펴

보게하고, 마침 도로공사로 인해 잠시

정차를 하기도 한 곳이다. 수분령휴게소에서 도로변 좌측으로 논들이 있었지만, 계곡은 보이지 않다가 한 참을 내려오니

신무산 끝자락의 논들 사이로 계곡 같은 큰 고랑이 있었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무주, 충북,

충남을 흐르면서 대청호를 이루고, 부여를 통과하면서 노래 가사에 나오는 백마강이되고,

군산항인 서해(황해)바다로 흘러든다. 덕유산 산행! 금강의 발원지인 마을를

 직접 볼 수 있었음에 기뻤고 더욱 의미있는 산행길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수분령고개를 지나 장수읍을 통과하여 익산포항고속도로의 장수IC를 진입하여

대전통영고속도로의 장수JC(분기점)를 거쳐 덕유산IC로 진출하여

산행들머리인 삼공탐방로에는 11:05분에 도착하였다.

(IC:일반도로와 고속도로의 교차로, JC:고속도로간의 교차로) 

 

삼공탐방로의 주차장은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좌측은 주창에서 내리는 모습이고,

가운데 사진의 좌측편의 끝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고,

6분쯤 직진하면 탐방로와 덕유대야영장의 안내표시가 있다. 그래서 좌측 탐방로로...

 

 

아스팔트 탐방로를 따라 가면 좌우로 모텔 및

민박촌이 나오고 주차장에서 8분쯤 지나면

탐방로 좌측으로는 100m정도 거리의 구간에는

여유롭게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좋은 시(詩)들이 걸려 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여

한 구절도 읽어 볼 수가 없었다. 

 

 

 

본격적인 탐방로 입구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등산안내도와 이렇게 덕유산에 대한 유래와 역혁이 있다.

요약하면,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1,614m)를 중심으로 표고 1,300m안팍의 능선이 남서쪽으로

30km에 이르고, 행정구역상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군에  속하며,

구천동은 조선 연산군 때 성불공자 9천명이 살았다는 둔지에서 유래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주차장에서 20분쯤 걸으면 우측으로 야영장과 칠봉을 거쳐 설천봉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제2인월교가 바로 나오고 이곳부터는 우측으로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맑은 숲내음과 함께

시원함을 안겨주고 물흐르는 소리에 마음을 두면 가슴을 타고 흐른다. 

 

5분쯤 더가면 우측으로 구천동수호비가 세워져 있는데, 6.25전쟁시 아군이 낙동강까지 후퇴하다가

반격하여 북진하는 과정에서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막혀 패잔병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토벌하는 과정에서 자손이나 가족도 없이 전사한 영혼들을 잠들게 한 '비'이다. 

 

구천동수호비를 조금 지나면 우측으로 인월암으로 가는 길이 나 있고,

이어서 바로 우측으로 돌탑이 세워진 소원성취 쉼터가 있지만 돌 하나 얹어 볼 여유가 없었다.  go~~

 

우측으로 흐르는 구천동계곡의 물흐르는 소리를 음미하면서도 걸음은 재촉되고,

무성한 나무들에 이름표를 보면서 맘속으로 나무 이름을 불러보면서 잘해 놨구나! 감사함도

 갖는데, 이정표를 보니 향적봉 5.3km, 백련사 2.8km 그리고 지나온 길이 2.8km로 되어 있다.

입구에서 향적봉까지 8.1km, 백련사는 5.6km라는 결과이다. 그냥  넘어가고...

 

주차장에서 1시간쯤 걸리면 우측으로 뻗어내린 계곡을 가로 지르는 교량이 나온다.

구천동계곡의 25경중의 하나인 안심대가 있는 곳이다. 다리에서 위로 보면 과거에 이용했던

좁은 철재다리가 구천동과 백련사를  오가는 행인들이 개울물을 안심하고 건너 다니는

여울목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별 의미가 없는 듯해 보인다

 

안심대가 있는 교량에서 부터는 구천동계곡이 탐방로 좌측으로 흐른다. 안심대의 안내판 바로 위에

이정표가 있어서 보니 주차장에서 3.9km를 왔고, 백련사까지는 1.7km남았다. 향적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이정표에서 또 부지런히 6분쯤오르니 27경인 명경담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여울목에 잠긴 물이 거울같이 맑다하여 자세히 보니 정말로 맑게 보인다. 시간도 없고 출입통제가 되어

내려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도로변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안심대가 있는 교량에서 7분쯤 올라오면

28경인 구천폭포가 있다.

 

조그마한 2단 폭포로 되어 있고 물도 맑다.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즐겨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 '속시속해' 빨리 보고

빨리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여유롭게 감상하고 즐겨보지를 못해

구천동의 경치들이 아쉽움으로 남는다.

 

 

드뎌 1시간 15분만에 백련사 입구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백련사 안내와 등산안내도가 있다.

울 회원님들이 일주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고, 일주문 뒤의 우측으로 3개의 조그만 표지판처럼

보이는 곳이 매월당 부도(梅月堂 浮屠)이다.

종 모양의 이 부도는 매월당 설흔스님의 사리를 모신 곳으로,

설흔스님은 정조8년(1784년) 백련사에서 생을 마칠때까지 불교발전에 기여했다고 한다.

 

 

 

백련사 일주문에서 조금오르면

'사색을 위한 쉼터'라는 곳이 있다.

계곡에 평평하게 넓은 바위가 자리하고

있지만 사색의 쉼터라기 보다는

여러명이 앉아서 음식 나눠먹고

얘기하며 쉴수 있는 공간으로

안성맞춤인 듯 보였다.

 

등산객이 내려오다가 쉼터 안내판을

보고 사색에 잠겨 보려는지 그늘 쪽을

다가 가는 장면이다.

 

 

 

백련사 계단을 오르기 전에 좌측으로

시(詩)가 게시되어 있다. 

수녀이신 이해인詩人을 일반인들도

많이 좋아하는 편이지만 미투다.

회원님들 중에 좋아하는 분이 계신다면

함께 공유해 보고자 올려보며, 천봉산

대원사에 있는 詩도...

 

~산을 보며~~~

늘 그렇게

고요하고 든든한

푸른 힘으로 나를 지켜주십시오

 

기쁠 때나 슬플 때

나의 삶이 메마르고

참을성이 부족할 때

오해받은 일이 억울하여

누구를 용서할 수 없을 때

 

나는 창을 열고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생기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 속에

기도로 열리는 오늘입니다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이해인-

보성 천봉산 대원사 개산() 1,500년을 기념하여 2002. 5. 5 이해인 수녀께서

직접 낭독한 축시가 대원사 일화문과 일주문 사이 우측 연못가에 게시되어 있다.

 

백련사 우화루 앞이며, 고목 같은 배나무가 있다. 12:25도착하였으니 주차장에서

1시간20분 정도 걸렸다. 우화루를 돌아서면 향적봉 2.5km의 이정표가 있다. 

백련사는 구천동 33경 중 32경이다.

 

향적봉 2.5km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직진방향으로 보면 좌측의 언덕 공간에

하얀 수국들이 고요한 절의 운치를

더해 주며, 바쁜 마음과 발걸음 잡는다.

그러나 일행을 따라야 하므로

카메라에 담고 뛰어가야 했다.

 

저기 모퉁이를 돌아서면

향적봉 정상을 향해 가파른 등산로를

소처럼 묵묵히 올라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6km를 1시간 20분

걸렸지만 남은 2.5km는 죽을 힘을 다해

씩씩거리며, 1시간30분을 가야 한다는

걸 알았다면 B코스로...

하지만 나는 아니다.

 

10분을 힘차게 올라오니 작은 능선에  백련사 계단이 있다. 자연석 받침 위에 세워진 계단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윗부분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스물 다섯개의 여의주 문양이 특이하고,

이 계단은 자장스님이 당나라에서 가져 온 사리를 안치한 후 불교의 계율을 설법하였다고 한다.

계단이란 불교의 계법을 전수한 곳으로 신라 선덕여왕(643년) 때 당나라에 다녀온 자장스님이

통도사인 구룡연에 금강계단을 만든 것이 시초이고, 백련사 계단 이후 전국의 사찰마다 계단을

설치하여 승려들의 계율의식을 행하였다고 한다. 

 

백련사 계단에서 2분을 오르면 해발 950m위치를 표시한 이정표가 나온다. 2.5km중에서

0.5km를 12분에 온 것이다. 계산상으로는 남은 2km는 48분이면 가능하고 해발 664m가 남았으니,

거리 0.1km당 해발 33.2m인 것이다. 즉 거리 0.5km당 해발 166m가 된다. 

 

다시 0.5km를 왔다. 그런데 해발 높이가 적혀 있지 않다. 재미있는 게임은 끝난 것일까?

백련사에서는 0.5km를 15분 걸렸는데 이번에는 17분이 걸렸다. 다음은 어떻게 될까?

  

향적봉 1.5km의 이정표 다음에는 거리표시가 없다. 거리와 해발 높이 그리고 시간을 체크해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1.5km의 구간 길은 대부분 4가지의 형태이다. 사진에 나오지 않는 길은

철재틀에 나무와 타이어 고무로 된 계단길이다. 카페지기님도 힘들어 하고, 순천친구는 컨디션이

안좋아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내고, 사진속의 주인공 순천회원님!

야근을 하고 잠 한숨 못자고 오셨다는데 너무너무 용감하고 멋있었어요,

 

정상이 가까워 오면서 조금은 힘이

들기도 했지만 밟고 또 밟아도 살아

난다는 질긴 목숨의 이미지를 가진

질경이를 보면서 어릴적 친구들과

놀았던 뒷동산 추억도 생각하고,

 

두 종류의 새같기도 하고 암컷과

수컷의 한종류의 새같기도 한

새울음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화로움도 느끼고, 

 

숲과 숲이 만들어낸 푸르스름한

향기를 상상하며 가파른 길을 올랐다.

 

이 안내판이 있는 곳은 13:22분 도착,

향적봉 1.5km지점에서 29분을 온 것이다. 시간상으로 추정해 볼때 해발 1,350m쯤 될 것 같다.

현 위치를 표시한 등산안내도가 있지만, 거리나 해발 높이가 적혀있지 않아 내겐 아쉬웠다.

 

13:44분에 향적봉과 향적봉대피소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향적봉 0.2km, 향적봉대피소 0.1km로 적혀 있다. 거리로 보아 해발 1,550m정도 될까?

이정표에서 9분쯤 오르면 덕유산 정상이고,

 

덕유산 정상 3분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뒤돌아 본 장면이다.

지나온 능선이 모두 짙은 안개로 쌓여 있고, 현재도 우리는 안개속에 묻혀 있다.

 안개속을 헤치고 왔고 또 헤치고 가는 것이기에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덕유산 정상에서 바라 본 설천봉의 레스토랑 그리고 우측으로는 설천봉에서 칠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며, 칠봉에서 삼공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중간에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지역은 무주리조트 입구 삼거리인 관동마을이다.

 

좌측은 가까이로 백련사에서 올라오는 능선이며, 멀리 왼쪽의 끝봉은 송계삼거리에서

횡경재로 이어지는 능선의 지봉이며, 백두대간이고.

우측사진은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우측편의 무주군 안성면 소재지이다.

 

덕유산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을 바라 본 장면으로 선명한 끝봉이 중봉이고,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뾰쪽한 봉은 무룡산(1,492m)이며, 그 뒤로 삿갓봉(1,410m), 보이지는 않지만 남덕유산(1,507m)이 있다.

덕유산 향적봉에 도착한 시간은 13:55분으로 2시간 50분정도 걸렸다.

 

덕유산!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구천동 33경 중 33경이다.

 

향적봉대피소로서 덕유산 정상으로부터 0.1km위치이다. 백련사 2.4km, 남덕유산 14.7km의

이정표가 있다. 14:00시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으며,

대피소에서 중봉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노랗고 하얀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다.

 

향적봉과 중봉사이에 조그만 봉우리가 있는데 그 사이에 우측으로 야생화밭이  펼쳐져 있고,

구상나무 고목도 있어 기념촬영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향적봉대피소에서 4분쯤 걸으면 이와 같은 이정표가 있지만 별로 의미가 없는 듯 하다.

향적봉과 중봉의 중간에 있는 봉을 지나면 우측으로 50m정도의 길이 나 있고,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연인사이 같은 남녀가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좌측으로

구상나무 고목 두그루가 기념촬영하기 좋은 배경을 이루고 있어 친구와 함께 담았지만

산행기에는 별로라서 생략~~~

 

중간봉에서 조금 지나면 중봉으로 펼쳐지는 초록의 물결이 장관이다. 구상나무, 산갈나무 등

푸르고 푸른 숲이 마음을 사로잡고 초록의 물결이 눈속을 파고 든다. 그저 감탄!

 

높은 산이 많고 지형의 기복이 심하여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을 산악지대(山岳地帶)라고 하며,

높은쪽은 고산대(高山帶), 그보다 낮은 지역은 아고산대(亞高山帶)라 한다.

 

카메라도 안좋구, 기술은 왕초보, 예쁜 야생화을 쓰레기로 맹글어 뿌렀네요,

 

 

봉 1,594m이다. 덕유산 정상에서 점심시간

포함하여 50분정도 걸렸다.

좌측으로는 오수자굴로 가는 길로써 구천동계곡의

발원지가 있을 듯 하고,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삼공에서 백련사를 거쳐

원점회귀코스로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은 곳이다.

 

우측 전경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

아고산지대이다. 초록평야로 푸르름의 극치이다.

 

좌측의 전경은 송계삼거리를 바라 본 장면으로

송계삼거리까지의 능선이 광장처럼 보이는데

덕유평전이라 한다. 우뚝 솟은 봉은 무룡산이고,

뒤로 살짝 아래는 삿갓봉이며, 남덕유산괴

서봉이 안개에 가려진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다음은 송계삼거리에서 횡경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다.

끝에 보이는 봉이 횡경재까지 가는 마지막

봉으로 A코스에서 지친 회원님들에게는

조금 힘들었던 구간이다.

 

횡경재까지는 카메라에 잡히지않았다.

 

 

 

중봉에서 송계삼거리까지는 완만한

능선의 내리막길이다.

 

좌우측으로 펼쳐진 야생화를 즐기고,

안개속에 묻힌 자신을 느끼고,

한없이  편안함의 자유를 느끼며,

마냥 걷고 걷는 구간이다.

 

 

 

 

 

 

송계삼거리로서 덕유산(향적봉)에서 1시간

정도 걸렸다. 10.6km를 온 것이다.

송계탐방로까지는 6.4km남았다.

이곳에서 A코스의 후미그룹과 합류하였고

진행방향 좌측으로 송계탐방로로 향하는데

횡경재까지는 백두대간이기도 하다.

 

송계삼거리 전망대에서 진행방향을 보면

산갈나무 숲이 전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히 들어차서 녹음의 천국 같다.

송계삼거리에서 1.4km내려 온 지점으로 18분동안 내려 온 것이다. 1분에 80m정도 소요되었다

등산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안개탓인지 서늘한 기운 때문에 등산하기에는 적격이다. 

 

 

송계삼거리에서 2.3km온 지점으로

등산로는 흙길로 푹신하고 좋다.

0.9km내려오는데 21분이나 걸렸으므로

송계삼거리에서 송계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마지막 봉을 오른 탓인 것 같다.

좀 더 빠르게 걷고 싶지만

친구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보조를 맞추었다.

 

 

 

 

 

횡경재 도착시간은 15:59분이다.

이정표가 있어야 하는데 있어야 할

이정표는 없고, 윤관지도만 있다.

거리의 감각이 없기에 계산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외길을

따라 가면 될 것 같다.

힘들어하는 친구를 두고 계곡에

도착하여 알탕할 욕심에 걸음을 재촉

했다. 하지만 가파른 내리막 길이고

돌들이 많아 조심히 걸어야 했다.

내려오면서 오장형님을 만나

속도를 같이 했다. 

 

 

조그만 고랑 같은 물도 없는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좀더 큰 계곡을 건넜는데 역시

흐르는 물은 별루다. 횡경재 1.6km의 표지판이 있다.

1.6km의 내리막 길에 33분이 소요된 것이다.  

다시 6분을 더 걸으니 송계공원지킴터 1.1km, 향적봉대피소 7.4km의 이정표가 있는데

각 이정표와의 연계가 전혀 되지않는 이정표였다. 

그러나 없는 것 보다는 났다. 앞으로 1.1km남았음은 알 수 있었지만

 이정표가 무성의하게 서 있는 것 같았다.  

 

 

 

 

 

B코스 팀들은 이미 도착하였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후미 그룹을 송계사

입구에서 만났다. 역시 반가웠다.

알탕할 시간은 있겠구나!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바로 송계사 입구이다.

횡경재까지 2.9km로 적혀 있다.

도착시간이 16:47분으로 횡경재에서

48분 걸렸다.

 

150m정도 더 내려와서 으슥한

계곡을 찾았다.

 

계곡의 시원함!

온 몸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고

기분은 왕! 통쾌!

 

행복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주르르~~~

 

 

 

송계탐방지원센터 도착시간이 17:05분 이였므로. 

17km의 거리를 6시간 소요로 덕유산 산행여행은 끝난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