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제주 한라산(우도관광) 산행기(2-2편)

단군자손 2011. 6. 9. 21:47

 

제주 우도관광. 한라산 산행기(2-2편)

 

(성판악-관음사탐방로)

  

▷ 일    시 : 2011. 5. 28 ~ 29(1박 2일)

1일째 : 여천녹동항제주항→우도관광숙박

▷ 2일째 : 성판악휴게소(06:20)-사라오름(07:55)-진달래대피소(08:30)-정상.백록담(09:30)-삼각봉대피소(10:55)-

숯가마터(12:00)-관음사(12:40)→제주항→녹동항→여천(10:45) =>19.5km, 6시간 20분소

▷ 함께한 사람들 : 여순오성산악회

 

(한라산 산행도)

 

아침을 먹고 점심 도시락을 챙겨 넣고 성판악 06:16분 도착하여 단체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06:20분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울창한 숲으로 쌓여 있는 현무암의 자갈과 가루로 이어지는 등산로, 200m~300m마다 세워져 

  있는 거리 표지판, 걷기도 편하고, 땅을 바라는 보는 눈길도 편하고,  좌.우. 하늘을 바라 보는

  눈동자는 푸르름으로 가득하여 더 없이 맑아 지고 또한 편해 진다.

  

성판악, 해발 760m부터 시작하여 30분을 걸으니 해발 900m지점에 이르고,

   등산로는 목재데크로 이어지고, 좌우 울창한 숲 아래 지표면은 조릿대(산죽)가 펼쳐져

  맑은 공기를 뿜어내고, 나는 마신다.

  

해발 100m를 13분이 걸려다. 울창한 활엽수의 숲이 이제는 삼나무 숲으로 이루어 진다.

삼나무가지는 겨울에 눈이 오면 손이 되여 눈송이를 받든다. 올해 1월 9일날 보았다.


 해발 1,000m에서 14분을 걸으니 사라대피소에 도착되고, 해발 1,100m까지는 18분이 걸렸다.

 4분을 더 걸으면 구름다리가 나오고, 우측 옆으로는 성판악에서 진달래대피소까지 짐을 운반하는

 모노레일이 선명하게 다가 온다. 그리고 다시 조금 오르면 사라 약수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물병에 물을

 갈고, 한 모금 마셨다. 정상까지는 이러한 약수가 없으므로 꼭 물병을 채워야 한다. 사진은 NO.

 

 

 해발 1,100m에서 16분을 걸어 1,200m에 도착한 시간이 07:38분이다. 성판악에서 1시간18분

 걸렸다. 다시 활엽수의 숲으로 바뀌고 조릿대는 계속 이어진다. 등산로는 목재 데크에서 반반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볼록한 부분을 밟으며 발바닥의 지압을 하며 걷는다. 정상까지...

  

해발 1,200m에서 5분을 걸으니 사라오름 갈림길을 만나고,  정상까지는 600m이고 40분 소요

 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림길에서 6분만에 사라오름 분지에 도착하고 분지 사라 같이 보인다.

그리고 현무암이 바닥에 깔려 있어 물빛이 붉게 보인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서귀포시가 푸른 해무에 덮여서 하늘의 창공 같이 보이고

 바로 아래로는 울창한 숲들이 푸른 멍석을 깔아 놓은 듯 수평을 이루고 있다. 가을은 어떨까?...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한라산 정상이 맑게 보인다. 날씨가 좋아 백록담을 볼 수 있겠구나!

했지만, 높은 산은 변덕이 심하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짙은 안개로 뒤 덮여 볼 수가 없었다.

 

사라오름을 다녀 온 시간은 1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해발 1,300m에는 08:07분에 도착

사라오름 시간을 제외하면 해발 1,200m에서는 11분이 걸렸다. 사라오름 때문에 걸음을

빨리한 것이다. 등산로는 순수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조금씩 가파르다.

 

 해발 1,300m에서 이제는 10분만에 1,400m에 도착되는 걸로 보아 거리는 짧아지고 등산로가

점점 가파르다는 걸 알수 있다. 등산로는 계속 현무암으로 이어지지만 체력이 소모되지 않아

볼록한 부분만 골라서 밟다보니 지압도 느껴지고 속력도 빨라 지며 흥미가 더 해진다.   

 

 

08:28분에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했다. 아직도 지지않은 연분홍색 진달래가 아린 듯 아름답다.

정상에 가려면 13시 이전에 이곳을 통과해야 하고, 14:30분까지는 이곳을 내려와야 한다.

 

 

진달래대피소를 조금 오르면 구상나무 숲으로 가득하고 꽃이 피어 있다.   

노란색은 암꽃이고, 보라색은 숫꽃이란다. 소나무과에 속한다.

 

 

 

해발 1,400m까지는 고도 표지석을 보았으나,

진달래 대피소부터는 구상나무 경치에 반하여

 발견을 못했지만 1,500m와 1,600m의 표지석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

 해발 1,400m에서 43분 걸렸는데, 대피소에서

 10분정도 휴식을 하였다.

 이곳 도착 시간은 09:01분 이다.

 등산로는 구상나무 숲사이로 현무암 돌길이

 계속되고, 가끔씩 목재 데크가 있기도 한다.

 

 

해발 1,700m에서 7분쯤 오르면 이와 같은 경치가 나타난다.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탄성!...

 

구상나무 숲사이로 목재 데크로 길이 나 있고, 구상나무 숲 끝 지점이 해발 1,850m쯤 되는데,

구름이 스쳐가며 보일 듯 말 듯 하여 순간 포착! 정상이 함께 잡혔다.

 

해발 100m를 미치도록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15분만에 해발 1,800m에 이르고,

조금 더 오르다가 안개가 잠시 멈추는 틈을 이용하여 정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안개에 묻혀 가는 서귀포시 ↑

 

 바다에 묻혀 버린 서귀포시 ↑

 

 

안개속에 갇혀버린 백록담, 그리고 나↑


 

푸른 바다속으로 빠져드는 서귀포시↑

 

1,800고지에서 13분만에 해발 1,900m에 도착(09:29), 다시 4분만에 한라산정상안내소 도착.

 

한라산동능 1,950m정상 09:33분에 도착했다.

성판악에서 사라오름을 거쳐 10.8km(9.6+1.2) 3시간 13분만에 온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우측으로 관음사코스(8.7km)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록담 동능 정상에서 남쪽인 서귀포 방향, 서쪽 방향인 백록담 분지는 안개로 가득 채워

분간할 수 없고, 북쪽 방향인 제주시 관음사코스 역시 20m전방은 보이지 않는다.

 

동능정상에서 관음사 코스로 1분만 걸으면 정상이 구상나무 숲과 목재 데크가 어울려 정원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남한에서 제일 높다는 한라산!

1,950m의 정상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는가? 이게 산일까? 정원일까?

안개속에 묻혀 버린 제주시가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배경이 넘 좋아서 한 컷!

 

 

산이 아니고 정원이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기묘하고 신비한 바위들의 아름다움

 

구상나무의 암꽃(보라색)과 숫꽃들의 화려함!

 

 구상나무의 고사목들!

 

  현무암에 뿌리를 내린 분재 같은 나무!

 

고사목이 되어 쓰러질 듯 서 있는 아름다운 구상나무!

 

제주도에는 나무.덩굴식물과 암석 등이 어울려 숲을 이루는 곶자왈이 유명하죠?

구상나무 고사목과 덩굴식물이 어울려 숲처럼 보이는데 이건 뭐라 부를까요? 암튼 보기 .

 

해발 1,700m까지 내려 왔으니, 250m구간 너무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27분 동안을 

감동과 감탄으로 내려와 이곳에서 앞서 온 일행들을 만나 점심을 먹었는데, 카메라는 밧데리가
다 되어 작동을 멈추어 버린다. 하는 수 없이 휴대으로...

 

 

점심먹은 시간이 10:18분,      

안개가 끼어 앞을 분간할 수 없지만

모든 코스가 외길이라

무작정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이쯤에서도 안개가 걷히면 제주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을텐데, 아쉽다.

구상나무 숲과 조릿대 숲은

계속 이어진다.

 

해발 1,700m고지에서 내려오면 용진각대피소에 대한 안내판있 목재 데크의 공간이 있다.

대피소가 있었지만 2007년도 태풍‘나리’로 인해  유실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유실된 용진각대피소 자리에서 조금 내려오면 용진각 현수교가 있고,

현수교를 건너면 약수터가 있어 이곳 역시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다.

 

삼각봉대피소까지 오는데 정상에서 1시간 16분 걸렸다. 내려오다가 대피소에서

뒤돌아 보면 정상 우측으로 삼각봉이 수직으로 불안한 듯 우뚝 솟아 있다.

 

삼각봉대피소에서 작은 봉들 사이로 비춰지는 제주시의 모습이다. 멋있죠?

 

용진각 현수교에서 웅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탐라계곡을 만나게 되고,

다리에서 위를 보니 계곡이라지만 흐르는 물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다리를 건너 나무계단을 오르면 이곳부터 오르막 길은 없다.

 

주변이나 하늘도 보이지 않는 숲길을 정처없이 내려오면 길 우측으로 숯가마터가 있다. 

이곳에 다다른 시간이 12시 였으므로 정상에서 2시간 20분, 삼각봉대피소에서는 1시간정도 걸렸다.

 

 

걸어도 걸어도 지루하지 않고 좋기만 하던 숲길이 이어지기에 한 컷 해 봤다.

이곳의 숲은 졸참나무, 솔비나무, 사람주나무, 참꽃나무, 서어나무, 왕벚나무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숯가마터에서 숲을 즐기며

 걷다보니 우측으로 구린굴 접근금지

  표시가 되어 있고,

  조금 비켜서 내려 오면 좌측으로

  구린굴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길이 442m, 폭 3m정도의

  천연동굴로 얼음창고로 활용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쯤 도착하

관음사지구 야영장이 있고,

 우측으로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이 모노레일은 이곳에서 삼각봉

 대피소까지 짐을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기구이고,

 

 성판악탐방로에도 이와 같은

 모노레일이 진달래대피소까지

 설치되어 있다.

 

 나로서는 실물을 처음 보는 기구라

 핸폰 카메라에 담았다.

 

 

 

 

관음사 주차장 모습이다. 도착시간은 12:40분, 정상에서 3시간 걸렸다.

성판악에서 정상을 거쳐 관음사까지 18.3km이지만, 사라오름 왕복 1.2km를 추가하면

19.5km를 6시간 20분이 걸린 것이다.

 

관음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한라산 전경이다. 중앙 좌측으로 하얀 부분이 한라산 정상이고,

살짝 우측으로 적은 삼각형모양의 검은 부분이 삼각봉이다. 그 아래로 펼쳐진 숲들이 너무 푸르고

아름다워 쉽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혼자서라도 꼭 가을 단풍산행을 하고 싶다아.

end.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주여행 ! 함께 한 여순오성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제주항에서 늦게 승선하여 너무너무 죄송하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실수하였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세요

여천에 내려 22:46분 시간 확인하다가 살짝 넘어져 무릎 조금 다쳤는데 지금은 괜찮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