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국외)

남해 금산 38경 찾아 떠난 가족여행

단군자손 2013. 12. 15. 09:14

남해 금산(南海 錦山) 전경(全景)

 

주차장에서 본 남해 금산 전경 . 16:47

 

상사바위(상사암)에서 본 남해 금산 전경. 12:44

 

남해 금산 38경(南海 錦山 十八景) 찾아 떠난 가족 여행 

 

남해 금산에 가면 보리암이 있고, 보리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남해바다의 풍경이 있고, 기암괴석의 신비한 바위들이

어우러져 있어 '소금강산'으로 불릴 만큼의 황홀한 풍경이  있다. 보리암 근처까지 승용차가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지로 유명하고, 동네 뒷산 같은 낮은 산이라서 누구나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등산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보리암은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이고,

원래 남해 금산은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사찰을 지은 뒤 보광산으로 불리었으나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나서 왕위에 오르게 되어 이에 대한 보은을 위해 영구불멸의

비단을 두른다는 뜻으로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라 하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신라 고승인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등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였고,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왔다갔다는 서불의 이야기가 담긴 '서불과차암'의 남해 양아리 석각 등의 전설이 담긴 많은 명승지가 있다.

 

이러한 남해 금산을 지난 9월 28일 산악회를 통해서 보리암 산행을 하였다.

남해 금산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했고, 시간에 쫒기어 심리적으로 바빴고, 이곳저곳 기이한 바위와

경치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허둥대다가 말그대로 주마간산(走馬看山) 산행이 되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고, 38경을 하나하나 여유롭게 찾아보고 싶었다.

 

맞벌이 부부이지만 아내는 평일.주말 구분없이 순번으로 쉬는 직장이라 주말을 함께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이 이번에 토.일요일을 함께 쉬게 되어 딸이랑 셋이서 남해 금산의 38경을 찾아 가족여행을 하게 되었다.

 

집에서 남해 금산주차장까지는 승용차로 한시간 삼십분 정도 걸린다. 

집에서 08:30출발하여 금산 주차장에 10:00도착하여 남해 양아리 석각과 부소암을 들르기 위해 

군내버스로 두모입구로 이동해야 했으므로 10:30경에 버스를 탔다. 요금은 1인 1,300원,

 

남해 양아리 석각과 부소암을 보고 상사바위에서 아내와 문제가 생겼다.

경치 사진을 찍으려면 가능한 위치를 잘 잡아야하므로 조금은 위험한 구간을 가기도 하는데

그때부터 아내는 나의 안전 우려 때문에 불안해하며 간섭이 많아졌다.

그리고 12시경 바람 한 점 없고 겨율의 햇살이 한 껏 쏟아지는 부소암 암자에서 아내가 점심을 먹자고 했는데

내가 우겨서 상사바위에서 다도해 남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자고 왔는데 바람이 불고 추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남해 금산은 남향이라서 얼마든지 따뜻한 자리는 많다. 좌선대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38경의 일부를 제대로 보기위해 위험지구 경계를 넘어 좌선대를 올라섰다. 그때부터 아내는 말을 하지 않았다.

38경을 찾기 위한 나의 집착과 나에 대한 아내의 안전 우려가 정면으로 배치되기 시작한 것이다.

경치에 대한 설명을 해도 아내는 별로 관심이 없고 큰딸은 무조건 중립이었다.

그래도 결과는 즐거웠다. 내년 봄에 다시한번 더 와보자 였다.

 

자료를 많이 준비해 갔지만 장갑낀 손으로 펼쳐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지난 자리를 다시 되돌아가기도 하면서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해가 짧은 겨울이라

금산주차장까지 다섯시까지는 내려가야 했다. 보리암 동쪽 아래의 태조 이성계 기도터, 삼불암 등이 있는

곳은 둘러보지 못하고 결국은 보리암에서 금산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사선대를 마지막으로 

남해 금산의 38경을 뒤로하고, 금산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왔다.

 

주차장 도착한 시간이 16:50분경, 남해상주해수욕장의 송림과 백사장을  구경하고 17:00에 출발하였는데

귀가길에 백련마을를 지날 즈음(17:09) 여수 돌산지역으로 해가 지고 있는 일몰 풍경까지 볼 수 있었다.

 

남해 금산 안내도(헬기장 기준) 

 

남해 금산 산행도(네이버  지도) 

 

하동군에서. 09:20

 

1970년대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 받았던 남해대교

남해군 설천면(雪川面) 노량리(露梁里)와 하동군 금남면(金南面) 노량리를 잇는 다리로써 한국 최초의 현수교(懸垂橋)로

길이 660 m, 너비 12 m, 높이 52 m . 1968년 5월에 착공하여1973년 6월 22일 준공되었다. 이로써 남해도가 육지와 연결되어,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 지역과 남해도 전체의 개발에 이바지하였다.

남해 노량해협은 통영 ·여수를 잇는 해상교통의 요지이며, 이충무공의 전적지인 동시에 전사한 곳으로,

 충무공을 추모하는 충렬사(忠烈祠)가 있는 곳이다

 

 남해군에서. 09:20

 

남해 금산 여행 스케치 

두모리 입구남해 양아리 석각→부소암→헬기장→상사바위→좌선대→금산 산장제석봉흔들바위단군성전금산 정상

일월봉→화엄봉→보리암→금산각(주차장)→보리암→탑대→음성굴→용굴→쌍홍문→사선대(도선바위)→금산탐방지원센터(주차장)

(38경 순서가 아닌 조망 장소와 탐방 순서에 따라 스케치 함) 

 

  여천에서 08:30에 승용차로 출발하여 남해대교까지 50분 걸렸고, 다시 남해 금산 주차장까지는 40분이 걸려

10:00에 도착하였다. 양아리 석각과 부소암을 오르기 위해 10:30경에 두모마을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산악회 관광버스가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었다. 10:20    

 

 

남해 금산 주차장 풍경(소형주차장, 도로 건너편 포크레인 있는 곳은 대형버스 주차장). 16:50

 

소형주차장에 금산안내소가 있으며 안내소 안에 버스시간표가 부착되어 있다.

노인부부가 주차요금을 받고 있기에 주차요금을 주고 버스시간 안내를 받아 건너편의 계단 앞에서 기다렸다가

버스가 오기에 손을 들어 차를 세워 버스를 탔다. 군내버스 요금은 1인 1,300원이다.      

 

두모입구 주차장에서 내렸는데 승용차 몇 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탐방로 입구에는 산불예방으로 인하여

2013. 11. 15~12.31까지 출입통제 공고문이 게첨되어 있었다. 부득이 출입을 해야 했다. 10:34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한적한 오솔길. 10:38

 

두모입구에서 0.9km, 20분이 소요되는 지점에 남해 양아리 석각이 있다. 10:54

 

양아리 두모에서 부소암으로 오르는 골짜기 큰 바위에 새겨진 고문자. 양아리 석각,"서불 과차"라고 하는

고문자는 진시황의 사신 서불이 선남선녀 500명을 거느리고 불로초를 캐려고 이곳에 와서 새겨놓고 간 글자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또 거란 글자라는 이도 있고, "이곳은 그 어른의 사냥터"표시라는 설도 있으나 판독이

어려워 아직껏 베일에 싸여 있다고 한다.

 

남해 금산 제20경  남해 양아리 석각. 10:56

글자 사이에 낙엽이 많이 샇여 있어서 나뭇잎으로 모두 쓸어내고 사진을 찍었다.

 

남해 양아리 석각을 지나서 우측으로 보면 멀리 강아지가 앉아 있는 모습의 바위가 있어서. 11:10

 

  줌으로 당겨 보았다.

 

부소암 근처쯤 올라 우측 바위전망대에 본 두모입구 도로  및 두모마을. 11:44

 

무명굴을 들어서기 전에 돌아 본 전망바위 그리고 건너 설흘산과 응봉산. 11:48

전망바위 뒤로 두모계곡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강아지 모습처럼 보였던 바위의 등부분이 보인다.  

 

무명굴로 부피가 큰 베낭을 메고는 통과하기 어려운 좁은 굴이다.  11:49

 

부소암 암자로 양지바른 곳이라 바람 한 점 없이 겨울 햇살이 포근하게 내려 앉는 듯한다. 11:55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도 되는지 물어보려고 사람들이 스님을 찾았지만 기척이 없으니까 그냥 자리 잡는걸 보고

우린 상사바위에서 먹으려고 부소암을 지나 가다보니 헬기장 아래 부근에서

스님이 지게를 받쳐 놓고 마른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다.       

 

 부소암자 뒤의 바위 모습이 거북이 모습 같아서 줌으로 당겨 보았다.

 

기도를 하는 곳으로  부소암자 뒤쪽에 위치해 있다.

 

  부소암에서 연결되는 구름다리

 

 남해 금산 제16경 부소암. 12:04

남해 금산에는 기도를 올리는 암자인 보리암이 있다. 그런데 부소바위, 상사바위를 부소암, 상사암이라

부르다보니 부소암과 상사암을 암자로 착각을 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처음 찾는 관광객은 주의가 필요하다. 나 또한~~

 

부소암은 부소대, 법왕대라고도 하며,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이곳에 유배되어 살다가 갔다는 전설과

단군의 셋째아들 부소가 방황하다가 이곳에 앉아 천일을 기도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부소암 좌측으로 산신을 업고 포효하며 산을 내달리는 호랑이 형상의 조각이 보이고,

중앙에는 호랑이 머리 형상을 조각한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지난번에 왔을 때는 알지 못했다.   

 

산신을 업고 포효하는 호랑이 형상의 조각(좌측)과 호랑이 머리 같은 바위 모습(중앙)

 

  부소암에서 금산을 바라본 암봉 봉우리, 뭔가 닮은 것 같은데...12:07

 

남해 금산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산행객들의 풍경. 12:19

 

상사바위 도착하기 전의 전망바위에서 본 풍경. 12:23

상사바위 입구 오른쪽에 23경인 팔선대가 있다고 하여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 그냥 찍어 본 장면이다.

 

전망바위에서 본 좌측의 기암들. 12:23

가까운곳에서 부터 제석봉, 일월봉, 화엄봉, 이름 모를 암봉 3개, 앞으로 대장봉, 향리암, 맨위가 남해 금산 정상.

 

 

상사암에서 본 우측 능선의 암봉과 두모마을 바로 뒤가 노도섬, 멀리 설흘산. 12:38

장갑낀 손으로 자료를 꺼내거나 또는 자료가 잘 넘겨지지 않아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사진을 찍었는데

중앙의 암봉 군락지가 팔선대 이다. 다음에 다시 줌으로 당겨 찍어 보아야겠다.

 

남해 금산 23경 팔선대(중앙의 암봉 군락지) 

상사바위 입구 오른쪽에 있는 여덟 개의 바위. 서 있는 모습이 여덟 신선들이 춤추는 모양이라고 한다

   

상사암에서 본 금산주차장, 상주리, 상주해수욕장, 그리고 24경 세존도는 바다멀리 어디쯤에 있을까?...12:42

 

상사암 정상에 있는 남해 금산 31경 구정암.  12:43

 상사암에 이어진 바위에 아홉 개의 확(홈)이 있어 빗물이 고이면 마치 아홉 개의 샘처럼 보인다 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세어보면 실제 동글동글한 구멍이 아홉 개도 더 되는 듯 싶다.

구정암의 물은 바로 상사풀이할 때 썼던 물이라고 한다.

이 물로 세수를 하면 그 날 재수가 좋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숙종 때 남해로 귀양왔던

약천 남구만 선생은 이 구정암을 보고 몇 해 동안 이 아홉 개 샘을 팠으랴"하고 감탄했다고 한다.

 

상사암 안내판의 조망도. 12:44

 

상사암 안전 난간 밖에서 본 남해 금산의 소금강 전경. 12:44

 

  상사암에 본 보리암 전경. 12:44

기념품 판매장의 금산각(윗쪽), 산신각(보리암 보광전 뒤), 보리암, 창고, 탑대

 

좌선대 도착 전에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좌선대와 연결된 굴 앞에서. 13:46

제석봉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꼭 손가락에 끼는 반지처럼 보이므로 반지굴로 이름을 붙여 본다.

 

남해 금산 37경 좌선대(좌선대에 오르면서). 13:51

상사암에서 제석봉 방향으로 오다보면 금산산장 바로 전에 좌선대가 있다. 그리고 진입 위험표지가 있다.

좌선대 모습도 보고 앉아도 보고 싶어서 좌선대로 올랐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내는 내가 떨어질까봐

 안절부절못하고 겁에 질려 아예 못 본채 한다. 아~아 답답, 지나친 걱정이 나를 괴롭힌다. 그러거나 말거나 했다. 


 

탐방로 우측에서 본 좌선대. 13:53 

좌선대는 원효대사 등 고승들이 수도좌선(修道坐禪)했다는 장소.

실제로 바위 윗부분은 가부좌한 자세로 앉은 사람이 쏙 들어 갈 만큼 파여 있다.
바위꼭대기에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산과 하늘과 내가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금산 산장에 본 좌선대

 

좌선대에 올라서 본 남해 금산 15경 향로봉. 13:54

삼사기단 왼편에 있으며 마치 향로와 같다고 해서 향로봉이라 부르며 원효, 의상, 윤필 세 대사가

촉대와 함께 향로로 썼다는 전설이 있다

 

좌선대에 올라서 본 남해 금산 11경 촟대봉(위에 있는 암봉).13:54 

향로봉 옆에 있는 촟대 모양의 작은 바위. 원효, 의상, 윤필 세 대사가 기도를 올릴 때 촛대로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다.

 

  좌선대 아래에서 본 남해 금산 19경 사자암(우측부분). 13:56

상사암에서 금산산장 도착 전 우측에 있는 바위로 제석봉에서 자세히 바라보면 사자머리 형상을 볼 수 있다.  


 

금산산장에서 본 남해 금산 7경 저두암. 14:03

금산 산장 바로 뒤에 있는 바위로서 어미돼지가 새끼돼지를 업고 있는 모양의 바위. 바로 오른쪽 코끼리 바위가 있다.

 

저두암 바로 오른쪽 아래의 코끼리 바위. 14:03

 

저두암과 코끼리 바위 그리고 금산산장 지붕. 14:05

 

    금산산장에 본 남해 금산 34경 제석봉. 14:06

천구암 왼쪽에 있는 바위로 무당의 신인 제석님이 내려와서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바위로

금산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금산산장 그리고 사자암. 14:17

사진속의 왼쪽 위모서리 부분의 바위가 금산의 19경인 사자암이다. 자세히 보면 사자머리처럼 보인다.

 

제석봉에 본 남해금산 3경 삼사기단. 14:18


좌선대 아래쪽에 있으며, 유명한 세분의 큰 스님,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기단을 쌓고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삼사기단이다. 삼사(三師)가 앉았던 자리가 바위 위에 뚜렷이 남아 있다.

 

바로 앞의 바위가 제석봉이며, 다음은 내가 이름 붙인 반지굴, 그리고 좌선대로써 제석봉.반지굴.좌선대가 연결되어 있다.

  좌측으로는 상사암, 향로봉, 촉대봉이고 중간의 두 개의 바위도 뭔가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제석봉에서 본 보리암의 전경. 14:19

 

   줌으로 당겨본 보리암의 전경. 14:20

 

남해 금산 12경 흔들바위. 14:30


 제석봉 뒤쪽 맞은편에 있는 흔들바위로 거북 모양처럼 생겼다 해서 구암(龜岩)이라 하였으나

한 사람의 힘으로도 움직인다 하여 흔들바위라고도 부른다.

바위의 무게는 35톤 가량 된다. 거북 모양의 목부분을 위로 추켜 세우듯 밀면 가장 잘 흔들린다. 꼼작도 안한다. ㅋㅋ~~

 

단군성전. 14:36

단군의 성전에는 환인하느님, 환웅천왕, 국조단군왕검의 천상과 천진, 삼신미륵을 봉안하고

우리 민족의 상징으로 기리고 있다고 한다 

 

 단군의 할아버지인 환인의 제사를 올리는 곳 같다.


 

남해 금산 5경 문장암. 14:51


망대를 오르는 계단을 마주하고 있는 정상 길목을 지키는 바위다. 명필바위라고도 한다.

문장암은 남해금산의 정상에 있다. 조선 중종 때 대사성을 지낸 한림학사 주세붕선생이 전국을 다니며

풍류를 즐기다가 남해에 있는 금산이 명산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와 금산의 쌍홍문을 통하여 이곳 정상까지

올라와 보니 과연 아름답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신비로운 전설이 가득함으로 감탄하여 

자연암에다 '유홍문 상금산 由虹門 上錦山' 이라는 글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남해 금산 1경 망대14:52 


금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이 곳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 금산과 남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그 광활한 경치가 황홀하다. 장엄한 남해의 일출을 보러 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오르면 일망지하(一望之下)에 금산 삼십팔경과 금산을 에워싼 만경창파를 한 눈으로 굽어 볼 수 있다.

 

남해 금산 1경 망대. 14:53

  사방조망(四方眺望)이 비길 데 없이 넓고 아름답다.

 

망대에서 본 동남쪽 방향의 남해바다 다도해. 왼쪽 아래 사각의 탑처럼 보인 바위가 남해 금산 33경 삼불암

(탑대에서 당겨보면 삼불암의 형상을 볼 수 있는데 상사암, 일월암, 화엄봉을 보느라 못 보았다). 14:53

 

조선태조기단 왼쪽 깎아지른 높은 곳에 바위 세 개가 있는데 한 개는 누워 있고 두 개는 서있는데,

세 개의 바위가 부처님의 좌상같다고 해서 삼불암이라고 한다.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기 전에는 이 바위들이

모두 누워있었는데 기도가 끝나자 두 개의 바위가 모두 일어나 앉았다고 한다.

만약 세 개 모두 일어났더라면 이성계는 중국 땅까지 다스리는 천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망대에서 본 남서쪽 방향의 남해바다, 바로 아래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금산각에 주차된 차량들이다. 14:54

 

 망대에서 내려와 문장암을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위험통제 구간이 있다. 15:02

바위로 올라서면 금산 681m의 표지석이 있고 조망권이 좋다.

남해 금산 정상의 높이가 705m이고 이곳의 높이가 681m라는 것인지 정상의 높이가 조금은 헷갈린다. 

  

금산 표지석이 있는 전망대에서 본 보리암 주차장이 있는 동쪽 방향의 풍경.15:02

 

금산 표지석이 있는 전망대에서 본 보리암 있는 남쪽 방향의 풍경. 15:03

 

  금산 표지석이 있는 전망대에서 본 상사암 있는 서쪽 방향의 풍경. 15:03

 

정상에서 화엄봉 방향으로 내려가며 통제구역인 대장봉 뒤의 암봉 전망대에서 본 일월봉, 향로봉, 상사암. 15:09

 

보리암 보광전 앞에서. 15:18

 

보리암 보광전 뒤에 있는 산신각에서 본 기와지붕과 남해바다 풍경. 15:21

 

보리암 보광전과 극락전 사이에서 본 남해 금산 2경 천마암. 15:24

]

망대 아래 동쪽에 있는 두꺼비 모양의 바위. 이성계가 기도하고 있을 무렵에는 회두암(回頭岩) 이라 불렀다고 한다.

사진 자료가 없기에 추측할 뿐이지만 거의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금산 681m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도 보일 것 같다(추측). 

 

보리암에서 기념품 판매점의 금산각으로 오르면서 본 남해 금산 13경 형리암(좌)과 9경 대장봉(우). 15:29

 

금산 보리암 바로 뒤에 있으며 대장봉을 향해 마치 허리 굽혀 절하는 모양으로 생겨 형리(刑吏)바위라고 한다.

보리암(菩리岩)에서 처음 보는 사람은 바위가 곧 떨어질 위험을 느낄 정도로 허리 굽힌 모습으로 보인다.

 

금산 보리암 바로 뒤에 우뚝 솟은 큰 바위로서 웅장하고도 위엄있게 창공을 찌르고 서 있는 모습이

대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장봉 왼쪽에 용호농주형(龍虎弄珠形)의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있으면 반드시 대장(大將)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보리암 기념판매장인 금산각에서 본 정상 방면의 기암들, 좌측이 두꺼비를 닮은 천마암이다. 15:32

 

기념품 판매장에서 본 정상 방면 우측의 바위들. 뭔가 이름이 있을 듯한데...모르겠다.  15:33

 

기념품 찬매장인 금산각에서 위의 두 장면을 한꺼번에 담아 보았다. 15:33

 

기념품 판매장에서 다시 내려오면서 만난 좌측 극락전과 약수터. 15:36

 

  극락전에서 본 보리암 보광전 방향. 좌측 계단 길은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했던 선은전으로 가는 길이다. 15:37

오늘도 시간이 부족하여 선은전 방향으로는 갈수가 없을 것 같다. 아쉽다. 어쩔 수 없다.

 

남해 금산 17경 탑대. 15:40 

천인단애 위에 보리암전 삼층석탑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탑이 서 있어 이 절벽을 탑대라 한다.

보리암 바로 밑에 있으며 전망이 좋아 봄철의 푸른 나뭇잎과 가을 단풍 경치는 천하절경이라 할 만하다.

가장 탐방객들이 많이 모여드는 자리다. 보리암전 삼층석탑은 지방유형문화재(地方有形文化財) 제74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리암전 삼층석탑. 뒤로는 일월봉과 화엄봉. 15:41

 

해수관음보살상. 뒤로는 화엄봉과 대장봉. 15:42

  

 탑대에서 바라본 남해 금산 27경 상사암.


조선조 19대 숙종대왕 시절에 여수 돌산지역 사람이 남해에 이거하여 살았는데, 이웃에 사는 아름다운 과부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남자가 죽을 지경에 이르자, 아름다운 과부가 이 바위에서

남자의 상사를 풀었다 하여 이 바위를 상사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탐대에사 바라본 남해 금산 8경 일월봉. 15:43


 화엄봉 왼쪽에는 세 개의 바위가 층암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제석봉 가는 길에서 가깝게 보면

맨 위의 바위가 보이지 않아 일(日)자형이고 탑대에 올라 전체를 멀리서 보면 월(月)자형으로 보여 일월봉이라 한다.

 

 탐대에사 바라본 남해 금산 4경 화엄봉. 15:44

 대장봉과 농주암의 왼쪽에 있는데 바위 모양이 "(華嚴)" 두 글자 모양이라고 해서 화엄봉이라 하고

원효대사가 이 바위에서 화엄경을 읽었다고 전하나, 화엄종은 의상대사가 포교한 것으로 의상대사일 것으로 추측한단다..

 

  탑대에 있는 것으로 소원탑일까? 잘 모르겠으나 염주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소원 성취 장식물인 듯싶다. 15:45

 

보리암에서 쌍홍문으로 내려서는 지점에서 본 일월봉. 15:48

 

보리암에서 쌍홍문으로 내려서는 지점에서 아래 방향으로 본 사선대 윗모습. 15:51

 

 탑대 아래로 음성굴이 있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나 접근이 불가능하다. 15:57

남해 금산 10경 음성굴

 만장대 바로 북쪽, 높이 2m, 길이 5m 정도 되는 조그만 바위굴. 굴 속에 들어가 굴 바닥을 두드리면

장구소리와 같은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음성굴이라 했다고 한다.

 

음설굴에서 쌍홍문으로 내려서기 전에 우측으로 조금오르면 남해 금산 14경 용굴이 있다. 15:59 

음성굴 오른편에 50m의 길고 넓은 굴이 있는데 옛날 용이 살다가 하늘에 올라갔다는 전설이 숨어 있는

굴이라고 하는데 직접 들어가보니10m도 안되는 것 같다.

 

용굴 앞 바위 위에 올라서면 대장봉과 형리암이 보이고, 대장암 뒤의 바위는 무슨 바위인지?... 16:00

그리고 바로 건너편은 탑대 아래의 남해 금산 6경 만장대 또렷이 보이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만장대는 탑대 서남쪽 깎아 세운 듯 천인 단애를 이루고 있는 절벽.

높이가 만장이나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쌍홍문의 오른쪽에 있다.

 

쌍홍문을 내려가며 쌍홍문 안에서 본 장면. 16:05

 

남해 금산 장군암. 16:06

장군이 검을 짚고 봉을 향하여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서 장군암이라 하였으며, 금산의 첫 관문인

쌍홍문을 지키는 장군이라 하여 일명 수문장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 바위를 휘감고 있는 송악으로 인해 장군암이 더욱 늠름해 보인다. 38경에는 들어 있지 않다.   

 

장군암의 사람 머리 형상으로 송악이 머리카락 역할을 하고 있다. 16:07

 

  남해 금산 18경 쌍홍문. 16:11

상주 쪽에서 금산 상봉에 이르는 암벽에 두 개의 둥글고 큰 구멍이 문 모양으로 나란히 있는 돌문이다.

이 속에 들어가 보면 속이 비어 있고, 천장 벽에도 구멍이 뚫어져 있어 파란 하늘이 잡힐 듯이 보인다.

옛날 세존이 돌배를 만들어 타고 쌍홍문으로 나가면서 앞바다에 있는 세존도의 한복판을 뚫고 나갔기 때문에

세존도에 해상동굴이 생겼다고 전해온다.

 

쌍홍문은 금산의 관문이며 옛날에 천양문이라 불러왔으나 신라중기 원효대사가 두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쌍홍문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16:12

 

남해 금산 22경 사선대. 16:13

 쌍홍문에서 바로 아래 오른쪽에 서 있는 네 사람 모습으로 생긴 바위.

옛날 삼신산의 네 선녀가 놀다가 갔다는 전설에 따라 사선대라고 한다

 

  남해 금산 38경 중 시간이 부족하여 27경을 확인하였으며,

확인 못한 11경 중 7경은 추가로 다음 기회에 확인이 가능할 것 같으나, 4경은

시간과 계절과 날씨의 특수성으로 인해 확인이 불가능할 것 같다.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 16:46

 

주차장 도착은 16:48, 남해 금산의 전경과 주차장 등의 사진을 찍고 남해상주해수욕장을

가족에게 구경시켜주려고 잠깐 들렀다. 송림과 백사장. 16:56

 

 남해상주해수욕장의 바다 방향으로 우측 서쪽으로 지는 해가 비치면서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다. 16:57

 

남해상주해수욕장에서 인증샷을 하고 주차장에서 17:00에 출발하였다.

 

17:09경 백련마을을 지나면서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섬과 설흘산 사이로 저녁 노을과 함께

일몰 풍경을 잠시 보고서 18:30경에 집에 도착하였다.

 

남해 금산 38경(南海 錦山 38景)

1.망대(확인) 2.천마암(확인) 3.삼사기단(확인) 4.화엄봉(확인) 5.문장암(확인) 6.만장대(확인) 7.저두암(확인) 8.일월봉(확인)

9.대장봉(확인) 10.음성굴(확인) 11.촉대봉(확인) 12.흔들바위(확인) 13.형리암(확인) 14.용굴(확인) 15.향로봉(확인)

16.부소암(확인) 17.탑대(확인) 18.쌍홍문(확인) 19.사자암(확인) 20.남해 양아리 석각(확인) 21.천구암(미확인) 22.사선대(확인)

23.팔선대(확인) 24.세존도(미확인) 25.조선태조기단(미확인) 26.백명굴(미확인) 27.상사암(확인) 28.노인성(확인불가)

29.가사굴(미확인) 30.천구봉(미확인) 31.구정암(확인) 32.일출경(미확인) 33.삼불암(확인) 34.제석봉(확인)

35.감로수(미확인) 36.천계암(미확인) 37.좌선대(확인) 38.농주암(미확인) 확인 27경, 미확인 : 11경

※ 21경의 천구암과 30경의 천구봉의 명칭에 조금은 의문이 든다.

 

▶  현장 확인 가능 : 7경(천구암, 조선태조기단, 백명굴, 가사굴, 천구봉, 천계암, 농주암)

현장확인 불가능 : 4경(세존도-무인도 섬, 노인성-춘분.추분 전후 3일.7일동안 볼 수 있는 별,

일출경-망대일출, 감로수-접근불가)

 

남해 금산 38경 중 미확인 된 11경

21경. 천구암

탑대 바로 북쪽에 있는 바위다. 바위 모양이 비둘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24경. 세존도

세존이 금산 쌍홍문에서 돌배를 타고 이 섬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갔다는 전설이 있다.

상주 은모래 Beach에서 40km나 떨어져 있지만, 날씨가 좋으면 아득히 세존도를 볼 수 있다.

이 섬에는 한복판에 원형으로해상 동굴이 있다. 섬 전체가 바위이며 나무도 식수도 전혀 없는 무인도(無人島)이다.

남해에서는 오래 가물고 한발이 심할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을 본다고 하는 이야기가 민간에 전해오고 있다.

남해의 섬 중에서 낚시가 가장 잘 되기로 유명하여 낚시철이 되면 수많은 꾼들이 모여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25경. 조선태조기단

이성계가 백일기도 후에 왕이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유적으로 탑대에서 바로 건너다 보이는 삼불암 아래에 있다.

천하를 잡으려는 이성계는 전국 명산을 찾아 기도를 드렸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던 중 금산에서의 백일기도로

등극하게 되자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보광산을 금산으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26. 백명굴

사선대 북쪽에는 입구는 그다지 넓지 않으나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져 100명은 넉넉히 앉을 수 있는 굴이 있다.

 정유재란 때 100명 내외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피난한 곳이라 백명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안에 방을 놓았던 아궁이 흔적이 남아있고 굴의 드나드는 문은 적으나 들어가면 놀랄만큼 넓은 굴이다.

이 굴은 찾기가 어려워 사람의 발길이 끊인지 오래되었다

 

28. 노인성

노인성은 춘분, 추분절의 전후 3일, 7일 동안 남해에서 가장 잘 보이는 별이다.

이 별은 사람의 목숨을 맡고 있는 별이라고 한다. 당연히 이 별을 자주 보면 장수하게 된다는 전설이 있어

 일년 중 춘분, 추분절만 되면 금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29경. 가사굴

탑대 동쪽에 있는 바위굴. 옛날 낙서대사 때 천동천녀(天童天女)가 가사를 입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물을 길어 갔다는 전설이 남아 있어 가사굴이라고 한다. 길이 약간 험하기 때문에 대개 못보고 가는 사람이 많다.

 이 가사굴에는 많은 샘물이 흘러내리고 있어서 수양이나 기도를 하는 분들이 토굴을 짓고 몇 달씩 지내는 일도 있다.

사굴은 백명굴, 삼사기단과 함께 금산 38경 중 가장 조용한 선경(仙境)으로 이름이 높다.

 

30경. 천구봉

일월봉 아래 쪽에 있는 바위로 마치 개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천구봉이라 하며 일월봉을 마주 보고 있다.

 

32경. 일출경

금산 38경 중 가장 첫 손에 꼽는 것은 정상과 보리암에서 보는 일출. 상사바위에서 보는 일출도 그에 못지 않다.

 수평선과 구름사이를 뚫고 물 속에서 솟구쳐나오는 듯한 일출은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수면위로 침묵을 지키며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을 깨우면서 붉은 빛으로 피어 오르는 금산 일출.

전국 어느 곳의 일출 보다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황홀한 금산 절경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35. 감로수 

상사암에서 조금 남쪽에 있는데 바위 밑에서 실오라기처럼 새어 나와 고이는 물을 말한다.

조선 숙종 대왕이 병중에 이 물을 마시고 나았다고 하여 구군천(求君泉)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이후 사람들은 임금을 구한 이 물을 만병통치의 감로수라 한 것이다.

 

36경. 천계암

조선태조기단 뒷편에 있으며 이성계가 기도를 올리고 있을 때 뜻밖에 맑고 고운 닭 울음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그 자리에 닭 모양의 이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38경. 농주암

대장봉 왼편에 있는데, 세개의 바위가 두 바위의 한복판 위에 한 개의 구슬처럼 서 있는 것이다.

왼편에 용, 오른편에 호가 있어 용호가 농주하는 모양이어서 용호농주형이라고 한다.

 

남해 금산 38경 중 32경 사진 자료

 

 남해 금산 38경 추정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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