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723m) 억새 산행
◑ 일 시 : 2013. 10. 20(일) 08:00~18:50(차량탑승지 기준)
◑ 코 스 : 7.9km(주차장-체육공원-금강굴-환희대-헬기장-천관산 연대봉-
봉황봉-장안사, 영월정 갈림길-장안사-주차장)
◑ 소요시간 : 4시간40분(주차장 10:00-환희대 12:30-천관산 연대봉 13:20-문바위 14:08-
장안사, 영월정 삼거리 14:19-주차장 14:40)
◑ 회 비 : 23,000원(미래산우회)
신불산, 화왕산에 연이어 장흥 천관산 억새 산행을 하였다.
억새는 줄기가 억새고 질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강함과 허무함의 이미지가 배여 있는 듯한다.
억새고 질기게 자란 줄기에서 윤기가 흐르는 보라색을 띠며 꽃이 필때는 강함이 보이다가
하얗게 하얗게 바래가는 억새꽃을 보면은
저물어가는 가을과 함께 삶이 저물어가는 하얀 머리카락처럼
가을의 황혼, 인생의 황혼, 그리움의 황혼 같은 허무함에 가슴저리는 쓸쓸함이 있다.
그래서 하얗게 바래가는 억새꽃 보다는 이제막 피어나 신선한 윤기가 흐르는
보라색 억새꽃을 좋아 한다. 그러나 올해는 시기를 놓쳐 아쉽게도 하얀 억새꽃만 보았지만
내년에는 기필코 혼자서라도 9월 중.하순에 보라색의 억새꽃을 찾아 갈 것이다.
장흥 천관산은 억새 산행으로 유명하지만 주차장에서 금강굴을 거쳐 환희대 정상을
오르다보면 구정봉을 비롯하여 수많은 기암괴석의 절경에 넋을 잃는다.
하여 장흥 천관산을 오르려거든 금강굴을 오르며 기암들을 먼저 보고
정상 능선에서 푸른 하늘과 억새와 남해바다와 아기자기한 섬들의 아름다움을 보시라.
또한, 70년대 유명한 대중가요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라는 짝사랑 노래
가사에 나오는 '으악새'는 경기도 방언의 억새가 아닌 진짜 새 '왜가리'이며,
왜가리 새를 일부지역에서 '으악새' 또는 '왁새'로 부른다는 것을 알면 좋을 듯.
그리고 1946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여고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2013년 현재 제주문인협회 제21대 회장으로 있는 김순이 시인의
억새의 노래(시:김순이, 작편곡, 노래:노명희)가 있다.
억새꽃 다발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보내지 말아요
다만 그대를 가을 들녘에 두고 떠난 이의 뒷모습에 보내요
마디마디 피가 맺힌 하얀 억새꽃
불같은 미움도 잠 못드는 그리움도 솟구치는 눈물도
삭히고 삭혀서 하얗게 하얗게 바래어 피었습니다.
떠난 이의 뒷모습에 아직도 가을이 남아 있거든
억새 억새꽃 다발을 보내요, 그대 뒷모습에 보내요
천관산 주차장에서 천관산 연대봉을 오르는 길은 ①②③세코스가 있는데
③코스인 금강굴, 환희대로 오르면 천관산 억새는 물론 기암괴석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환희대 정산 부근에 기암괴석들이 많은데 명칭이 헷갈린다.
안내도에 나오는 종봉, 구정봉, 진죽봉, 환희대, 구룡봉, 닭봉, 불영봉을 볼 수 있으나
사전에 알지 못하고 오르면 닭봉을 알지 못했듯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또한 안내도에 표기가 되지않은 석선, 대세봉, 천주봉이 있다.
장흥 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중 하나로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꼭대기 부분에 비죽비죽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장흥 천관산 도립공원 탐방로 입구 출발 10:00
장안사- 문바위-양근암-천관산을 오를 수 있으나 처음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10:07
천관산(양근암) ①, 닭봉헬기장(금수굴) ②, 환희대(금강굴) ③ 코스로 올라 가려면
정면의 탐방안내도 및 영월정 사이로 직진하고 장안사를 거쳐 천관산으로 바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기 전에 좌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10:10
우측으로 난 포장도로 방향에서 '영월정' 사진촬영 10:11
영월정에서 조금 오면 장천재 좌측으로 양근암, 천관산으로 가는 ①코스를 지나
계곡의 다리를 건너면 장천제사적비가 있다. 10:17
체육공원에서 직진방향은 금수굴, 천관산 능선의 헬기장으로 가는 ②코스 길이고,
금강굴, 환희대 정상으로 가는 ③코스는 우측방향으로 오른다. 10:20
체육공원에서 조금 오르면 고개 같은 등이 나오고, 10:23
두번째 계곡(골)의 다리를 건너면 환희대 정상의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10:27
계곡 다리에서 30분쯤 소나무숲을 오르면 기암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10:57
가끔씩 조망되는 정안사, 관산읍 전경. 11:09
좌측으로 조망되는 금수굴과 양근암 두 산줄기의 울긋불긋한 단풍과 신기한 바위들 11:17
푸른 하늘에 빛나는 기암괴석과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천관산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11:25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굴이며, 우측으로 한 사람이 앉을 만한 굴이 있다. 11:35
구정봉의 안내판은 환희대 정상에 있으며, 당번봉(천주봉)은 알겠으나 비로봉은... 11:46
위에 좌측 3개의 기암이 대세봉이고, 중간 가운데 칼날 같은 바위가 당번봉(천주봉)이며,
우측의 V자형 바위는 비로봉일까...
구정봉의 전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좌측의 바위가 '석선'으로 나무에 가려 있으며, 내용의 이해가 잘 안되구,
그리고 진죽봉 아래에 '선석'이 있다고 하는데 진죽봉이 어느 바위인지...헷갈린다. 11:46
산을 오르는 뒷쪽에서 올라갈 수 있는 바위로 종봉이 아닐까... 11:50
신기하게 비스듬히 서 있는 세 개의 바위. 11:55
바위와 바위. 11:56
모양이 비숫한 두개의 바위. 11:57
2011년 이맘때쯤 천관사에 주차를 하고 천관산을 올랐던 추억이 담긴 갈림길. 11:58
줌으로 당겨 본 대세봉, 이곳에서 안내판 사진속의 장면은 찍을 수가 없다. 11:58
환희대를 향해 오르면서 만났던 기암괴석들. 12:06
환희대를 오르는 우측 능선의 신기한 바위들. 12:24
환희대를 오르는 우측 능선의 신기한 바위들. 12:24
환희대를 오르는 우측 능선의 단풍과 신기한 바위들. 12:25
환희대를 오르는 동안 눈길을 사로잡았던 돌도끼날(우측) 같은 바위의 신기함. 12:28
천주봉 사진을 놓침. 12:28
환희대 정상에서 구룡봉으로 가는 정상 모습. 12:30
환희대 정상 직전의 바위. 12:33
환희대 안내판 사진속의 장면은 찾지 못함. 12:37
환희대의 일부분
환희대에서, 좌측 맨 아래에 천관사가 위치함. 12:40
환희대에서(천관산을 오르는 3개의 능선). 12:41
환희대에서 천관산을 보며. 12:41
환희대 정상의 이정표. 12:46
구룡봉으로 가는 방향에세 환희대와 천관산을 보며. 12:49
산능선의 끝에 우뚝 솟은 암이 구룡봉이다. 12:52
억새와 남해바다, 그리고 섬들(구룡봉 방향). 12:52
돌도끼 바위의 뒷모습. 12:53
우연히 들어선 억새여인. 12:56
천장흥 천관산 연대봉으로 가는 억새길(좌측 아래는 헬기장, 금수굴로 내려가는 길) 13:06
억새평원의 천관산 연대봉. 13:07
천관산 능선의 헬기장에 세워진 이정표가 억새에 쌓여 있다. 13:08
환희대에서 억새를 따라 천관산 연대봉으로 가는 풍경.
13:09
스마트폰 카메라로 13:09
억새와 하늘 풍경. 13:09
억새와 하늘 풍경. 13:11
억새와 하늘.구름 풍경. 13:11
억새와 하늘.구름 풍경. 13:11
억새와 하늘 풍경. 13:14
천관산 연대봉 정상 모습. 13:17
천관산 연대봉 이정표. 13:18
천관산 연대봉의 유래. 13:19
장흥 천관산 표지석 인증샷. 13:19
연대봉 봉화대 벽에 게시된 정남진 장흥 천관산 억새제 현수막(참고용) 13:20
봉화대에 설치된 장흥 천관산 관광 안내도. 13;:22
관광안내도 방향의 남해바다 섬들. 13:22
양근암→주차장 반대방향의 불영봉 가는 길. 13:23
구정봉 반대편의 구룡봉과 환희대 정상 장면. 13:23
장흥 천관산과 환희대의 억새능선(구룡봉<좌>, 환희대<중앙>, 구정봉<우>) 13:23
양근암, 주차장으로 가는 ①길에 등산객들이 길을 가득 메운 채 줄지어 내려가고 있다. 13:24
길이 좁은데더 등산객이 너무 많아 앞질러 비켜갈 틈이 없다. 13:25
바위가 무슨 모양을 이룬다기 보다는 바위 하나하나가 사람이 직접 쌓아 둔 모양을 하고 있어,
신기하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면서 천관산 바위 사랑에 만나는 바위마다 사진을 찍었다. 13:40
정원암 또는 정원석으로 부른다. 13:44
작은 바위들로 단을 만들어 두개의 큰 바위를 올려 놓은 것 같다. 정면 ↑, 측면 ↓. 13:45
황금들녘과 남해바다. 13:47
넘 신기한 양근암, 건너편 ②길에 여성을 연상케 하는
금수골과 마주 보고 있는 자연의 조화란다. 13:51
정남진 장흥군의 관산읍 전경. 13:53
환희대를 오르는 길에 좌측으로 비스듬히 세워진 세 개의 바위가 있었는데,
이곳은 비록 모양은 약간 다르지만 세 개의 바위가 우측으로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무슨 조화? 우연의 일치? 억지로 짜맞추기? 13:54
몇 분 거리마다 계속 기암들을 만난다. 13:56
금수굴과 금강굴의 두 능선. 13:57
위의 바위와 2분만에 만나는 사람이 쌓아 둔 것 같은 바위. 13:58
산중턱에 사각형의 큰 바위가 얹혀져 있다, 환희대 정상을 보며. 14:00
내려오는 길 우측 건너편으로는 이렇게 한 개의 바위가 있다. 14:01
5분만에 또 만나는 기암. 14:03
다시 1분만에 기암을 만났다. 14:04
또다시 1분만에 만나는 뭔가 닮은 듯한 기암 상부. 14:05
기암의 전체 모습 측면 ↑, 정면 ↓. 14:06
좌측 건너편의 금수골과 금강굴 능선의 기암 모습. 14:06
관산읍의 황금들판과 우측 남해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즐기는 등산객. 14:07
안내판은 없으나 문바위 같다. 뒤에서 ↑, 정면에서 ↓. 14:08
천관산 탐방로에서 만나는 기암괴석들은 문바위를 끝으로 만날 수 없었다.
장흥 천관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동안 기암과 단풍과 푸른 하늘과
억새와 남해바다와 아기자기한 많은 섬들과 눈을 맞추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으면서 보고 느끼며 가슴에 담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땀흘린 몸을 씻으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이곳부터
몸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구부린 듯 반동을 주며, 사람들을 피해서 달리듯 걸었다.
장천재와 장안사의 갈림길인데 이정표에는 장안사로만 안내가 되어 있어
우측 장안사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비탈지고 자갈돌이 미끄럽기도 했다.
직진방향의 장천재로 내려서는 것이 좋을 듯. 14:19
문바위에서부터 달리듯 내려왔는데 이곳까지 20분이 걸렸다. 14:28
등산객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팔고 있는 거리 모습. 14:33
주차장 도착. 14:35
계곡에 물이 없어 목욕은 못하고 화장실에서 세수와 머리를 감고 땀냄새가 날까봐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고 상의만 갈아 입었다.
오후 3시까지 하산 시간이었는데 늦게 도착한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3시30분에 출발하여 장흥토요시장 강가 주차장에서 간단한 하산주를 먹었다.
하산주를 준비하는 동안에 장흥토요시장 구경도하고, 지난 5월에 가족들과 토요시장을
구경와서 쇠고기 삼합을 먹고 귀가하며 순천만을 구경했던 기억이 나서,
저녁에 먹으려고 꽃등심 1kg, 표고버섯 1kg, 키조개 3마리를 샀다.
아내와 딸이 기뻐할 기대와 즐건 맘으로~~~
오고갈 때 보성녹차휴게소에서 휴식을 했는데 관광차는 장흥 천관산 등산객 차량들~ 17:3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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