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속리산(화북분소-문장대-천왕봉-법주사)

단군자손 2013. 10. 27. 16:40

속리산(화북분소-문장대-속리산 천왕봉-법주사)

 

바위 어디엔가 속리산의 청법대가 있겠지, 하고 예감으로 찍어봤던 사진!

사진속 바위에 부처가 앉아 있는 형상의 청법대가 있었다.

 

  ◑ 일      시 : 2013. 10. 26(토) 07:10~21:40(버스탑승지 기준)

  ◑ 코      스 : 15.4km(버스회차지-0.3km-화북분소-3.3km-문장대-0.2km-문장대 정상-3.4km-

                                  속리산 천왕봉-5.7km-법주사-2.5km-대형버스주차장)

  ◑ 소요시간 : 5시간20분(버스회차지 11:10-화북분소 11:20-문장대휴게소 12:35-문장대 정상 12:50-

                       문장대 휴게소 13:05-신선대 휴게소 13:33-석문 14:23-장각동 이정표 14:36-

                       속리산 천왕봉 14:45-법주사갈림길 15:01-상환석문 15:22-세심정 휴게소 15:43-

                       태평교 16:00-법주사 16:08-대형주차장 16:30

  ◑ 소요경비 : 40,000원(여수순천천지산악회 회비)

 

속리산 산행은 처음인데다 산악회에서 속리산 단풍이

최고의 절정기라 하여 만사를 제치고 속리산 산행에 참여하였다.

 

특히 속리산은 1970년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한국 팔경 중의 하나로 지정하였다.

한국팔경은 변산반도, 속리산, 가야산, 대둔산(충남금산), 내장산, 해운대(태종대포함),

무등산, 계룡산이라고 한다. 역시 빼어난 경치로 유명한 곳들이다.

 

속리산은 의신조사가 천축(인도)에 가서 불경공부를 한뒤에 우리 한국에 불경을 펼곳을

찾아 다니는 도중에 속리산으로 오다가 소를 몰고 일을 하는 농부를 만났는데

그 소가 불경과 의신조사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조아리고 감탄하는것을 보고

 소를 몰던 주인이 하는 이야기가 "이런 미물인 짐승도 부처님의 불경과 의신조사를 알아보는데

오죽 사람으로서 대사님을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면서

산에 들어가서 같이 공부를 하고 입산수도하기를 원했단다.

그래서 길렀던 머리를 자기 낫으로 깍고 인간의 세속을 떠나서 들어왔다고 해서

속리산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또한 신라 때 최치원 선생은 속리산을 찾아보고

"바르고 참된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그 도를 멀리 하려 들고,

산은 속과 떨어지지 않는데 속이 산과 떨어졌다" 라는 시를 읊었다고 하여

'속이 산과 떨어졌다'는 뜻으로 속리산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이번 속리산 산행은 어느때 보다도 자료를 많이 찾아보며 지명이나 풍경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단순한 등산이 아닌 속리산을 탐방하는 여행을 하였다 

속리산 단풍이 절정기라 등산로가 등산객의 인파로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하여

산행대장께서 청왕봉까지 가게되면 하산시간 16:30까지 도착이 어려우므르

문장대나 신선대에서 법주사로 하산하기를 권유하였지만,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한 어차피 산악회를 통해서 산행을 다녀야 하므로 속리산을

또다시 온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가 될 것이므로 천왕봉까지 종주를 계획하고

온 힘을 다하여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점심까지 굶어가며 마라톤식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안내도

 

아침  7시10분에 탑승, 순천을 경유하여 순천완주고속도로, 88올림픽고속도로, 남장수에서 국도,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다시 국도를 따라 오면서 덕유산 휴게소에서 딱 10분간 휴식을 하고,

달려와 속리산국립공원 부근에 와서 교통이 혼잡하여 약간 지체를 하였으나

이곳 주차통제소 버스회차지에는 11:10에 도착하여, 바로 문장대를 향해 출발하였다.

 

주차통제소를 들어서면 좌측으로 화장실이 있고 문장대로가는 탐방로 지름길을 따르고, 11;12

 

화장실 앞과 측면에 몇 그루의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속리산 탐방객을 감탄케 한다.  11;15

 

지름길을 올라서면 속리산 화북분소와 화북주차장(승용차)이 있으며, 11:19

 

직진방향으로 빠르게 5분정도 걸으면 좌측으로 성불사가 있으나, 시간 때문에 지나치고,  11:24

 

좌측으로 0.1km지점에 있다는 오송폭포 역시 그냥 지나갈 수 밖에 없다.  11:24

 

오송폭포 이정표 옆에 세워진 속리산국립공원 화북지구 안내도

 

화북주차장(화북분소)에서 0.9km의 단풍길을 숨가쁘게 올라 13분정도 걸렸다. 11:32

 

그리고 다시 0.6km를 12분만에...  11:44

 

단풍과 바위와 속리산 등산객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11:51

 

 화북주차장에서 이곳까지 2.1km지점으로 50분 소요, 단풍, 다리, 바위가 아름답다. 12:01

 

오르는 길 우측으로 비켜 난 전망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12:16

 

난간다리와 바위 그리고 굴 같은 바위 모양 ↕, 12:18

 

 소나무가 자라고 있던 전망바위 위에 올라선 등산객들, 12:20

 

문장대 휴게소에서 바라본 문장대 전경, 12:35 도착(출발지에서 1시간 25분 걸림)

문장대 0.2km, 천왕봉 3.2km, 화북주차장 3.3km, 법주사 5.8km 위치의 문장대 휴게소.

  

속리산을 찾은 많은 인파가 문장대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문장대 철계단에서 끼어들기까지 하였으나 문장대에 갔다 오는데 30분이 걸렸다.     

 

속리산 문장대를 오르면서 돌아본 휴게소의 풍경, 11:37

 

문장대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부터 철계단이 한줄로 오르내리도록 설치되어 있다.(카페 퍼옴)

  

하늘 높이 치솟은 암봉이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하여 운장대(雲藏臺)라 하였으나,

 문장대로 불리게 된 유래가 잘 설명되어 있다.

 

문장대에 관한 글(문장대 정상에 '알이 부화한 둥글게 파인 곳이 있으니 태초 생명 탄생의

신비를 알려 주도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정상에 보면 웅덩이 같이 파인 부분이 많다)

 

 문장대 한글.한자 표지석, 사람들이 많아 겨우 촬영 ↕  12:42

 

속리산 문장대 정상(1,028m) 부분

 

문장대 정상에서 속리산 남쪽방향 계곡의 단풍

 

문장대를 오르면서 속리산 우측 방향의 기암들

 

 문장대를 오르면서 속리산 우측으로 돌아 본 칠형제봉 아래의 기암들

 

속리산 문장대 정상에서 속리산 서쪽 방향 안내도

 

멀리서부터 상학봉, 묘봉, 북가치, 속사치, 관음봉 그리고 유흥리

 

북쪽 방향의 기암과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

 

문장대 정상에서 속리산 동쪽 방향

 

  가까이에서부터 칠형제봉,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속리산 천왕봉.

그리고 물건을 실어나르거나 조난객 구조를 위한 헬리콥터 이착륙장이 설치되어 있다.

 

  문장대 정상 바위에 둥글게 파여 닭이 알을 품는 둥지 또는 웅덩이(샘) 같은 모양

 

문장대에 관한 안내판에 박찬선의 글 내용을 보면 '문장대 정상에

알이 부화한 둥글게 파인 곳이 있으니 태초 생명 탄생의 신비를 알려 주도다'라고 적혀 있고,

 

보은군청 홈페이지(문화관광)에는 문장대 정상의 물이 '금강, 한강, 낙동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고 되어 있는데, 사진과 같은 골이 많이 파여 있어서 사방으로 물이 흘러 내릴 수 있으나,

   산의 지형으로 보아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는 될 것 같지만 금강의 발원지는 아닐 듯한다.

 관음봉을 바라보는 우측은 한강으로, 좌측은 낙동강으로, 오송폭포 역시 낙동강으로~~~

 

폭포, 계곡, 하천들의 물이 흘러 강을 이루면서 바다로 흘러드는 강줄기를 알고나면

       우리 국토나 지형의 높고낮은 지역을 알 수 있어 산맥의 신비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문장대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문장대휴게소를 지나 문수봉 이전의 작은 봉우리에서 본 문장대 전경, 13:05

 

작은 봉우리를 내려가면서 바위틈에 선 소나무가 좋아서, 13:16

 

그리고 건너편의 두개의 바위 중에 왼쪽 바위가 눈에 들어와 줌으로 당김,  13:17

 

신선대 휴게소에 세워진 이정표로 문장대 휴게소에서 30분정도 걸려 신선대 휴게소에 도착 함, 13:32

 

 문수봉(1,018m)을 지나왔는데 이정표나 안내판이 없어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속리산 신선대 휴게소 풍경

 

 신선대 휴게소 메뉴표

이곳까지 어떻게 물건들을 가져올까? 문장대 아래 설치된 헬기장을 이용할까? 대단해 보였다.

하산시간(16:30)을 맞추려고 점심을 먹지않아 캔맥주 하나로 타는 목마름과 약간의 허기도 때웠다.     

 

신선대 휴게소 앞에 있는 바위에서 본 휴게소 지붕의 겉모양

 

신선대휴게소 앞 바위에서 지나온 기암들을 바라보며 청법대를 찾아 보았다. 모르겠다. 13:38

 

신선대 휴게소 아주머니에게 청법대를 여쭤보았더니 바로 앞에 부처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는 말뿐...워낙 바쁘니까 자세한 설명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데

주위 사람들도 모두 알지를 못해 마음만 바빠져서 그저 예감으로 사진을 찍었다.

 

인터넷으로 확인을 하고서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보였다.

좌측 중앙의 높은 봉우리가 문수봉일것 같고, 애타게 찾아 보았던

청법대는 중앙바위의 아랫부분이다, 역시 부처가 앉아 있는 형상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청법대는 바위 모습이 흡사 부처가 앉아 있는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임경업 장군이 속리산에 와서 이 바위를 보고 스승 복보대사가 은거하고 있는 곳임을

알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13:39

 

신선대 휴게소에서 본 신선대(1,026m), 올라갈 수는 없다. 13:41

 

법주사,경업대, 천왕봉의 갈림길 신선대이정표가 세워진 곳 , 13:43

이정표가 세워진 뒷쪽의 바위 봉우리에 멀리서보면 송곳같은 바위를 신선대라고도 하는데

보은군청홈페이지에는 신선대휴게소에서 보이는 두개의 뾰쪽한 바위봉우리 사진이 소개되어 있다.

 

신선대 이정표에서 올라선 우측의 바위,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사진만 찍음, 13:44

 

신선대 이정표에서 7분거리에 우측으로 큰 바위가 있고 올라서면 전망이 좋다. 13:51

 

좌측으로 보인 바위가 신선대 이정표에서 올라선 곳으로 이곳 바위까지 7분 걸림.  13:52

일부는 신선대가 좌측의 송곳 같은 뾰쪽한 바위라고 하는데, 보은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결과

신선대 휴게소에서 보고 찍은 바위 모습이 일치한 것으로 보아 뾰쪽한 바위는 신선대가 아닐 것임.

 

전망바위에 본 알지못하는 암봉으로 곰 형상의 바위가 보임. 13:52

 

곰형상의 바위를 줌으로 당겨 봄. 13:52

 

송곳 같은 바위가 신선대인 줄 알고 바위가 흘러내린 형상을 잡아 보았다. 13:53

신선대는 아니지만 바위 멀리 끝쪽 아래 소나무 사이에 직사각형 같은 하얀 부분의 바위가

지금 알고보니 경업대인 것 같다. 아쉽다. 알았더라면 줌으로 당겨 볼 것을...

 

전망바위 아래의 단풍과 신선대 이정표에서 법주사로 내려가는 곳에서 볼 수 있는 희미한 경업대. 13:53

 

조선왕조 제16대 왕인 인조때 임경업장군이 몸과 마음을 단련한 곳이라 하여 경업대라고 한다.  

 

전망바위 아래의 계곡단풍, 좌측 바위 아래 조그마한 지붕이 보이는데 

당시는 뭘까? 무심코 보면서 몰랐지만 상고암인 듯하다.  13:54

 

전방바위에서 본 천왕봉 방향의 능선.  13:54

뒤에서 세 번째의 뾰쪽한 한개의 봉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비로봉(973m)이다. 

비로봉을 지나갈 때도 이정표나 안내판이 없어 모르고 지나가게 된다.

 

‘비로’란 ‘비로자나불’을 줄인 말로써 인도말로 '모든 곳을 두루 비친다.'라는 뜻이며, 광명을 뜻한다.

진표율사가 속리산 법주사에 온 이튿날 아침 새벽 방안에서 자선을 할 때 밝은 빛이 방문 가득히 비쳤고,

이에 대사가 깜짝 놀라 방문을 열었더니 맞은편 산봉우리에서 눈부신 햇빛이 오색 무지개를 띠고

비추고 있었다. 대사가 황급히 합장배례를 한 후 그곳으로 달려가 보니 비로자나불이 암석에 앉아 있다가

 서쪽 하늘을 향하여 구름을 타고 떠났다. 대사는 비로자나불을 직접 배알할 수 있던 산봉우리를

비로자나불의 이름을 붙여 비로봉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내용출처:위키백과)

 

속리산 천왕봉 1.5km, 문장대 1.9km지점, 13:59

 

신선대를 지난 전망바위에서 15분, 신선대에서 24분 거리의 전망바위 역시 탐방로 우측을

올라서야 한다. 우측으로 신선대 아래 바위군락의 끝지점에 경업대가 좀 더 뚜렷이 보인다.  14:07

 

전망바위에서 아래의 바위를 줌으로 당겼는데 경업대가 더 잘 보인다.

   

중간에 큰 바위가 속리산 비로봉이 아닐까? 14:07

 

전망바위를 지나면 나무계단이 나오며, 계단을 올라서서 뒤돌아본 단풍의 절경. 14:12

 

무슨 바위인지는 모르지만 탐방로 풍경이라 생각하고 뒤돌아서 찍었다. 14:14

 

속리산 천왕봉 1.2km, 문장대 2.2km지점의 이정표. 14:17

 

직사각형의 모습으로 보인 지점이 사진으로 어둡게 나올 것 같아 조금 내려서서

찍었는데 입석대가 아닐까? 이곳 말고는 입석대 모양의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14:19

 

그런데 3분을 내려가면 석문 앞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입석대가 0.7km 전방으로

표기되어 있어 헷갈리며 의문이 든다. 그러나 입석대로 확신해 본다.

 

입석대(立石臺)는 신선대와 비로봉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 이곳에서 조선 후기의 임경업 장군이 수도를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 제16대 왕인 인조 때의 임경업장군이 이곳에 이르러 6년 동안 몸과 마음을 단련할 때

그가 어느 정도의 단련이 그의 체력한계가 되는지를 알 길이 없었다.

그는 그것을 시험하려 했으나 기준조차 알 길이 없어 매우 당혹하게 여겨오고 있었는데,

하루는 석굴에 않아 정신을 통일하고 있는데 그 뇌리에 홀연히 형체는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이 들려왔다.

임경업이 정신을 차리고 그 말을 들으니 "마주 바라다 보이는 석벽에 올라가 그 옆에 누워있는

돌을 비석처럼 세워놓으면 그 힘을 측정할 수 있으리라"하는 말이었다.

임경업은 곧 경업대에서 마주보이는 곳에 올라가 커다란 돌을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

이에 임경업이 그 힘이 모자람을 깨닫고 다시 열심히 체력을 단련하여

마침내 수도 7년째 되던 해에 반석(盤石)위에 돌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그 후부터 "돌을 세웠다"고해서 입석대(立石臺)라 불리게 되었다.(내용출처:위키백과)

 

산죽탐방로에서 입석대를 촬영하고 나서 속리산 청왕봉 방향 14:19

 

바로 앞 진행방향에 나타나는 바위의 옆면. 14:19

 

산죽길을 내려오면서 다시 위로 보며, 바위 대부분은 사방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14:20

 

석문으로 내려가며 입석대로 보였던 바위의 측면, 14:21

 

석문앞 이정표에 입석대 0.7km로 표기되어 있다.  ↕ 14:22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석문이다.

 

석문에서 5분을 지나 우측의 전망바위에서 걸어온 능선을 바라 보았다. 

좌측 중앙 맨 뒷편의 바위가 비로봉이 아닐까, 추측을 한다. 14:27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 계곡. 14:29

 

진행방향의 속리산 천왕봉, 14:29

 

 장각동 갈림길을 오기 전에 법주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안내도가 있는데

사람들이 서성거리고 있기에 복잡하여 그냥 지나왔다.  14:36

 

장각동 삼거리를 조금 지난 지점에서 본 장각동으로 가는 능선의 속리산 만산홍엽(滿山紅葉). 14:39

 

속리산 청왕봉 정상에 세워진 안내도. 14:45

  

해발 1,058m의 속리산 천왕봉 표지석. 14:45

 

천왕봉에서 본 속리산의 능선.  14:48 

좌측에서부터 묘봉.상학봉, 북가치, 관음봉, 문장대, 신선대, 비로봉은 알겠는데

문수봉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비로봉 정상의 전경. 14;52

 

장각동 방향의 알프스 같은 능선에 단풍의 절경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14:52

 

법주사로 내려가는 삼거리의 안내도. 거리가 표기된 이정표가 필요한 곳인데 아쉽다. 15:01

법주사도 들러야 하므로 시간이 촉박하여 마라톤식으로 내려가야 했다.

 

 천왕봉에서 법주사까지 5.5km인줄 알았는데 이정표에 의하면 5.7km이다. 15:09

 

 달리듯 내려오면서도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넘 좋아 곳곳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15:09

 

상고암으로 가는 길이 두 갈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5;11

 

 달리듯이 내려오면서도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있어 올라보니 찬왕봉이 가까이 보인다. 15:12

 

 아름다운 단풍! 단풍! 단풍!...15:16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풍색이 다르다. 15:17

 

 홍단풍은 제모습 그대로이고... 15:17

 

 노랗게 물든 일반 활엽수 단풍!  15:18

 

 산비탈의 양지 방향은 단풍색이 또 다르다. 15:20

 

 처마 같은 바위 아래를 통과하며 스치는 단풍의 느낌은 또 다르다. 15:21

 

법주사로 내려가는 방향의 상환석문으로 내부는 보이는 것보다 넓다. 15:22

 

상환석문을 나오면 바로 우측으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법주사↔천왕봉은 5.7km. 15:23 

 

 단풍나무와 일반나무 단풍색의 차이. 15:24

 

 단풍길에 쉴 수 있는 바위가 있어 기념촬영을 한다.  15:27

 

내려오는 좌측에 세워진 상환암으로 가는 이정표. 상환암 0.1km. 15:29

 

 상환암 이정표를 조금 지나면 좌측 계곡에 직각의 높은 석벽이 단풍에 쌓여 있다. 15:30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 15:32

 

 비로산장과 상환암 방문객을 위한 이정표가 내려오는 길 우측에 있다. 15:34

 

 단풍터널로 되어 있는 탐방로. 15:35

 

오르는 방향의 신선대와 천왕봉의 갈림길 안내도. 15:38

 

조선 제23대 순조대왕 태실로 가는 이정표. 15:39

 

조선시대에는 사람의 태가 그 사람의 길흉을 좌우하므로 함부로 하여서는 안된다는

태장경(胎藏經)의 영향을 받아 길지(吉地)를 찾아 태를 안장하던 풍습이 있었으며, 궁중에서 태어난

아기의 출생의례로써 태실을 조성하고, 후에 왕위에 오르면 그 위용을 더하기 위하여

다시 석물(石物)로 가봉(加封)하였다.

 

순조의 태실 역시 처음에는 봉분을 갖춘 태실이었으나

그가 왕위에 오른 후 1806(순조 6)년에 왕의 태실로서 석물을 가봉하고 태실비를 세웠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여 보은현(縣)을 군(郡)으로 승격시켰다.(내용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바위와 함께 어우러지는 단풍. 15:39

 

계곡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넘쳐흐르는 폭우의 빗물을 이겨낸 흔적의 나무 밑둥. 15:40

 

두 개의 절구. 15:41

 

세심정 휴게소 이정표, 휴게소는 좌측길 100m지점. 15:43

 

좌측은 세심정 휴게소와 문장대, 우측은 신선대와 천왕봉으로 가는 길. 15:43

 

곱게 물든 붉은 단풍나무가 도로위로 늘어져 있어서 비스듬히 하늘을 향해. 15:44

 

나무의 푸석한 밑둥만 남아 있지만 새가 둥지에서 입을 벌리고 어미의 먹이를 기다리는 형상. 15:46

 

산행지도에는 세심정 휴게소를 지나 어딘가 세조가 목욕을 하고 피부병이 나았다는

목욕소가 있는 것으로 표기되었는데,

내가 못 보았을까, 안내판이 없었을까, 목욕소의 흔적이 사라졌을까, 못봤다

 

세심정 휴게소부터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이다. 15:50

 

탈골암[脫骨庵] 이정표, 15:52

속설(俗說)에 의하면 신라 탈해왕(脫解王) 때 경주 김씨의 시조인 알지(閼之)가

자기의 용모가 닭과 비슷함을 한탄하던 중, 속리산의 현 탑골암에 좋은 약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와서 약수를 마시고 아름다운 인간의 용모로 바뀌었으므로 이곳을 탈골암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한 일화에 의하면 진표율사가 이곳에서 제자들을 깨우쳐, 생사윤회(生死輪廻)를 벗어나

해탈(解脫)하게 하였다고 하여 탈골암이라 불렀다 한다.(내용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가며 비추는 햇살에 반짝이는 단풍이 너무 좋다. 15:55

 

태평교 그리고 달천 호수와 갈대.  16:00

 

평지에는 이제 노랗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16:04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법주사로 가는 입구의 풍경. 16:08

법주사에는 팔상전, 쌍사자석등, 석연지의 국보와 사천왕석등, 대웅전,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상의 보물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고 하는데 하산시간을 지켜야 하므로 둘러 볼 수 없었다.

 

법주사 일주문, 16:11

일주문 정면에 ‘호서제일가람(湖西第一伽藍)’이라고 적힌 현판 내용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를 통틀어 으뜸 사찰이라는 뜻.

 

법주사 매표소(안과 밖)  ↕, 16:16

 

속리산 법주사 노점상 상가. 16:21

법주사 일주문을 나오면 직진방향과 우측방향으로는 노점상가가 있는데, 두 방향 모두

대형버스주차장(버스터미널 공동사용)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촉박, 혼자이고 첨길이라 얼떨떨...  

 

인공폭포. 16:25

버스주차장으로 가는 방향의 우측길을 가다가 건너편에서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공연하는

모습이 보여, 시간도 없고 주차장이 어느쯤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지만 길을 건너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다시 달리듯 걸어서 정확히 16:30에 여수순천천지산악회버스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계획된 코스를 종주하며 기이한 바위들과 단풍의 경치들이 너무 좋아 발걸음 딛을 때마다

셧터를 누르다보니 214컷을 찍었었다. 중복된 사진이 많았지만 눈과 마주치며 가슴에 품었던

풍경들이 사진으로 보면 실물보다 아름다운 장면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것도 있다.

버리기 위해 지우기에는 아까웠지만 계획된 종주를 하면서 가능한 볼 수 있는 모든 

풍경을 담으면서 기억함으로써 가슴에 품을 수 있음을 산행기를 통해서 느낀다.

 

사전(事前)에 속리산국립공원.보은군청홈페이지와 인터넷에서 각종 자료를 찾아 보고

산행에 참여하였지만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 없었고 시간이 부족하여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그리고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산행도에 표기되 내용들이 탐방로에 이정표나 지명, 위치, 거리 등이

자세히 안내되었을 것으로 믿었는데 실망이었다.

 

수정봉, 청법대, 신선대, 입석봉, 비로봉 모두 지명표기나 안내가 되어 있지 않아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도 은근히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직무유기 같은 무책임함에 짜증이 나기도 했다. 

 

1970년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속리산을 한국의 팔경중의 하나로 지정할 만큼

기암괴석의 바위봉우리에 넋을 잃고 속리산의 가을을 만산홍엽이라 표현하였듯이

단풍이 절정인 가을의 속리산은 구석구석 곳곳이 풍경화 그 자체인 것 같았다.

이러한 자연을, 속리산을 더 이해하고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서는

지명과 전설을 기록한 안내판의 설치가 탐방객들에게는 절실한 것 같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귀가 길에 차안에서 본 정2품 소나무

정이품송은 조선왕조 제7대 임금인 세조가 요양을 위해 속리산을 찾기 위해 지나가던 중

타고 가던 가마가 나무에 걸렸다. 이때 정이품송의 나뭇가지가 내려오면서

가마가 다시 지나갈 수 있게 되었는데, 세조 임금이

이 소나무에게 정2품의 벼슬을 하사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내용출처:위키백과)

 

차안에 베낭을 내려놓고 나니 다른 일행들이 거의 도착하지 않아 시간이 아까워 허탈했다.

16:30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해 마음 바쁘게 그리고 점심도 굶고 얼마나 뛰어다녔던가.

대부분 회원들은 문장대나 신선대에서 법주사로 하산했을 것이므로 시간내에 도착할 줄 알았다.

법주사라도 들려다 올 걸...계곡에서 목욕이라도 할 걸...아쉬운 맘으로

터미널 화장실 세면대에서 세수와 머리를 감고,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상의를 갈아 입었다.

그리고 차안에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17:12에 출발하여

남원 광한루에서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었고, 21:40에 차에서 내려 귀가함으로써

속리산 탐방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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