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봉화산- 천제봉 산행기
▶ 일 시 : 2011. 6. 4(토), 여순오성산악회 특별산행
▶ 코 스 :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09:40)-개도선착장(10:45)-들머리(10:50)-209봉-
샘골(11:40)-전망대(12:30)-호령고개사거리(12:53)-봉화산(13:54)-안부
고개(14:00)-천제봉(14:11)-화산.신흥사거리(14:45)-개도선착장(15:00)
집에서 07:40출발 시내버스(81번) 타고 광주은행건너편에서 내려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로.... 09:00집결이지만 08:20경 도착하여 터미널 주변에서 시간보내면서...
터미널 안에는 여객 시간과 운임표가 있는데 개도까지 운임 8,650원, 도서인은
3,100원으로 개도 봉화산을 등산하기 위해 편도 8,650원은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교통비라면 산악회에서는 육지의 산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또한 여수-화정. 남면, 여수-거문간의 항로표시도가 있어서 섬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개도-송고-함구미 가는 항로가 표시되지 않아 조금은 헷갈렸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다.
09:30분에 개찰하여 승선하는데,
대부분이 우리 일행과 남면
비렁길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우리 일행과 비렁길가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09:40분 출항하여 바라 본 돌산제2대교와 중앙동 항구 그리고 종고산과 뒤로 대미산인 듯 하다
국동항, 롯데마트, 구봉산, 한재터널 위의 장군산 그리고 돌산대교와 자산공원이다.
여객선은 푸른 파도를 일으키며 여수와 멀어지고, 국동항과 신월동, 구봉산, 장군산, 시외버스
터미널 뒷산, 그리고 우측으로는 붉은 황토를 드러낸 경호동과 뒤로는 종고산과 덕충동 뒷산 등
아름다운 전경들이 배웅을 한다.
출항한지 한 시간쯤 지나(10:36) 백야도등대와 백야 뒷산이 안개에 드리운 채 모습을 드러낸다.
백야도 전경을 촬영하고 6분 후 개도선착장이 가까워 오며, 뒤로는 산행코스인 들머리 209봉이 있고,
좌측으로 봉화산과 천제봉, 천제봉 좌측 앞으로 펼쳐진 산행코스 능선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10:40경 도착하여선착장에서 내리면 개도관광안내도가 있는데 봉화산과 천제봉을
338m로 똑 같이 표기되고, 옆에는 개도마을소개의 표지석이 있으며,
철판에는 붉은 글씨로 등산로표시와 '한순간의 실수가 오십년' 이라는
산불조심 표어가 되어 있다.
개도는 여러 섬을 거느린다 하여 덮을 '개'를 써서 개도라 하였다는 내용과
봉화산과 천제봉이 개의 귀 같이 생겼다 하여 '개섬' 이라고 부른다는 내용이 적혔있다.
선착장에서 우측으로 100m쯤 거리에 산행들머리가 있고, 들머리에는 등산안내도가 인공위성
사진에다가 등산로를 표시하였는데 2007년에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었는지 아쉬움이 든다.
개도 등산로는 2007년 도비 3억원을 들여 정비한 등산로라 한다.
들머리에 이정표가 있는데 한려선착장과 천제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천제봉이 아닌
봉화산이어야 하고, 한려선착장 역시 정확한 명칭이 요구되고 거리와 시간을 동시에 표기하여야
하나 시간만 표시되어 등산로의 거리적 개념이 없다. 시간보다는 거리를 표기해야 한다.
등산로는 나무계단과 적당한 숲의 오솔길이라서 등산하기에는 적격이다.
능선을 오르는 오솔길도 좋지만
209봉을 올라서면 능선이
평지로되어 있어 한적한
여유로움과 마을 뒷산같은
분위기에 발걸음도 가볍고
예비군 훈련장도 있어 젊음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209봉 능선의 평지같은 지대를 몇 군데 지나면 이젠 한려선착장과 봉화산의 이정표가 있고.
조금 못 미쳐 좌측으로 보면 봉화산과 천제봉의 봉우리가 마지막으로 보이며 개의 귀 같이
보여 지는지 관찰해 보지만 뚜렷한 느낌은 다가오지 않는다.
다시 조금 지나면 편백나무 숲이 잠깐 지나가고, 편백숲을 13분쯤 지나면 봉화산까지 1시간,
한려선착장 40분 소요라는 이정표가 나오지만, 5분이 더 소요되었다.
봉화산 1시간거리 안내의 이정표 바로 앞에 샘골에 도착되는데 화산에서 모전, 호령, 여석
마을로 가는 2차선 아스팔트가 도로가 나오고 정면으로 전망대와 봉화산을 오르는 등산
안내도와 조금 지나면 전망대까지 20분 소요와 선착장까지는 40분소요 안내의 이정표가 있다.
전망대가 있는 봉에 올라서면 바로 우측으로 나무사이로 하화도 뒷편의 해안 절벽이 하얗게
눈부시도록 장관이다.
우측에서부터 좌로 하화도, 상화도, 조발도, 낭도, 사도,추도가 바라보이며, 좌측 멀리는 고흥이다.
선착장에서 1시간 40분 정도걸려 12:30경에 전망대에 도착하여 모두가 함께 모여 꿀맛 같은
점심과 어느 회원님께서 제공한 귀한 전복 1마리 그리고 홍주까지 한 잔 곁들이니...
훌륭한 나들이 산행이다.
전망대에서 50m쯤 오면 담쟁이넝쿨과 다른 넝쿨식물이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모습 또한
신선하게 다가오며, 화산-호령고개로 바로 내려서게 된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이렇게 의미없는 이정표가 있고, 진행방향을 바라보면 우측으로
호령마을이 보일듯 말듯하며 정면으로는 봉화산 정상이 기다리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호령고개 가기 전에 황무지 밭에서 소들이 한가로이 놀고 있고, 끝 지점에
이정표가 있는데 전망대가(까)지 20분 소요, 천제봉까지는 40분 소요 라고 적혀 있지만
이 역시 봉화산을 천제봉으로 표기가 잘못된 것 같다.
화산-호령간 고개 12:57분에 도착하여 20m쯤 오르면 옹달샘 안내판이 훼손되어 있으며,
좌측으로 옹달샘이 있지만 지금은 식수로 사용하지 않고 농작물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안부 사거리고개에서 13분쯤 오르면 황무지 밭을 지나고 조그만 능선을 지나면 좌측으로
산딸기가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어촌마을이고 노약자들만 있어 그런지 전혀
손을 타지 않아 산딸기를 한없이 한없이 따먹어도 늘어서 있었지만 시간 때문에 남겨두고
돌아서야 했다.
봉화산 정상에 오르면서 뒤돌아 보면 좌측으로 모전마을과 해수욕장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오고, 뒤로는 사도가 바다위에 떠 있는 듯 하다. 살짝 우측으로는 우리가 지나온 가까이로
전망대가 있는 산봉우리와 샘골 그리고 뒤의 섬은 하화도, 상화도, 낭도, 조발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듯 하다.
정상에서 좌측으로는 개도에서 제일 큰 화산마을과 뒤로 자봉도, 우측 뒤로 남면 화태도,
그리고 멀리 미하게 길게 늘어져 보이는 곳이 돌산이다. 봉화산에 올라서면 바다의 사방에
떠 있는 듯한 작은 섬들의 경치가 막힌 가슴을 트이게 하고 갈매기처럼 날아서 이섬 저섬에서
쉬고 싶어 진다.
봉화산 정상 우측으로는 소나무 그늘아래 넓직한 바위가 자리하며 쉬어가라 하며 유혹을 한다.
하지만 점심시간과 산딸기 따 먹느라 소비한 시간 때문에 아쉽게 내려서야 했다.
호령안부에서 1시간 걸렸다(13:54). 봉화산을 내려서면 또 넓은 초원같은 황무지 고개가
펼쳐지고 가운데에 옹달샘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길은 없다. 지나 온 호령고개의
옹달샘에 있을 안내판이 잘 못 세워진 것 같다.
옹달샘 안내판을 지나 천제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봉화산이고,
봉화산과 천제봉사의 초원같은
고개이다.
과거에는 모두 밭으로 사용되어
주민들의 식량을 생산했던
금쪽 같은 땅이 이제는 황무지로
변해버린 쓸쓸한 자리, 고달픈
추억이 서린 곳들이다.
천재봉을 오르는 좁은 길 좌측으로 중간중간 등산로 안내 표지가 있다. 등산객들이 많이
찾지 않아 풀숲으로 길이 막혀 세운 듯 하지만, 둘 다 별로 의미가 없는 듯 하고,
개도 등산로 중에서 비록 매직팬이지만 거리(정상 200m)를 표기한 곳이
우측의 안내도가 유일하다.
들머리에서 3시간 20분, 봉화산에서 약 20분만에 천제봉에 도착된다(14:11). 천제봉에서
직각으로 내려서면 숲길에 등산로 안내표지가 떨어져 있다. 봉화산과
천제봉의 표지판이 넘 허술하다는 생각이 든다.
천제봉에 올라서면 우측 바다는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동남쪽으로 바라 보면 남면의
금오도가 구름에 묻혀가며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내고, 좌측 진행방향으로는 천제봉에서
화산과 신흥마을로 가는 능선이 펼쳐져 있고, 능선 끝에는 월항마을이 보이며,
구름이 약간 드리워진 섬은 월호마을이다.
천제봉에서 숲으로 쌓인 능선을 따라 10분쯤 내려오면 우측으로 반달 같은 예쁜 포구가 있고,
우측 위로 뚝을 만들어 소류지 같은 조그만 제가 있는데, 고인 물이 썩어 있는 것 같아 보이고,
무슨 용도인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포구가 넘 멋지고 좌측 포구를 따라 돌면 신흥마을의
청석금이 나올 것 같다. 청석금은 해변의 바위들이 바다처럼 푸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우측 사진의 이름모를 나무의 꽃이 넘 이쁘다.
천제봉에서 시원한 숲길을 따라 20분쯤 내려오면 의미없는 봉화산 안내 이정표가 서있고,
다시 14분을 내려오면 청석금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청석금으로 가면 해안의 경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