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무척산(703m) 산행 및 봉화마을 방문
구로왕과 가락국의 불교에 대한 설화가 전해지는 무척산(702.5m)은 김해 생림면과
상동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나지막한 육산인데도 땅속에서 솟아난 듯한 거대하고 바위들이 많고
정상 부근에는 천지(天地)로 불리는 호수가 있으며, 산중턱에는 모은암(母恩庵)이라는 사찰이 있다.
모은암은 수로왕이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지었다고도 하고, 가락국의 제2대 거등왕(居登王)이
모후인 허황옥을 기리기 위해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무척산의 모은암과 삼랑진의
부은암(夫恩庵), 진영읍의 자암(子庵)이 가락국의 세 원찰(願刹)이었다고 한다.
무척산 천지(天地)는 수로왕이 돌아가자 김해시 서상동의 수로왕릉이
자리잡고 있는 위치에 묘를 만들기 위해 땅을 파는데 물이 솟아나서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고 한다.
그때 갑자기 늙은 도사가 나타나 무척산 꼭대기에 연못을 파면 수로왕릉의 물줄기가
끊어질 것이라고 하였다고 하며, 또 다른 이야기는
도사가 아니라 인도에서부터 허왕후를 수행하여 따라왔던 신보(申輔)였다고 한다.
신하와 백성들이 이 말을 다라 연못을 파니 물이 더 이상 솟아나지 않아 무사히 장레를 마쳤다고 하는데,
이때 판 연못이 지금의 무척산 천지라고 한다.
가락국의 설화가 전해오는 무척산은 처음 가보는 산이다.
토요일 경남 사천 와룡산을 산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요일부터 내린 비가 토요일 밤까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의해 토요일 산행계획은 금요일 모두 취소되었다. 주말에는 꼭 산행을 하고 싶기에
인터넷으로 여수교차로 신문을 보고 일요일 산행하는 산악회를 찾아 보았다. 초원산악회의
김해 무척산 산행계획이 있기에 회원가입을 하고 산행신청을 했다.
일요일 여수는 새벽 3시까지 비가 내리다가 9시부터 개이고 김해는 오전 9시까지
비가 내리고 12시부터는 맑다는 예보였다. 토요일 저녁 여수는 비가 줄기차게 내렸다. 비가 그칠까?
걱정이 되었지만 일요일은 비가 내리지 않기를...날씨가 맑게 개어 조망이 확 트이기를 바랐다.
일요일 여수의 아침은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안개로 자욱했고 무척산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안개는 걷히지 않았다. 무척산 정상에서는 가시거리가 10m정도 였다.
카메라가 전원이 켜져 있어 밧데리가 모두 소모되어 작동이 안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풍경사진을 찍었다.
산행개요
◑ 일 시 : 2016. 3. 6.(일). 08:00 ~ 20;30(차량탑승지 기준)
※ 산행 후 귀가하면서 봉화마을 1시간 방문함.
◑ 산행코스 : 문척산주차장-흔들바위-삼쌍연리목-무척산 정상-흔들바위,백운암갈림길-
도요리.백운암갈림길-천지.도요리갈림길-무척산기도원.천지-천지폭포-통천문-모은암-석굴암-주차장
◑ 산행거리 : 6.8kmkm(주차장-1.3km-흔들바위-1.5km-무척산 정상-0.7km-도요리.백운암 갈림길-1.0km-
무척산기도원.천지-0.7km-부부소나무연리지-1.6km-주차장), 모은암 왕복거리(0.2km) 제외
◑ 소요시간 : 4시간(주차장 10:53-흔들바위 11:13-삼쌍연리목 11:46-627봉 11:55-
흔들바위.백운암.무척산갈림길 12:09-무척산 정상 12:12<중식 30분>-흔들바위.백운암.무척산갈림길 12:41-
도요리.백운암갈림길 12:51-천지.도요리갈림길 13:02- 무척산기도원.천지 13:08-천지폭포 13:32-
부부소나무연리지 13:38-통천문 13:58-모은암 14:08-작은계곡 14:30<세면 15뷴>-
석굴암 14:48-주차장 14:53
◑ 회 비 :30,000원(여수초원산악회)
적색실선은 산악회 코스이며, 일부 청색실선은 개인 추가코스임
무척산주차장에서 본 설굴암, 무척산 정상방향
롯데마트여천점(무선)에서 08:00탑승, 국도17호선으로 덕양과 순천여성회관을 경유하여
남해고속도로 광양IC로 진입, 사천휴게소에서 휴식하고 동창원IC로 진출, 일반도로를 따라 진영읍을
경유하고 다시 국도58호선으로 진입하여 무착산주차장에 10:48경 도착.(2시간 48분 소요)
산행을 마치고 14:54경 주차장에서 본 무척산 전경
산행을 출발할 때는 무척산 능선이 안개로 덮여있었고, 12시부터 날씨가 맑다는
예보였는데, 그 시간 정상부근에 다다랐을 때는 안개가 자욱하여 가시거리가 10m정도였다. 천지
연못에 도착했을 때는 호수 탓인지 사방이 분간이 안 되었다. 부부소나무 연리지를 지나
13:50경 전망바위에서부터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주차장입구 무척산 관광안내소, 산행들머리는 주차장에서 60m거리 위에 있음
산행들머리 전경(좌측은 모은암과 천지, 우측은 흔들바위와 무척산방향)
이곳에서 흔들바위까지는 0.7km로 흙길이며, 가파른 소나무 숲길이다. 무척산 정상까지 오르막이다.
흔들바위 전경(산행들머리에서 0.7km지점으로 20분 걸림)
전망대에서 본 흔들바위
다이아몬드형이다. 앞부분이 보는 각도에 따라 이목구비가 남자와 여자로도 보인다는데...
위에서 아래로 본 흔들바위 전경
전망대에서 생철리마을 및 낙동강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안개로 인해 바라볼 수 없었다.
흔들바위 위에 있는 거북바위인 듯하지만, 형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흔들바위부터 더 가파르고 심한 곳은 이렇게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바위에서 본 주차장방향
전망바위에서 본 생철리마을 전경
나무계단에서 본 주차장방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가 더 짙어지고 있다.
올라온 계단을 내랴다보며
흔들바위에서 25분정도 올라온 지점으로 등산로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있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데 올라가보았지만 보이는 건 안개뿐이었다.
전망바위의 소나무(바위에 올라섰지만 보이는 건 안개뿐)
삼쌍연리목 있는 곳(흔들바위에서 33분, 주차장에서 53분 걸림)
삼쌍연리목안내판
삼쌍연리목(연리목이기는 하나 신비하거나 감동적이지는 않다)
627봉 정상 전경(흔들바위에서 42분, 주차장에서 1시간정도 걸림)
627봉 정상에 대한 안내표지는 없으나 조금만 의식하면 감으로 알 수 있다.
627봉에서 2분정도 내려오면 천지(0.6km),무척산(0.5km) 갈림길이정표가 나온다.
천지갈림길에서 10분정도 올라오면 단체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백운암.천지방향과 무척산정상.여덟말고개 갈림길이정표(흔들바위에서 56분, 주차장에서 1시간 16분)
천지와 도요마을로 가려면 백운암방향이고, 무척산정상은 여덟말고개방향으로 3분거리이다.
초행길이거나 산행지도를 지참하지 않으면 헷갈리 수도 있다.
무척산 신선봉 해발 702.5m표지석(흔들바위에서 1시간, 주차장에서 1시간20분 걸림)
무척산정상 전경이며, 무척산 정상을 신선봉으로 부르는 것을 이곳에 와서 알았다.
높이는 702.5m이나 일반적으로 703m로 부른다. 짙은 안개로 인해 조망은 전혀 되지 않았다.
무척산 신선봉 해발 702.5m 표지석(앞뒷면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무척산정상 이정표(여덟말고개 2.7km)
여덟말고개는 정상에서 남쪽 김해시방향이고, 생철리(주차장이 있는 마을)는 천지방향으로 내려가는
거리이며, 백학교는 동쪽 상동면 여차리마을로 천지와 백운암방향으로 가다가 우측방향이다.
초원산악회 일행들 점심식사는 풍경
무척산정상 바로아래 등산로를 비켜난 능선, 이곳에서 먼저 식사를 하고 일어서면서...
무척산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와 백운암방향으로, 백운암방향에 천지안내도 되어야할 듯.
이곳에서 정상갔다가 점심먹고 내려오는데 32분 걸림.
정상에서 6분거리 이정표(무척산주차장 2.9km, 무척산 0.3km, 백운암 2.0km)
무척산과 도요마을방향 능선에서 천지 연못으로 가려면 이곳과 다음 한 곳이 또 있고
좀 더 산행을 즐기려면 도요마을과 백운암갈림길에서 500m거리에 있는 백운암을 다녀올 수도 있다.
또한 백운암을 가지 않더라도 도요마을과 백운암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도요마을방향으로
가다보면 이정표는 없지만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무척산기도원이 나온다.
주변은 바라볼 수 없었지만 아무도 없는 안개속이 고요의 극치였다.
도요마을과 백운암갈림길 이정표(무척산 718m거리,
무척산 0.3km거리의 이정표에서 이곳으로 오는 중간에 천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지만 그곳엔 이정표가 없다.
천지(좌측), 도요마을(직진) 갈림길
도요마을과 백운암갈림길 이정표에서 11분 거리이다. 무척산기도원과 천지는
좌측 아래로 내려가는데 6분 걸린다.
무척산기도원 부근의 소나무
무척산기도원(폐원)
무척산기도원 전경
무척산입구에 바로 천지연못이 있다. 이곳에서 뒤돌아보면 연못이 보였을 텐데
도착할 당시에는 안개가 짙어서 주변 구분이 안 되었다. 건물이 있는 방향을 따라가다 보니
천지가 나왔고 결국 천지를 한 바퀴 돌게 되었다.
좌측 건물을 따라가는 곳
건물을 지난 좌측에는 지금도 경작을 하고 있는 밭이 있다.
우측 발아래로는 천지연못이 있는데 안개와 연못이 하나로 보였다.
사방이 어딘지 분간이 안 되어 연못을 따라 가다보니 연못을 한 바퀴를 돌았다.
천지연못에 비친 소나무
천지연못에 세워진 통천정(通天亭)
수로왕의 묘를 만들기 위해 땅을 파는데 물이 솟아나서 곤란한 지경에 처했을 때
갑자기 늙은 도사가 나타났다는 얘기와 도사가 아니라 신보였다는 두 얘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수로왕릉은 김해시 서상동에 위치해 있다.
천지연못에 설치된 이정표
천지연못을 돌고 다시 본 무척산기도원(15분정도 걸렸고 그사이 안개도 많이 걷혔다)
무척산기도원 아래서 본 천지연못 전경
천지연못의 바들강아지
천지연못에서 4분 내려온 지점
좌측에는 천지폭포 전망대인 듯하나 안개로 인해 보이지 않았다. 이곳이
갈림길 같지만 우측은 우회로이고 바로 합류하게 된다.
천지폭포 전망대인 듯한 곳
좌측으로 천지폭포가 있는 곳이나 안내판은 없다.
천지폭포 전경(천지연못에서 8분 거리)
부부소나무(연리지) 부근 이정표
부부소나무(연리지)
연리목과 연리지의 차이점 참고
부부소나무의 연리지 모양
바위전망대
바위전망대에서 본 주차장방향
땅속에서 솟은 듯한 바위풍경
주차장, 김해시 사촌리방향(바위전망대에서 4분정도 내려온 곳에서)
김해 생림면 생철리, 낙동강방향(바위전망대에서 4분정도 내려온 곳에서)
탕건바위인 듯(천지연못에서 37분 거리)
탕건(宕巾)이란 벼슬아치들이 갓 아래 받쳐 쓰던 관(冠)의 하나이다.
탕건바위에서 통천문으로 내려오는 등산로이다. 바위 가운데 사이로 지나온다.
통천문(좌측) 전경
탕건바위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좌측이 통천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다니지 않고
우회로가 새로 개설된 듯하다. 우측 바위꼭대기 부분에도 문이 있다.
가까이 본 통천문
통천문 바로아래 통천문 비슷한 문이 또 있다. 그러나 등산로가 아니다.
모은암 오르는 길
모은암 극락전(좌측), 모은암(정면 좌측), 청심당(정면 우측), 천지연못에서 44분 걸림.
칠성각(七星閣), 삼성각(三聖閣)
관심당(觀心堂), 모음각(母音閣)
모은암에서 본 생림면 생철리 전경
생철리.모은암갈림길 이정표
생철리 갈림길 이정표와 산행들머리 이정표사이 도로에 세워진 무척산안내도
생철리 갈림길 이정표와 산행들머리 이정표사이 도로변의 작은 계곡
14:30경 이곳에 도착하여 세면을 하고, 물수건으로 윗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었다.
무척산주차장 위에 있는 석굴암 대웅전 및 삼성각
석굴암 약사여래불상
15:00까지 하산 시간이었나 14:53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산악회에서 준비해 온 소주로
간단히 한 잔씩 나누며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15:20경 출발하여 봉화마을로 향했다.
김해 봉화마을
◑ 방문시간 : 2016. 3. 6. 15:55 ~ 17:00
◑ 방문내용 : 대통령생가, 대통령묘역, 잔디밭, 대통령 추모의 집 등
※ 부엉이 바위, 정토원, 사자바위, 호미든관음상에는 올라가지 못함
도로변아래 주차장
헌화용 국화꽃으로 한송이에 1,000원
바람개비 선물 자원봉사
대통령 생가 및 대통령 사저
대통령 생가
추모의집 전경
부엉이바위, 대통령묘역
헌화대, 대통령묘
부엉이바위, 정토원, 사자바위
잔디밭
영상
사람사는 세상, 시민의 힘! 그가 그립다.
봉화마을 관람을 마치고 17:05경 출발하여오다가 진영읍 우주최강식당에서
동태찌게로 저녁식사를 했다. 올 때는 진주 문산휴게소와 사천휴게소에서 2회 휴식을 하고
차량탑승지 롯데마트여천첨에는 20:30경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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