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미황사 산행
달마대사가 중국에 선을 전하고, 해동의 달마산에 늘 머물러 있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달마산(489m)은 송지면 서정리와 북평면 서홍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달마산에서 도솔봉까지 8.0km에 이르는 주능선이 일직선으로 길게 뻗어 있어 지도에서 보면 지네형상으로
보이며, 능선 전체가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항 암봉으로 형성되어 그 경치가 빼어나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달마산 남쪽 능선 기암괴석 암벽에는 도솔암이 있고, 달마산 정상
서쪽엔 천년 고찰 미황사가 자리하고 있다.
달마산은 처음 가보는 산이지만 작년 이맘때 완도 상황봉을 산행하면서
업진봉에서 해남 땅끝방향을 바라보며 달마산이 어디쯤일까? 하고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달마산 정상에 올라 상황봉을 바라보며 그때를 추억하며
남해의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다.
그런데 산행 전날 밤 약간의 비가 내렸다. 아침부터 날씨는 개어서 하늘은
맑았고 햇살이 포근하여 봄날 같은 날씨였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視野)가 좋지 않았다.
달마능선 좌우로 완도와 진도는 물론 북쪽의 두륜산 그리고 남쪽의 다도해 풍경은 전혀
조망되지 않았다. 그러나 신비한 바위를 찾아보는 즐거움과 암벽에 세워진 도솔암
그리고 달마산을 병풍삼아 자리 잡은 미황사의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산행개요
◑ 일 시 : 2016. 2. 27.(토). 08:08 ~ 19:50(차량탑승지 기준)
◑ 산행코스 : 미황사주차장-헬기장-달마산(불썬봉)-문바위재-작은큰샘-대밭삼거리-하숙골재-
떡봉-도솔암.도솔봉갈림길-도솔봉-도솔암-부도전-미황사(주차장)
◑ 거 리 : 12.5km(미황사주차장-0.6km-헬기장-0.8km-달마산-0.3km-문바위재-0.3km-
작은큰샘-1.0km-대밭삼거리-1.2km-하숙골재-0.2km-떡봉-2.2km-도솔암.도솔봉갈림길-0.7km-
도솔봉-0.7km-도솔암-4.0km-부도전-0.6km-미황사-0.5km-미황사주차장)
◑ 소요시간 : 5시간 40분(미황사주차장 10:40-헬기장 11:00-달마산 불썬봉 11:20-
문바위재 11:48-작은큰샘 12:12-대밭삼거리 12:34~12:53<중식>-13:25-하수구골재 13:25떡봉 13:36-
도솔암갈림길 14:14- 도솔봉 14:24-도솔암 14:35-삼성각 14:40-하숙골재갈림길 15:18-
부도전 15:42-미황사 입구 15:54<미황사관람 및 세면>-미황사주차장 16:20)
◑ 회 비 : 30,000원(여수순천천지산악회)
달마산 등산안내도
달마산 등산로에 많은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나 거리가 통일되지 않아 이정표를 보고는
거리를 확인하기 어렵다.
도솔암에서 산중턱을 따라 미황사로 이어지는 '천년숲 옛길' 안내도
미황사주차장, 미황사일주문(산행출발지)
롯데마트여천점(무선)에서 08:08탑승하여 순천여성회관, 광양읍을 들러 남해고속도로 진입,
보성녹차휴게소에서 휴식하고 장흥IC로 진출, 국도와 지방도 55호선을 따라 10:40도착.
달마산은 보이는 곳 좌측방향, 직진은 미황사 경내
미황사에서 헬기장까지는 완만한 능선
헬기장 이정표(달마산 0.8km, 문바위 0.7km, 미황사 0.6km)
헬기장에서 문바위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나 거의 이용을 하지 않는 듯.
헬기장에서 본 달마산
헬기장에서 달마산을 오르는 구간에 이렇듯 조망이 되는 곳은 두 곳
헬기장에서 달마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가파르고 돌길로 힘든 구간이다.
암반이고 기둥 같은 바위가 양쪽에 있어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개선문을 통과하는 것 같은 느낌
달마산 정상 표지석 및 이정표, 미황사주차장에서 40분 걸림.
도솔봉.도솔암 방향으로 표지석에는 달마봉 489M로 표기되어 있고, 이정표에는 미황사 0.4km,
도솔봉주차장 5.6km, 대밭삼거리 2.6km, 반대편으로 송촌1제 4.1km이다.
달마봉 표지석 반대편에 있는 봉화대 전경
달마산은 불썬봉이라고도 하는데 옛날에 봉화대에서 불을 켰다는 의미라고 함.
봉화대에서 본 송촌1제로가는 능선, 해남 두륜산방향
봉화대에서 본 미황사
봉화대에서 본 달마산 능선으로 도솔암 방향
순간포착 야생염소
달마산에서 15분정도 거리로 등산로 우측 암봉에 올라서면 미황사 조망이 제일 좋다.
줌으로 당겨본 미황사 전경(미황사주차장까지 조망됨)
달마산 암봉능선 측면을 따라 내려가는 계단길
이곳에서 우측 위로 올라가면 문바위를 통과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통과하지 못한다.
미황사 갈림길 문바위재이정표
문바위
문바위를 통과하면 아랫길과 만나고, 다시 계단을 따라 암봉능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암봉들이 공룡의 등줄기처럼 느껴지는 곳
갈림길이 있는 곳의 암봉
갈림길 이정표(달마산 0.5km, 미황사 1.0km)로 달마산에서 37분 거리, 현위치는 알 수 없음.
암봉과 소나무 풍경
뾰쪽한 바위풍경 그사이로 등산로가 있다.
신비한 바위
신비한 바위
암봉능선에서 본 미황사 전경
달마산 능선은 대부분 암봉으로 등산로는 암봉능선이거나 암봉능선 왼쪽(완도방향)측면이다.
신비한 바위
작은금샘삼거리 이정표(미황사 1.1km, 달마산 0.6km), 달마산에서 49분 거리
달마산에서 0.6km거리가 49분 걸린다는 것은 거리가 잘못된 것 같다. 비록 등산로가 암봉 능선과
암봉 측면을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바위틈을 비집듯이 걷는 구간이기는 하지만
소요시간이 이해되지 않는다.
작은금샘이정표에서 암봉 측면을 따라 바위들을 밟고 암봉사이로 내려가는 곳.
작은금샘삼거리갈림길에서 3분거리에 있는 완도방향 서홍마을로 내려가는 이정표
달마산방향 능선으로 보이는 암봉 오른쪽 측면과 암봉 능선을 따라 왔다.
북평면 서홍리마을, 완도방향으로 가까운 바다도 조망이 안 된다.
신비한 바위
암릉풍경
지나온 달마산 암봉능선
달마산 서쪽방향으로 부도전(아래), 미황사 전경
도솔암방향, 보이는 암봉은 대밭삼거리를 지난 귀래봉
서남쪽 해남 당끝방향
대밭삼거리로 내려가는 능선, 보이는 암봉은 귀래봉
대밭삼거리 전경(중식장소)
대밭삼거리이정표(부도전 0.7km, 달마산 정상 1.6km)
달마산 정상에서 1.6km 1시간 14분, 작은금샘에서 1.0km 22분 걸렸는데
달마산 능선에서 작은금샘까지는 0.6km 52분으로 시간이 제일 많이 소요된 구간이다.
대밭삼거리 중식장면
귀래봉에서 본 달마산방향
귀래봉에서 본 도솔암방향
달마산 서쪽중턱으로 부도전과 미황사로 연결하는 "천년숲 옛길"이 있다.
달마산방향
암봉능선에 설치된 계단
계단이 설치된 암봉을 뒤돌아보고
도솔봉.도솔암방향의 달마산 능선
뒤에서부터 도솔봉 그리고 떡봉이고, 좌측 아래는 하숙골재이다.
달마산 능선에서 만나는 흙산길
하숙골재에서 올라가는 도솔암방향의 암봉
하숙골재 전경
하숙골재 이정표로 미황사는 우측방향
달마산 정상에서 2.8km 2시간 5분, 대밭삼거리에서는 1.2km 38분 걸림.
이곳 하숙골재에서 내려가면 '천년숲 옛길' 너덜지대가 나온다.
떡봉 이정표이나 거리가 틀리고 미황사 거리는 하숙골재에서 미황사로 내려가는 거리인 듯하다.
(달마산 불선봉 3.0km, 도솔암 2.2km)
떡봉에서 본 달마산방향
떡봉에서 본 도솔암방향
떡봉을 지난 봉우리에서 본 달마산방향
떡봉을 지난 봉우리에서 본 도솔암방향
달마산방향의 떡봉
도솔암방향으로 철탑이 있는 곳이 도솔봉
등산로는 앞에 보이는 건물 아래로 이어지고 건물을 지나면 도솔봉과 도솔암 갈림길이 나온다.
도솔암은 갈림길에서 다시 건물위로 되돌아와 건물이 있는 고개를 우측으로 넘어서면
바로 도솔암이 자리하고 있다.
도솔봉과 도솔암 갈림길이정표
완도방향의 해남 북평면 평암마을 전경
도솔봉과 '천년숲 옛길' 전망대 갈림길
이곳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도솔봉이고 직진방향은 전망대로 간다.
도솔봉에서 남쪽 다도해를 바라보기 위해 올라갔지만 등산로는 잡목이 우거져 있고 조망도
되지 않았다. 바로 직진하면 전망대에서 해남 땅끝마을을 바라볼 수 있지만
오늘은 그 어디에서도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되지 않았다.
도솔봉갈림길에서 본 도솔봉 정상
도솔봉갈림길에서 본 도솔암방향
도솔봉정상 전경
도솔봉정상에서 본 달마산방향
도솔봉에서 본 남쪽 다도해방향 좌측, 앞에 철탑처럼 보이는 곳은 통신부대
도솔봉에서 본 남쪽 다도해방향 우측
도솔봉에서 본 '천년숲 옛길' 전망대(아래) 및 해남 땅끝마을방향
도솔봉에서 내려와 다시 도착한 도솔봉과 전망대갈림길
달마산능선의 도솔암 고개
도솔암 고개 이정표이나 거리가 틀리다.
도솔암 고개에서 본 도솔암(우측)
삼성각에서 본 도솔암 전경
도솔암고개에서 도솔암을 갔다가 이곳 삼성각으로 내려오게 된다.
삼성각에서 본 도솔암 전경
도솔암은 통일신라 말 의상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정유재란 명량대첩 이후 왜군이 불을 질러 소실됐다가
2002년 월정사에서 수도중이던 법조스님이 재건하였다고 한다. 도솔암은 미황사의 열두 암자
중에 하나로 달마산 암벽에 석축을 쌓아올려 지었는데 비경이고 감탄이었다.
스님들의 기도도량이었던 도솔암은 해남8경 중의 하나다.
도솔암 불상
도솔암에서 본 삼성각(三聖閣)
삼성각
도솔암에서 이와 같은 가파른 내리막 돌길이 0.2km정도 이어진다.
가파른 내리막 돌길이 끝나는 지점의 이정표(도솔암 0.2km, 미황사 4.1km)로 미황사 거리는 틀린 듯
이곳에서 이정표를 따라 천년숲 옛길이 부도전과 미황사로 이어지는데, 100m정도
오르막길이 나온다. 다시 달마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계속진행하면 된다.
달마산 중턱을 가로지른 '천년숲 옛길'을 걸으면 달마산 품속에 안긴 듯 고요하고 아늑하다.
'천년숲 옛길" 풍경
미황사(직진), 하숙골재(우측)갈림길, 바로 앞에는 너덜지대이다.
너덜지대로 보이는 암봉 뒤쪽 봉우리가 귀래봉이다.
부도전 이정표(미황사 0.6km, 도솔암 4.0km, 대밭삼거리 0.8km, 작은금생 1.1km), 도솔암에서 1시간 걸림.
이정표에서 50m정도 올라가면 부도전이 있고, 부도전에서 대밭삼거리와 작은금샘으로 오를 수 있다.
부도암 및 부도전(우측) 전경
부도전에는 부도마다 거불, 게, 새, 연꽃, 도깨비 얼굴 등이 새겨져 있는데
문양이 많이 훼손되어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부도전의 고로쇠나무, 아직은 물이 담겨있지 않았다.
부도암
부도암 약수
부도암 땔감용 나무장작을 쪼개는 기구
작은금샘(우측방향)갈림길
미황사
미황사 대웅보전 앞
미황사 풍경
응진당 전경
명부전
대웅보전
대웅보전 불상
대웅보전
달마산과 대웅보전
달마산과 대웅보전
달마대사
미황사를 관람하고 주차장에도 화장실이 있으나 붐빌 것 같아서 한산한 경내 화장실에서
세면과 윗몸을 닦고 상의를 갈아입었다. 하산시간 10분 전인 16:20경에 미황사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달마산 산행을 마쳤고, 16:45경에 미황사에서 출발하였다.
2015년 2월 28일(토). 천지산악회를 통해 완도 오봉산(심봉,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숙순봉)
종주산행을 하면서 업진봉에서 바라본 달마산이다.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길도 격자봉 산행 및 보길도윤선도원림 탐방(2016.03.12) (0) | 2016.03.14 |
---|---|
김해 무척산 산행 및 봉화마을 방문(2016.03.06) (0) | 2016.03.07 |
대관령-제왕산-능경봉-고루포기산 산행(2016.02.17) (0) | 2016.02.18 |
제주 한라산 등반여행 2일째(2015. 12. 27) (0) | 2015.12.28 |
제주 한라산 등반 여행 1일째(2015. 12. 26) (0) | 2015.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