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모후산(918.8m) 산행
◑ 일 시 : 2015. 6. 6.(토). 07:40 ~ 18:30(차량탑승지 기준)
◑ 산행코스 : 유마사주차장-집게봉갈림길-중봉갈림길-용문재-모후산-중봉-집게봉-유마사-유마사주차장
◑ 산행거리 : 9.4km(주차장-0.8km-집게봉갈림길-0.5km중봉갈림길-2.0km-용문재-1.4km-모후산-1.1km-
중봉-1.0km-집게봉-1.8km-용문재갈림길-0.8km-주차장)
◑ 산행시간 : 5시간(주차장 09:45-집게봉갈림길 10:00-중봉갈림길 10:07-용문재 10:38-강우레이더관측소 11:15-
모후산 11:22~12:25<중식>-중봉 12:47-집게봉 13:05-용문재갈림길 13:40~14:10<계곡 알탕>-
유마사 14:23-주차장 14:45). ※ 산악회에서 주어진 산행시간은 6시간, 실제 소요시간은 5시간,
그러나 4시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모후산 정상에서 일행들 기다리며 중식시간 1시간,
유마사 계곡에서 30분 정도 휴식하였음.
◑ 회 비 : 30,000원(여수순천광양엑스포산악회, 현지 하산주제공)
모후산(母后山) 해발 918m 정상석 그리고 뒤의 배경은 주암호
모후산은 화순군 남면.동북면과 순천시 송광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중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높이가 918.8m이다.
두산백과에는 919m, 모후산 정상석에는 918m, 네이버와 다음 지도에는 919m로 각각 표기되어 있다.
자료를 통해서 유추해 볼 때 모후산 높이는 918.8m가 맞을 것 같다.
정상석 뒷면 모후산의 유래 그리고 모후산강우레이더관측소
모후산은 호남정맥의 중간 지점인 무등산 북쪽에서 동남쪽으로 지맥이 흘러가다가
솟은 산으로 본래 이름은 나복산이었다. 모후산으로 산 이름이 바뀌게 된 것은 공민왕 10년(1361년)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나복산까지 피신한 왕이 이곳에 머물렀기 때문이라 한다.
왕비와 태후를 모시고 내려온 왕은 이곳의 수려한 산세에 반해 1년간 머무는 동안 개성을 탈환하며
홍건적의 난을 평정했다고 한다. 그 뒤부터 이 산을 황태후와 함께 난을 피했던 곳이라하여 모후산으로 불렀다 하고 ,
모후산 정상석에 표기된 유래처럼 공민왕이 1361년 홍건의 난을 피해 이곳으로 왔는데 어머니의 품 속 같이
그 덕(德)이 모후(母后)와 같다고 하여 모후산으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1592년(선조 25년) 동복현감을 지낸 서하당 김성원이 임진왜란 때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하여 모호산(母護山)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화순 모후산 강우레이더관측소 2층에서 본 광주 무등산
모호산은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이기 때문에 6·25전쟁 당시 빨치산 전남도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고 한다. 산막골에는 8·15광복 전까지 15호 가량
거주하였으나 모두 소각당해 폐촌이 되었고, 모후산 기슭에 있는 유마사(維摩寺)는 빨치산의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건물은 모두 소각되었다고 한다.
모후산에 오르면 동쪽에는 주암댐이 흐르고 있고 무등산, 백아산, 조계산이 조망된다.
모후산 북쪽 유치재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고려인삼시배지가 있다.
2014. 1. 5.(토) 무등산 서석대에서 바라본 동복호 및 모후산
화순 모후산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다만 무등산을 산행하면서
서석대에서 바라본 동복호와 그 옆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모후산이라는 걸 짐작만 했을 뿐이었다.
언젠가는 모후산을 오를 수 있겠지 하는 바람을 가졌었는데 모후산에 올라 무등산을 바라볼 수 있었고
무등산에서 모후산을 바라보며 풍경사진을 찍던 그때의 풍경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게 즐거웠다.
유마사주차장에서 모후산 산행코스
유마사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용문재를 거쳐 모후산정상에 오른 후 중봉이나 집게봉에서 내려오면 된다.
소요시간은 일반적으로 4시간이면 가능하다. 최근에 정상에는 모후산강우레이더관측소를 설치하여
사람 및 물품 등의 운송수단으로 모노레일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모후산 유마사주차장. 09:45
롯데마트여천점 건너편에서 07:40경 산악회버스 탑승, 이순신대교, 동광양, 광양읍, 순천을 들러
호남고속도로 순천IC로 진입하여 주암송광사IC로 진출, 국도 18호 및 15호를 타고
이곳 주차장 도착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음.
주차장 도로에서 바라본 모후산 정상의 강우레이더관측소
주차장에서 유마사로 올라가는 차도 좌측으로 유마사 일주문이 있지만 별로 이용을 안 한 것 같다.
유마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등산로는 우측방향이다. 유마사까지는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09:49
차량 진입이 아니더라도 유마사를 가려면 일주문이 아닌 차도를 이용한다.
유마사(維摩寺) 표지석으로 남계삼거유마리 그리고 당시의 주지, 시주, 시공자, 시공일자가 적혀있다.
좌측은 용문재방향 등산로이고 직진방향은 모후산 명품 숲길로 모두 용문재방향으로 갈 수 있다. 09:54
유마사에서 용문재방향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예산을 투입하여
장비를 동원해 등산로를 개설한 흔적이 뚜렸하다. 그러나 그후로는 전혀 관리가 안 된것 같았다
모후산 등산을 하고 유마사를 관람하려면 용뮨재, 중봉, 집게봉 등에서 내려오는 길에 관람할 수 있다. 09:56
모후산 명품 숲길은 모후산 정상석에서 볼 수 있듯이 2007. 11. 17. 공공근로 사업으로
개설·준공된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모후산 명품 숲길을 검색해보면 모후산에 연인원 5만 2,000명을
동원해 숲 가꾸기를 실시하고 조성한 4.5km의 생태탐방로써, 화전(火田)으로 황폐화되었던 불모지를 복구하여
조림(造林)한 숲이다. 2008년 생명의 숲 국민운동·산림청·유한 킴벌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9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아 아쉽게도 퇴색되어 있다.
용문재(좌측)와 집게봉(우측) 갈림길. 10:00
용문재,집게봉 갈림길 이정표로 용문재 3.9km, 집게봉 1.8km, 주차장 0.8km지점이다.
용문재(좌), 중봉(우) 계곡산거리 갈림길 데크계단. 10:07
중봉갈림길 이정표로 모후산 정상 3.4km, 용문재 2.0km, 유마사 1.3km 지점.
중봉을 지난 등산로 모습
용문재방향 등산로 쉼터. 10:18
2007년 공공근로사업으로 등산로개설 추정, 그후 관리가 전혀 안 된것 같다.
모후산 산딸기. 10:26
산딸기 열매의 낟알이 굵지 않고 짙은 주황색이며 일반 산딸기에 비해 열매가 잘 따지지 않는다.
맛이 부드러우며 신맛이 적고 단맛은 강했다. 용문재 100여m 아래에는 산딸기 밭인 듯했다.
용문재 모노레일설치공사 현장으로 주차장에서 53분 걸린 듯. 10:38
용문재에서 모후산정산 방향의 공사현장으로 잘못가는 일행인데 등산로는 공사현장 좌측이다.
용문재 사거리(모후산, 유마사, 유천리, 질등재·남계리방향)이정표
용문재에서 모후산을 향해 올라가다가 돌아본 유천리 유천저수지. 10:45
석고상 형상 같은 바위. 10:49
유마사 그리고 유마리. 10:56
유마사는 국도 15호선에서 6km지점에 위치해 있고 도로가 없다면 첩첩산중 같은 곳이다.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 요충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유천리방향으로 모노레일은 유천리에서 모후산정상까지 설치되는 것 같았다.
모후산 정상에 설치된 모후산강우레이더관측소. 10:59
모후산강우레이더관측소. 11:00
용문재, 유천리방향 그리고 모노레일설치공사 현장
모후산강우레이더관측소 정면. 11:15
강우레이더관측소 2층 전경
광주 무등산, 정상 좌측으로 장불재의 철탑 2개가 보였지만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다.
화순 백아산(좌측 높은 산)
강우레이더관측소 2층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조작이 어렵지만 무등산을 보았다.
화순 백아산도 보았는데 마당바위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하늘다리는 흔적처럼 보일 듯 말 듯 했다.
모후산에서 유치재로 이어지는 능선풍경
모후산정상에서 본 강우레이더관측소 전경
모후산 해발 918m정상석 우측은 주암댐. 11:22
유마사주차장에서 보통 걸음으로 1시간 40분정도 걸렸다.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고 일행들이 오지않아 다시 강우레이더관측소로 내려가 기다렸다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산악회 회원들과 어울려 점심을 먹었고 한 시간정도 여유를 부렸다.
모후산정상석 뒷면에는 모후산의 유래가 적혀있다.
모후산 정상 전경
북동쪽 지리산방향
북동쪽 백운산방향
동남쪽 순천 조계산 주암호
모후산정상에서는 광주 무등산과 화순 백아산은 그쪽 방향으로 숲이 가려서 조망이 되지 않는다.
모후산정상에서 내려가는 중봉, 집게봉, 유마사 전경. 12:25
중봉 이전의 조망지에서 본 모후산과 남방재로 이어지는 능선. 12:44
모후산정상에서 1.1Km지점의 중봉이정표. 정상에서 22분 걸림. 12:47
중봉 전경
중봉을 지나 집게봉 이전의 조망지에서 본 주암호 풍경. 13:03
모후산에서 중봉, 집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화순 남면과 순천 송광면의 경계선이다.
중봉을 지나 집게봉 이전의 조망지에서 본 주암호 풍경을 줌으로~~
집게봉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는 묘가 있다. 유마사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이곳을 조금 더 지난다.
집게봉 이정표. 13:05
집게봉에서 유마사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모후산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무척 가파른 내리막이다.
집게봉에서 1.8km지점의 갈림길로 내려오는데 35분 걸렸다. 13:40
이곳에서 명품 숲길이나 유마사방향 아무 곳을 향해 가더라도 다시 유마사방향으로 내려가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몸을 씻으려면 이곳이나 유마사방향으로 한 번 더 내려가도 된다.
주차장 부근에서도 계곡을 내려갈 수 있으나 유마사 이전의 계곡이 좋다.
유마사 해탈교. 14:23
유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627년(백제 무왕 28) 중국에서 건너온 유마운(維摩雲)과 그의 딸 보안(普安)이 창건하였다.
보안은 이서면(二西面) 보산(寶山) 뒤에 보안사(普安寺)라는 절도 지었다고 한다.
고려 때에는귀정암(歸靜庵)과 금릉암(金陵庵) 등 8개의 암자를 거느려
당시 호남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 17세기에 경헌(敬軒)이 중건하였고, 가안(可安)이 나한상을 모셨다.
1889년(고종 26) 전라도 관찰사 김규홍(金奎弘)이 중수하였고, 그 뒤로도 오호연·김해연 등이 중수한 바 있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근래에 주지 박상규가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산신각·백운당·종각·일주문과 요사채 2동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의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약사불상과 영산후불탱화, 지장·칠성·산신탱화, 제석천룡도 등도 함께 모셔져 있다.
종각에는 범종이 없는데, 지리산 화엄사로 옮겼다고 한다.
유물로는 보물 제1116호로 지정된 유마사해련부도(維摩寺海蓮浮屠)가 유명하다. 절을 창건한
유마운의 부도로 전해지는데, 높이 2.54m이며 상륜부는 사라졌다. 그밖에 1.7m의 경헌대로사리탑(敬軒大老舍利塔)이
절 입구에 서 있다. 해련부도와 함께 1981년에 복원된 것으로 대석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
또 근처에 1861년(철종 12)에 조성된 현감 정원필의 영세불망비가 남아 있다
한편 절 서쪽 계곡에는 길이 5m, 너비 3m의 보안교(普安橋)가 놓여 있다.
이 다리에는 ‘유마동천 보안교(維摩洞川 普安橋)’라는 글자와 시주자로 여겨지는 ‘백운거사 양연법(白雲居士 梁蓮法)’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다리를 놓기 위해 여러 명이 모후산 중턱에 있던 이 바위를 옮기려고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자 보안이 치마폭에 싸서 이곳에 갔다 놓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마사 대웅전
유마사 대웅전
유마사 약수
유마사해련부도
인동초
유마사 일주문의 벌집
유마사 일주문
유마사 보안교(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30호)
화순군 남면 남계리 마을로 이곳에서 하산주를 먹었다. 출발하면서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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