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취산 우중(雨中)속 진달래꽃(2015. 4.5)
영취산 진달래꽃 개화가 절정이다.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도 4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고 있는데 축제기간 내내 비가 내렸다.
지난 주 일요일 영취산을 다녀왔는데 전체적으로 30%정도 개화되어 있었다.
어제 오후 늦게는 호우주의보까지 내렸지만 해제되었고, 일기예보에 오늘은 오전 아홉시부터 날씨가
개인다고 했다. 그래서 딸과 함께 영취산을 가기로 했고 축제기간이라 시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집을 나설 때는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구름과 안개로 자욱했다.
시청에서 09:30에 셔틀버스를 타고 돌고개인 진달래행사장에 도착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산행객들과 산악회버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일회용 비옷을 입으면서 하늘이 맑아지길 기대하였지만 날씨는 끝내 개이지 않았다.
아쉬웠지만 우중(雨中) 속에서 영취산 진달래꽃을 만났다.
우중(雨中)속의 영취산 진달래꽃
우중 속에서 바라본 약동, 꿈, 희망
영취산 산행도
돌고개에서 진례산→봉우재→영취산→흥국사→중흥삼거리로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이슬비가 계속내리며 그치지 않아 봉우재에서 흥국사로 내려왔다.
여수시청 셔틀버스 승차장
영취산진달래축제행사장 무대
출발지, 돌고개에서 진례산정상까지는 1.9km이다.
영취산정상이나 진례봉은 잘못된 표기로 진례산정상이 옳은 표기 같다.
진달래를 노래한 詩. 진례산에서 봉우재까지 이러한 詩가 많이 게첨되어 있었다.
영취산진달레축제 산신제 지내는 곳
우중에도 등산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골명치와 돌고개에서 올라와 만나는 지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개당 1,500원이었는데 오늘은 2,000원이었다.
딸에 의하면 아이스크림이 지난 것보다도 더 좋은 것이라고 했다.
진달래군락지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아이스크림 파는 곳에서 50m거리이다.
꽃은 예쁜데 전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날씨가 개이기를 기다리면서 나뭇가지의 새싹을 보았고
마른가지에 맺힌 물방울도 보았다.
30분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안되겠다 싶어 그냥 올라가기로 했다. 땅은 질퍽거렸다.
다시 등산로의 등성이에 다다랐는데 병목구간이 있었다.
이와중에도 우측으로는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서로 앞서가려고 비집을 틈이 없다.
우측으로 비켜서서 우중속의 진달래꽃을 찍오 보았다.
정체되어 있는 우측에서 진달래를 배경으로 사진찍는 모습들
정체된 구간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는 듯했다. 길을 따라 약간 깊이 들어갔다.
연분홍 진달래꽃이 이슬비가 힘에 겨운 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정체된 구간을 겨우 통과하여 바라본 정체장면
가마봉 전망대
측면에서 본 가마봉 전망대
가마봉을 내려가면서
비에 젖어있는 억새가 또 다른 모습이다.
기차바위 전망대에서
진례산정상 상암방향 전망대
진례상정상 표지석 주변
산행객들이 많고 지난 주에 찍었기 때문에 표지석과 등산로안내판은 관심이 없었다.
진례산정상 돌고개방향 전망대
지난 주에는 도솔암을 들르지 않아서 도솔암에 왔는데 무료로 일회용 커피와 비빔국수를 제공하고 있었다.
비빔국수 한 그릇과 커피도 한 잔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도솔암을 나왔다.
봉우재 야외임시음식점 풍경
봉우재풍경
봉우재 야외노래자랑 무대
산악회에서 오신 산행객들이 계속이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풍경이 흥겹게 보였다.
이슬비가 꾸준히 내려서 영취산을 포기하고 바로 흥국사로 내려갔다.
흥국사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온 지가 20년은 지난 것 같다.
좁았던 등산로가 넓혀졌고 큰 돌로 계단을 만들어 걷기좋게 정비되어 있었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여러 모양으로 수많은 돌탑을 쌓아올려 꼭 돌탑공원 같은 풍경이다.
갈림길이 나왔는데 직진방향은 흥국사를 거치지 않는 길이고
좌측방향은 흥국사로 가는 길 같았다. 그러나 두 갈래 모두 흥국사로 갈 수 있다.
맨 먼저 만나는 흥국사 원통전
용왕전
봉우재에서 내려오는 두 갈래길이 만나는 곳이다.
용왕전 내부
흥국사 대웅전
문화재지정번호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8호 / 문화재제작연대 : 1196년(고려 명종 26)
영취산 안에 자리한 흥국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이다.
'나라가 흥하면 이 절이 흥하고, 이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한다.'라는 뜻으로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건립된 사찰이다.
여천국가산업단지 가까이에 위치한 영취산의 깊은 숲속에 보조 국사가 1195년(고려 명종25년)에 창건한 흥국사 안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팔상전 등 문화재가 많이 있다.
대웅전 축대의 여기저기에 거북과 용, 그리고 꽃게 모양을 곁들인 대웅전은 흔히 '반야수용선'이라 불린다.
이는 고통의 연속인 중생을 고통이 없는 세계로 건너게 해주는 도구가 배이며,
이 배는 용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바로 용선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웅전 앞뜰에 있는 석등도 역시 거북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흥국사 대웅전 (보물 제369호)은 빗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사의 대웅전 후불 탱화는 보물 제578호로 지정되어 있고, 흥국사의 입구에 있는 붉은 흙을 깐 홍교의
수려한 모습은 보물의 가치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이다.
이때 흥국사 안에서 승병 수군 300여 명이 훈련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출처 : 여수시홈페이지)
범종각
의승수군유물전시관
흥국사 일주문
입장료 어른 2,000원
일주문
흥국사 홍교
흥국사 홍교 계곡. 신발을 닦았던 곳.
흥국사 입구
흥국사아래 주변 풍경. 과거에 산장이 있었던 곳.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소매물도 여행(2015.4.12) (0) | 2015.04.14 |
---|---|
창원 무학산 산행(2015.04.08) (0) | 2015.04.10 |
여수 영취산 산행(2015. 03.29) (0) | 2015.04.01 |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행 (0) | 2015.04.01 |
구례 영제봉 산행 (0) | 201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