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703m) 단풍 산행
해남 두륜산은 강진에서 지방도 55호의 2차선을 따라 완도를 가다보면 우측으로 기암의 암봉들이 우뚝 솟아 있어
산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누군나 한 번쯤은 꼭 올라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산이다.
그런데 나는 이 두륜산을 2012. 2. 11 다녀왔고, 또한 2011. 11. 27 강진 덕룡산과 주작산을 다녀 온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는 사전에 산에 대한 정보나 주변의 위치를 알아보지 않고 그냥 다녀왔다.
그래서 산에 대한 느낌은 알아도 어느 곳의 산을 다녀왔는지 정확히 알지를 못했다.
지난여름 가족들과 완도해조류박람회장을 가면서 기암의 암봉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차를 세워 바라보았고
딸아이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더니 두륜산이라고 했다. 과연 내가 다녀왔던 산일까? 궁금했고
다시 꼭 올라보고 싶었는데 가을 단풍에 맞추어 기회가 되었고, 두륜산과 대흥사의 풍경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다.
해남 두륜산 산행개요
◑ 일 시 : 2014. 11. 12(수). 07:30~19:00(여천롯데마트 기준)
◑ 산행코스 : 쇠노재-위봉-위봉삼거리-두륜봉-만리재-천년수-북미륵암-대흥사-케이블카주차장(10.0km)
◑ 소요시간 : 5시간30분(쇠노재 10:05-위봉 10:55-위봉삼거리 1:50-두륜봉-12:20-만일재 12:40(중식 30분)-천년수 13:16-
북미륵암 13:28-대흥사 대웅전 14:35-대흥사 일주문 14:47-대흥사 주차장 15:02-케이블카주차장 15:35)
◑ 소요경비 : 30,000원(여수순천수요명산산악회, 석식제공)
해남 두륜산 두륜봉
해남 두륜산(도립공원)
두륜산 도립공원은 한반도의 마지막 끝에 우뚝 선 두륜산일대에 지정된 자영공원으로
두륜산은 해남군 삼산면, 현산면, 북평면, 옥천면, 등 5개면이 인접하고 있다.
두륜산은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활엽수들이 숲을이루고 식물분포학상 중요한 가지를 지니고 있어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도립공원 안에는 대흥사를 비롯하여 여러 암자 등 문화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
두륜산은 가련봉(703m)를 주봉으로 하여 두륜봉(630m),고계봉(638m),노승봉(688m), 등 8개의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고 있다.
8개의 봉우리는 둥근 원형으로 마치 거인이 남해를 향해 오른손을 모아 든 듯한 형상이다.
오른손을 가지런히 펴고 엄지를 집게 손가락에 붙힌 다음 손가락 끝을 당겨 오목하게 물을 받들듯 만들면
영락없이 두륜산의 형세가 된단다. 두륜산은 대둔산이라도 불렸는데 이는 산이란 뜻의 '듬'과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현재의 대흥사는 근대이전에는 대둔사, 또는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다 한다.
대둔사지에 의하면 중국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따서 두륜산이라 썼다고 한다
해남 두륜산 산행 안내도
또한 9개의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많은 물과 함께 두륜산 입구에서 대흥사 까지 10리 숲길의
장춘동계곡은 동백나무숲이 유명하여 왕벚나무 (천연기념물,173호)가 자생하고 있으며,
그외 후박나무 등 다양한 상록활엽수림의 식물군이 분포하고 있다고...
대흥사는 두륜산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진흥왕(544)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산내에는 초의선사가 머문 일지암을 비롯하여 북암, 진불암, 등의 아자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대흥사를 중흥시킨
서산대사를 모신 표충사가 있으며, 주요 문화재는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국보308호), 응진전앞삼층석탑,
탑산사동종(보물88호),서산대사 부도(보물1347호), 북암3층석탑 및 서산대사유품 등 20여점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해남 두륜산 산행 안내도
지방도 55호선의 쇠노재 주유소이며 산행출발지.10:05
산행 입구는 주유소에서 투구봉 방향으로 20m 정도가면 성도사 표지석이 있는 곳이며,
보이는 좌측 봉우리는 위봉이고 우측이 투구봉이다.
여천롯데마트에서 이순신대교를 통과하여 동광양과 광양읍, 순천여성회관을 거쳐 보성녹차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하고 이곳 쇠노재까지는 2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위봉 들머리. 도립공원 등산로가 아니라는 안내판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곳. 10:11
차내에서 산행안내를 할 때 주의를 했는데도 선두그룹은 성도사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위봉을 향해 오르는 바위 슬랩(평평하고 매끄러운 넓은 바위) 지대. 10:27
바위슬랩 지대에서 바라본 쇠노재주유소. 10:29
바위스랩 지대를 오르는 일행들의 모습. 10:31
위봉 북쪽(우측) 방향의 투구봉. 10:36
100m정도 이어지는 바위슬랩 지대. 10:43
바위슬랩지대 남쪽(좌측) 방향의 풍경.10:44
암벽, 와룡리의 동해저수지, 가까운 암봉은 알 수 없고 암봉 뒤의 희미한 좌측 봉우리는 해남 달마산이다.
투구봉이고, 뒤의 들판은 해남 북일면 소재지(신월리). 10:47
앞의 섬은 완도군. 10:50
투구봉과 북일면 소재지의 풍경. 10:53
위봉을 지나서 본 두륜봉(좌)과 가련봉(우)의 풍경. 10:56
위봉은 측면에서 보면 암봉이지만 정상은 흙산으로 암봉임을 느끼지 못한다.
투구봉 방향으로 진입하여 본 투구봉 풍경. 10:59
투구봉 방향으로 진입하여 본 위봉의 북쪽 풍경. 11:00
투구봉 방향으로 진입하여 본 투구봉과 북일면 소재지. 그리고 건너편은 강진군. 11:00
투구봉 방향으로 진입하여 본 투구북일면 소재지 전경.11:00
위봉과 두륜봉 능선에서 본 투구봉의 북쪽 풍경.11:07
위봉과 두륜봉 능선에서 본 기암과 두륜봉 정상의 가련봉 풍경.11:15
위봉과 두륜봉 능선의 기암. 11:15
위봉과 두륜봉 능선에서 본 대둔산(도솔봉)의 풍경. 11:16
위봉 삼거리에서 본 지나온 능선 풍경(좌측은 투구봉, 우측은 위봉). 11:22
북일면 소재지의 풍경, 건너편은 강진군.11:23
위봉과 두륜봉 능선에서 본 두륜(좌측)과 가련봉(우측). 11:29
두륜봉과 가련봉. 11:31
위봉 삼거리에서 본 대둔산(도솔봉). 11:51
이곳을 위봉삼거리로 표현하였지만 땅끝기맥길의 갈림길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정표는 세워져 있지 않다.
위봉삼거리에서 본 위봉과 도솔봉의 산자락 풍경.11:51
위봉 삼거리에서 본 두륜봉과 위봉의 능선. 투구봉은 보이지 않음.11:51
위봉삼거리에서 두륜봉으로 가는 직각 암벽 등산로. 11:59
두륜봉과 가련봉 그리고 뒤로 노승봉.12:09
두륜봉의 구름다리. 12:16
두륜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 12:19
두륜봉에서 본 북일면 소재지 방향의 단풍.12:19
두륜봉에서 본 지나온 능선 그리고 완도군. 12:20
두륜봉에서 본 대둔산(도솔봉) 방향의 풍경.12:20
두륜봉 정상 표지석. 12:20
좌측 멀리 뒤쪽 봉우리는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고계봉이고, 가까운 세 개의 봉우리 중에 뒤쪽이 봉우리가
노승봉이며, 가운데 작은 봉우리는 두륜상의 정상인 가련봉이다. 앞의 뽀쪽하게 보이는 봉우리는
가련봉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뒤로 봉우리가 하나 더 있지만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두륜봉 정상에서 본 풍경. 12:20
좌측에서 부터 고계봉, 오심재, 노승봉, 가련봉 그리고 바로 아래가 만일재이다.
두륜봉에서 본 서쪽 방향의 풍경. 12:21
두륜산 자락에 대흥사가 있고, 바라 앞의 바위는 똬리를 하고 있는 뱀의 형상이다. 살아서 꿈틀거린 듯~~~
두륜봉 정상의 전경. 12:21
두륜봉의 이정표와 구름다리. 다시 내려오면서. 12:24
다시 본 두륜봉 구름다리. 12:24
두륜봉 구름다리를 내려오면서. 12:26
만일재의 풍경. 12:33
만일재에서 본 두륜봉.13:10
두륜봉을 자세히 보니 산위에서 하늘을 운항하는 거대한 한 척의 유람선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만일재에서 점심을 먹고 당초 계획은 가련봉과 노승봉 그리고 오심재에서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을 보고
대흥사의 대웅전 방향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가련봉과 노승봉, 오심재는 과거에 올라 보았고
기억 역시 뚜렷하여 가보지 않았던 천년수(느티나무)가 있는 탐방로를 택했다.
만일재 바로 아래의 삼거리 이정표. 대흥사를 대웅전으로 표기된 것이 특이하다. 13:11
만일재에서 천녀수로 가는 탐방로 풍경. 13:13
천년수 바로 위에 있는 해남 대흥사 만일암지 오층석탑. 13:15
천년수 느티나무. 13:16
북미륵암 아랫길 진불암 갈림길 이정표. 13:27
진불암 갈림길 이정표와 북미륵암 갈림길 이정표는 거의 같은 위치에 있다.
북미륵암에서 천년수, 만일재로 갈 수 있고, 진불암을 거쳐 대흥사로 갈 수 있다. 또한 대흥사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데
이정표에는 대흥사가 아닌 대웅전으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오심재로도 갈 수 있다.
북미륵암 갈림길 이정표. 13:28
북미륵암에서는 천년사(만일재), 진불암(대흥사), 대웅전(대흥사), 오심재의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북미륵암(北彌勒庵)의 요사체. 13:29
북미륵암은 창건에 관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으나 「대둔사지」에는 '건륭갑술에 온곡영탁(溫谷永鐸) 대사가
북암을 중수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북암은 1754년에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북암은 용화전 요사 등의 건물과
2기의 3층 석탑으로 이루어졌다. 용화전은 마애여래좌상을 봉안하기 위한 건물로 1985년 4월에 중수하였으며,
1995년 4월에 중수한 요사채는 스님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ㄴ'자형의 건물이다.
북미륵암 삼층석탑. 13:31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13:32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용화전의 측면으로 유리창 안의 바위에 마애여래좌상이 새겨져 있다.. 13:35
북미륵암 동삼층석탑. 13:42
북미륵암 동삼층석탑에서 본 대흥사 전경.13:43
북미륵암의 요사체(좌)와 용화전(우) 전경. 13:45
북미륵암에서 대웅전(대흥사)으로 내려가는 탐방로 풍경. 14:07
칠불암에서 내려오는 탐방로와 만나는 지점의 풍경. 14:10
대흥사의 단풍. 14:15
대흥사의 단풍. 14:16
대흥사 경내 풍경. 14:19
절의 독특한 공간 구성
넓은 산간분지에 자리 잡은 대흥사는 좀 특이한 가람 배치를 보이고 있다.
절을 가로 지르는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으로 당우들을 배치하였는데,
다른 절에서 보이는 가람배치 형식을 따르지 않고 당우들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독특한 공간구성이 특징이다.
『대둔사지』에서는 이 같은 절의 공간 구성을 크게 북원(北院)과 남원(南院) 의 2구역으로 구분하였다.
현재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청운당, 대향각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으며,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가허루, 봉향각, 동국선원,
그리고 종무소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또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또 남원의 오른편에는 서산대사의 사우인 표충사와 그 부속건물인 비각, 조사전, 의중당, 강례제, 명의제,
그리고 최근에 증 개축한 성보박물관이 있으며, 표충사 뒤편에는 대광명전과 보련각,
그리고 요사채로 이루어진 대광명전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대둔사의 가람 배치는 크게 남원과 북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남원의 구역에 위치한 표충사와
대광명전 일원을 다시 세분하면 북원과 남원, 그리고 표충사, 대광명 전의 네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표충사와 대광명전 일원은 후대에 조성된 별원(別院)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 로 보아,
대둔사의 옛 모습은 침계루 앞 계곡을 중심으로 남원, 북원 일대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흥사의 남원. 14:20
대흥사의 남원. 14:23
대흥사 남원지역에 설치된 대흥사 이정표.14:24
대흥사 남원에 있는 표충사. 14:26
표충사(表忠祠)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조직하여 공훈을 세운 서산대사와
그의 제자 사명과 처영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표충사에서. 14:27
표충사에서 대웅보전으로 가면서. 14:29
대흥사 남원과 북원 중간의 금당천. 14:32
대흥사에서. 14:33
대흥사의 연리근(좌측). 14:34
대흥사 대웅보전 입구. 14:35
대흥사 대웅보전. 14:36
대흥사에서. 14:38
대흥사에서. 14:42
대흥사에서. 14:44
일주문으로 나가면서. 14:45
대흥사 일주문. 14:47
대흥사 약수터. 14:50
대흥사 기념품 판매점으로 내려가는 길.14:50
대흥사 주차장으로 가면서. 14:55
대흥사 주차장으로 가면서. 14:55
대흥사 계곡의 단풍. 14:59
대흥사 주차장 풍경. 15:02
2012년 2월 두륜산에 왔을 때에는 이곳 주차장에서 차를 탔는데 산악회 버스가 보이지 않아 조금 헤맸다.
대흥사주차장은 나중에 알고보니 입장료를 지불하는 차량이거나 아니면 3만원을 지불해야 관광버스가 진입할 수 있다고 한다.
대흥사 매표소 부근에 있는 산책로 안내도.
대흥사 주차장에서 대흥사 매표소로 가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갔다.
산책로 풍경. 15:14
대흥사 매표소. 15:27
대흥사 매표소 부근의 선삼교에서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모르고 직진을 했다.
매표소에서 15:31
두륜산도립공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주차장은 보이는 곳(조암교) 우측으로 가야한다.
두륜산 대흥사 관광시설지. 주차장은 이곳(조암교)에서 좌측방향이다. 15:34
주차장이 보이지 않아 모르고 또 직진
두륜산도립공원 주차장으로 가면서. 15:55
두륜산 대흥사 관광시설지 표지석(버스가 있는 곳)에서 조암교를 건너야 하는데 대흥사 쉼터가 조성된 곳까지
내려왔다. 덕분에 사람들이 없는 텅빈 화장실에서 편안하게 씻을 수 있었고 옷을 갈아 입을 수 있었다.
16:20까지 하산 시간이었으나 15;57경에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A코스를 선택한 회원들도 16:20 이전에 모두 도착하여 바로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였다.
강진군 강진읍에 있는 청자골 식당. 16:45
청자골 식당은 과거에는 불고기전문점이었는데 현재는 한식뷔페로 1인당 7,000원 이었다. 먹을 만 한듯...
모구가 저녁시사를 마치는데 15분 걸렸다. 17:05경 출발하여 순천 영향동에서 여천에 19::00까지
도착해야 할 일행이 있어 그 분과 또 다른 일행분과 택시를 타고 일찍 귀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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