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기

음정-삼각고지-형제봉-벽소령-의신 산행

단군자손 2014. 7. 6. 21:19

음정-삼각고지(1,492m)-형제봉(1,452m)-벽소령-의신 산행

 

◑ 일    시 : 2014. 7. 5(토) 08:05~20:00(롯데마트 탑승지 기준)

 

◑ 산행코스 : 음정마을-벽소령.연하천갈림길-삼각고지-형제봉-벽소령-덕평골-삼정마을-의신마을

 

◑ 거    리 : 16.3km(음정-4.1km-벽소령.연하천갈림길-2.5km-삼각고지 삼거리-2.9km-벽소령(식수장)-4.0km-삼정-2.8km-의신)

 

 ◑ 소요시간 : 5시간40분(음정 11:17-벽소령.연하천갈림길 12:22-삼정산,삼각고지 갈림길 12:54-삼각고지 갈림길 13:29-

삼각고지 13:34-형제봉 고개 13:57-벽소령 14;35-삼정마을 15:48-의신마을 주차지 16:57)

※ 음정↔삼각고지 갈림길(힘들도록 빠르게), 삼각고지↔벽소령(풍경사진 촬영 등 보통), 벽소령↔의신(빠르게),

점심시간(15분), 벽소령 식수터(10분), 의신계곡 목욕(25분)

 

◑ 소요경비 : 30,000원(여수순천광양 백두산악회, 석식제공)

 

 

삼각고지(三角高地)

경상남도 하동군의 화개면과 함양군 마천면,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3개도에 걸쳐 있는 해발 1,492m의

봉우리로 북서쪽으로는 뱀사골, 북동쪽으로는 백무동계곡, 남쪽으로는 화개천계곡과 대성계곡, 의신계곡이 있다.

 

형제봉(兄弟峰)

삼각고지 동쪽에 위치한 형제바위에는 전설이 있다. "지리산에서 두 형제가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두 형제에게 반한 연하천 요정이 두 형제를 유혹하였지만, 두 형제는 끝끝내 요정의 유혹을 물리치고 득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성불한 후에도 집요한 연하천 요정의 유혹이 이어지자, 두 형제는 서로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유혹을 경계하는 바람에, 그만 몸이 굳어 그대로 두 개의 석불이 되고 말았다."는 내용이다.

  

벽소령(碧宵嶺)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에 이르는 지리산 종주 등산코스의 중간 지점에 해당되는 고개로,

높이 1,350m이다. 옛날에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과 하동군 화개면을 이어주던 교통로였다.


벽소령을 기점으로 서쪽으로는 형제봉~명선봉~토끼봉~삼도봉~임걸령~노고단이,

동쪽으로는 덕평봉~영신봉~촛대봉~연하봉~제석봉~천왕봉 등의 지리산 주봉우리가 이어진다.


벽소령은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매우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이므로

 ‘벽소한월(푸를 , 밤, 찰, 달)’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벽소령의 달 풍경을 일컫는 벽소명월(碧霄明月)은 지리산 10경 중 제4 이다. 밀림과 고사목 위로 떠오르는 달은

천추의 한을 머금은 듯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다고 하며,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벽소령대피소가 있다.

 

네이버 지도를 이용한 음정-삼각고지-형제봉-벽소령-의신마을 산행도

 

음정마을에서 연하천 삼거리까지는 임도로 꾸준히 비스듬한 오름길이며 숲이 우거진 길이다.

※ 음정마을 위에서 바로 산으로 오르는 지름길과 포장된 임도가 있지만 지름길로 올라야 한다

 

연하천 삼거리에서 출입이 통제되는 삼정산 갈림길까지는 오르막 돌계단이며 중간에 샘이 있으며,

 그후 삼정산 갈림길에서 지리산 주능선의 삼각고지 갈림길까지는 완만하고 평탄한 산죽길이다.

 

삼각고지갈림길부터 벽소령까지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 주능선 중간지점 코스이고,

 

 벽소령에서 의신마을로 내려오는 덕평골의 1.3km구간은 내리막이고 돌덩이가 많은 길로 험난한 코스이나

그 후로 삼정마을까지는 평탄하고 내리막이 이어진는 흙길이며, 

 

 삼정마을과 의신마을 2.8km구간은 승용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과 비포장이 혼합된 길이다.

 

탐방로 거리 참고용

지리산은 국립공원지역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이정표에 거리가 잘못 표기된 곳이 있다.

참고로 삼각고지 갈림길에서 연하천대피소까지는 0.7km이다.   

 

벽소령대피소에 설치된 탐방 안내도

 

음정마을 입구. 11:17

여천롯데마트에서 08:05탑승하여 순천여성회관, 광양읍, 동광양을 거쳐 순천완주고속도로로 진입하여

황정휴게소에서 휴식 후 09:40출발, 남원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를 따라 지리산IC에서 진출하여

인월면 사거리에서 산내면 방향으로 진입하여야 하는데, 함양군 소재지 방향으로 길을 잘못들어 함양의 지리산

조망공원휴게소를 경유하게 되어 음정마을 도착시간이 지연되었다.

 

 

음정마을 입구에 설치된 마을유래. 11:17

 

음정마을에 설치된 이정표(벽소령 8.4km, 벽소령대피소 6.7km). 11:21

벽소령과 벽소령대피소의 위치가 이해가 안 됨. 벽소령은 어디를 말하는 건지? 벽소령과 벽소령대피소는 같은 곳이 아닌지?

 

음정마을 이정표를 따라 올라와 내려다 본 풍경(음정.상정.하정마을은 고사리 집단재배지 이다).  11:23

 

농로와 임도로 이용되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와 돌아본 산행들머리. 11:29

선두그룹을 따라 포장길로 왔는데, 맨아래 좌측 포장도로가 약간 보이는 곳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지름길로 가야 했다.

 

포장도로가 주택 아래 좌측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개인 사유지로 진입하여 지름길로 올라 온 곳이다.  11:39

 

음정마을에서 산의 지름길과 임도포장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차량은 이곳부터 통제가 된다.  11:40

 

임도에 설치된 음정 1.8km, 벽소령대피소 4.9km 이정표(32분 소요). 11:49

 

임도에 설치된 음정 2.3km, 벽소령대피소 4.4km 이정표(41분 소요). 11:58

 

  임도에 설치된 음정 3.2km, 벽소령대피소 3.5km 이정표(53분 소요). 12:10

 

연하천삼거리 풍경(우측이 삼각고지로 가는 길). 12:22

 

연하천삼거리 이정표로 음정 4.1km, 벽소령대피소 2.6km, 연하천대피소 3.2km. 삼각고지는 2.5km이다. 12:23

음정마을에서 쉬지 않고 숨가쁘게 빠른 걸음으로 1시간 6분 걸렸다. 선두그룹은 보이지 않았다.

 

연하천삼거리에서 삼정산 갈림길까지는 이와 같은 돌계단의 오르막 길이다. 12:30

 

연하천삼거리에서 15분 걸리는 지점에 샘이 있는데 물 바가지가 더러워서 먹을 수 없다. 12:38

 

우측 방향이 별 바위등이고 영원령을 거쳐 삼정산으로 가는 길인데 등산로가 아니라는 표찰이 있다. 12:54

 

연하천삼거리에서 삼정산 갈림길인 이곳까지 오르막이며 돌계단 길이다. 12:54

 

그리고는 완만한 길이 나온다. 12:55

 

평탄한 구간도 있다. 13:00

 

점심을 15분 동안 먹은 곳으로 연하천삼거리에서 1시간 정도 걸린 곳이다. 13:25

 

점심먹은 곳에서 완만한 오름길과 평탄한 산죽길을 4분정도 걸어 지리산 주능선에 도착하였다 13:29

삼각고지 갈림길로 우측방향은 연하천 대피소 방향이고 좌측은 벽소령으로 가는 방향이다. 건물은 창고로 쓰인 듯하다.

 

삼각고지 갈림길 이정표. 13:29

이정표에 음정 7.5km, 연하천대피소 0.7km, 벽소령대피소 2.9km인데 탐방안내도에는 음정은 6.6km이다. 

 

 

삼각고지 갈림길에 설치된 탐방 안내도. 13:29

 

삼각고지 봉우리의 전경. 13:34

경상남도 하동군의 화개면과 함양군 마천면,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의 경계에 위치하여

3개도에 걸쳐 있는 해발 1,492m이다.

 

삼각고지에서 본 연하천 방향의 풍경. 13:34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계곡 풍경. 13:35

 

지리 표시대로 삼각고지가 해발 1,492m임을 알 수 있었다. 13:35

 

삼각고지에서 형제봉으로 가는 지리산 종주능선 풍경. 13:38

 

삼각고지 갈림 길에서 0.5km지점의 이정표. 13:39

 

능선 길 숲 사이로 보이는 형제봉. 13:40

형제봉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바로 앞과 그 뒤의 봉우리가 형제봉으로 그 사이로 탐방로가 나 있다.

형제봉 정상 봉우리는 둘 다 올라갈 수 없다. 또한 표기가 없어 형제봉임을 인지할 수도 없다.

 

암봉사이의 탐방로. 13:40

 

잠시 싱그러운 풀들을 만나는 평탄한 길도 이어진다. 13:43

 

탐방로 진랭방향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나온다(삼각고지 갈림에서 17분 거리). 13:46

 

전망바위에서 본 우측방향의 풍경. 13:46

 

전망바위에서 본 화개면 의신마을 방향 풍경13:47

 

전망바위에서 본 진행방향의 형제봉 전경. 13:47

형제봉 정상까지는 탐방로가 없고 산중턱인 바위 아래를 따라 두 형제봉 사이 고개로 올라가게 된다.

  

조그만 암벽구간으로 나무 뿌리를 잡고 올라간다. 13:55

 

두 형제봉 사이를 지나온 지점으로 뒤를 바라보고 촬영한 장면. 13:57

 

형제봉 고개를 통과하여 1분을 걸으면 전망바위가 나온다. 13:58

 

전망바위에서 본 지나온 형제봉 아래의 풍경(형제봉은 보이지 않음). 13:59

 

전망바위에서 본 의신마을 방향 풍경. 13:59

 

전망바위에서 본 진행방향 풍경. 14:00

고사목과 암봉이 잘 어울리고 촛대봉을 비롯한 산등성이에 깔려 있는 구름들의 풍경이 편안하고

시원스럽게 다가 왔었다. 산봉우리 사이의 중간지점에 있는 고개는 벽소령이다,

 

전망바위에서 암봉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14:01

 

전망바위에서 2분을 내려와 가가이에서 본 암봉. 14:03

 

암봉 우측 부분의 풍경. 14:04

 

암봉 좌측 부분의 풍경. 14:04

 

암봉 아래에 설치된 이정표. 14:05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주능선이 25.5km인데 노고단이 12.6km지점이라면 정 중앙이 12.75km이므로

이곳이 노고단과 천왕봉 주능선의 중간지점이라 할 수 있다.

 

암봉에서 벽소령을 향해 내려가는 길. 14:07

 

약간의 조망이 트인 곳에서 본 지나온 암봉의 풍경. 14:12

 

벽소령 진행방향. 앞산 봉우리 아래로 탐방로가 있고 그곳에도 전망바위가 있다. 14:12

 

조망이 트인 곳에서 4분을 오면 전망방위에 다다른다. 14:16

진행방향의 산봉우리 이지만 탐방로는 봉우리 아래 좌측으로 나 있어 정상은 오를 수 없다.

 

바위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과 암봉. 14:16

 

전망바위에서 본 의신마을 방향의 풍경. 14:16

 

벽소령대피소 0.7km지점으로 미끄러운 암반길이 있다. 14:20

 

바위를 통과하는 길 좌측으로 고사목과 바위가 어우러져 잠깐의 아름다움을 주는 곳이다. 14:23

 

바위 위에서 진행방향은 조망이 안 되나 지나온 능선은 조망이 된다. 14:23

 

산능선을 두고 좌우측으로 오르내리다가 이제는 좌측 중턱길을 지나서 벽소령으로 내려가는 통로. 14:24

 

벽소령을 향해 내려가는 길. 14:25

 

벽소령대피소에 세워진 이정표. 14:33

 

벽소령대피소에 세워진 탐방 안내도. 14:34

 

벽소령대피소 풍경. 14:35

보이는 좌측으로는 천왕봉과 의신마을 방향이고 우측으로는 화장실이 있고 그 아래는 식수장을 갈 수 있고

또한 대피소를 한 바퀴 돌아 청왕봉과 의신마을로 갈 수 있다.  

 

대피소에서 100m 아래에 식수장이 있는데 10분 정도 소요된다. 14:36

 

식수장으로 가면서 만난 꽃. 14:37

 

벽소령대피소 식수장 풍경. 14:39

 

구름을 타고 다니는 신선이 잠시 쉬었다가는 듯한 바위 모습. 14:44

식수장을 다녀와 대피소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의신마을 내려가는 탐방로 위로

큰 바위가 있어 자세히 바라보니 암봉 꼭대기에 조그만 굴이 보였다. 아무나 볼 수 있는 굴이 아닌 듯.

 

벽소령대피소에 세워진 의신마을 안내 이정표. 14:45

 

벽소령대피소 동쪽방향의 전경. 14:45

 

의신마을로 내려가는 덕평골의 풍경. 14:46

 

의신마을로 내려가는 길. 14:49

 

탐방로에서 보는 같은 꽃인데도 유난히 마음과 눈을 끄는 청순한 꽃.  14:54

 

벽소령대피소에서 내려온 덕평골의 1.3km구간의 탐방로는 이런 길이다. 14:57

 

벽소령대피소에서 0.7km지점인 이곳까지 내려오는데 15분정도 걸렸다. 15:01

 

0.7km지점의 이정표 아래에 있는 다리. 15:02

이 다리를 건너고부터는 내리막이 심하고 돌이 많아서 돌을 골라 밟고 내려서야하므로 지금보다도 힘든 구간이다.   

 

벽소령대피소에서 1.3km지점으로 여기서 부터는 흙 길로 완만하고 평탄한 길이다. 15:10

 

평탄한 길 풍경. 15:19

 

의신마을 3.7km, 벽소령대피소 3.1km지점의 이정표. 이곳부터 급경사 길이다. 15:34

 

급경사 탐방로 풍경. 15:35

 

급경사를 지나면 평탄길도 있다. 15:43

 

삼정마을 풍경. 좌측 나무 아래에도 가옥이 있고 길은 좌측으로 내려간다. 15:45

가옥 끝부분에 뾰쪽한 낟가리 같은 것이 있는데 바위가 저렇게 생긴 듯하다. 

 

삼정마을에서 의신마을로 내려가는 길. 15:48

삼정마을에서 포장 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도로에서 포크레인으로 공사 중이어서 이 길로 내려갔다.

 

삼정마을에서 승용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 길을 따라 7분을 내려온 지점에서 만난 의신계곡 풍경. 14:55

 

삼정에서 의신으로 내려오는 도로는 콘크리트포장 또는 돌길이 있고. 14:57

 

이처럼 블럭을 이용한 길로 연결되어 있다. 16:11

 

의신마을 도착 이전에 바라본 지리산 종주능선 풍경. 16:13

 

삼정마을에서 내려와 도착한 의신마을. 16:15

 

개인이 운영하는 팬션을 통과하여 도착한 의신계곡. 16:20

이곳을 내려온 지점에서 더 내려가면 계곡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해 20분 가량 목욕을 했다. 

 

삼정마을에서 본 뾰쪽한 낟가리 같은 바위 모양의 또 다른 둥근 모양의 바위. 16:45

 

의신마을에 설치된 이정표. 16:51

탐방안내도에는 삼정마을이 2.8km인데 2.5km이다. 이곳에서 신흥방향을 향해 내려가면 계곡에서 목욕을 할 수 있다.

 

의신마을 다 내려와서 돌아본 의신마을 입구 전경. 16:53

 

의신마을 입구에 정자 쉼터가 있고 산악회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다. 16:53

일찍 내려온 사람들이 정자에서 목을 축이기 위해 맥주를 마시고 있어서 종이컵으로 두 잔을 마셨다.

 

의신마을 입구에 의신(義信)을 표기한 장승이 세워져 있다. 16:57

언뜻 보기에는 신(信)자가 먼저 눈에 들어와 신의(信義)로 읽혀지려 한다.

 

백두산악회는 모두가 산꾼들로 하산시간 17:00까지 도착하여 화개장터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하동과

동광양, 광양읍, 순천여성회을 거쳐서 탑승지인 롯데마트에는 20:00경 도착 하였다.

 

이번 산행코스는 역시 처음 가본 곳으로 울창한 숲으로 조망은 좋지 않았으나 지리산 품에 안겨

6시간을 함께한 하루가 행복하고 탐방로 구석구석을 가슴에 품을 수 있어 또한 행복하다.

사진을 보며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 순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