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령고개-구시봉(깃대봉 1,015m)-영취산(1,076m)-무령고개 산행
◑ 일 시 : 2014. 6. 14(토) 08:00~18:20
◑ 산행코스 : 육십령고개-깃대봉샘터-구시봉(깃대봉)-민령-북바위-전망바위봉-덕운봉-
논개생가 삼거리 갈림길-영취산-무령고개(주차장)
◑ 거 리 : 12.5km(육십령고개-3.0km-구시봉(깃대봉)-1.3km-민령-5.3km-덕운봉-2.0km-영취산-0.9km-무령고개)
◑ 소요시간 : 4시간25분(육십령 10:30-깃대봉 샘터 11:15-구시봉(깃대봉) 11:27-민령(중식) 11:53-북바위 12:50-
전망바위봉 13:33-덕운봉 13:54-논개생가 갈림길 14:05-영취산 14:31-무령고개 주차장 14:55)
◑ 회 비 : 30,000원(여순오성산악회)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에 걸쳐 있는 구시봉(깃대봉) 표지석
육십령고개에서 구시봉(깃대봉)과 영취산까지의 산행코스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맥이 이어지는 한반도의 유일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한 구간으로
사람에 비하면 단전에 해당되는 위치라 할 수 있겠다.
산행코스가 백두대간 구간이라 하여 처음엔 힘든 코스일 거라는 선입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해발 1,000m정도의 산봉우리로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내리지만, 마지막 지점인 영취산을 오르는
돌계단을 제외하고는 포근한 흙산길이며, 고저가 심하지 않아 출렁이는 파도를 타는 정도의 오르내림이고
가끔씩 숲을 벗어나는 지점에 이르면 꼭 하늘길을 걷는 기쁨이 들기도 하는 편안한 코스이다.
육십령고개에서 5분정도 오르면 구시봉과 남덕유산 방향의 갈림길 능선에 도착되는데
서쪽 계곡의 숲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찬바람에 땀을 식히며 상쾌한 기분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구시봉까지의 중간 지점에는 맨발 지압 등산로 안내판이 있지만, 남덕유산, 구시봉갈림길의 능선에서부터
구시봉까지는 맨발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돌맹이 하나없고 잡풀의 걸림이 없는 푹신한 흙길이다.
그리고 육십령고개의 출발지점에서 45분 정도 올라가면 깃대봉 샘터가 있으므로
식수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보다는 깃대봉 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면 산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백두대간길인데도 몇 군데는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서 길을 막고 있으므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의하여 최하 5년에 한 번 정도는 백두대간 일제정비 기간을 설정하여
산을 사랑하는 등산객들이 언제나 찾아와서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를 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들기도 했다.
육십령고개-구시봉(깃대봉)-민령-영취산-무령고개 산행도
주) ① 구시봉에서 덕운봉으로 가는 길에 북바위가 있는데 지나치기 쉽다. 바위 위에 올려 있는 바위 모양이 북처럼 생겼고
북바위에 서면 서족방향 뿐만아니라 지나온 능선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② 전망바위봉은 다른 산행도에 전방바위로 표기되어 등산로를 비켜나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등산로에
바위 봉우리가 있고 위에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과 좌우의 동쪽과 서쪽방향의 풍경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③ 덕운봉은 정상에 표지석이나 다른 표기가 없어 의식하지 않고 가면 덕운봉 정상임을 알 수가 없다.
③ 영취산 정상의 이정표에 백두대간인 백운산 방향의 중치로 가는 표기만 되어 있고, 무령고개 방향은 표기가 없어
주의해야 하며, 무령고개 방향은 영취산 정상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산행들머리 육십령고개. 10:31
여천롯데마트에서 08:00탑승. 율촌면 신산마을과 순천여성회관 경유하여 사천휴게소에서 휴식 후 이곳 도착.
육심령이란 지명은 60명 이상이 모여서 넘어야 안전하게 재를 넘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하며,
삼국 시대에는 나제국경(羅濟國境)의 요새지로서 성터와 봉화대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
향토지에 의하면 할미성(六十嶺城)의 장수 조억령(趙億齡)에 대한 사연이 전해지는데,
그는 임진왜란 때 병사들과 함께 할미성과 봉수대를 지키다가 그를 찾아오던 부인이 화적 떼에게
능욕당하고 죽음을 당하자 화적 떼를 섬멸하고 아내의 시신을 거두어 육십령 고개 아래 양지바른 곳에
장례를 치르고 위로했다고 한다.
육십령고개의 화장실 그리고 좌측은 산행들머리
육십령고에서 8분정도 오르면 좌측 구시봉, 우측 남덕유산(8.0Kkm) 갈림길의 능선에 도착한다. 10:38
깊은 산속 같은 곳 좌측 아래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려서 보니 농장이 있었다. 10:46
능선길의 풍경.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 11:02
산산휴양림이 있는지 모르지만. 11:04
맨발 지압 등산로 안내판. 11:05
깃대봉(깃대봉을 2006.1.6 구시봉으로 지명 변경 됨) 샘터 안내판. 11:15.
사랑하나 풀어 던진 약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우리는 한모금의 약수물에서 구원함이 산임을 인식합니다.
우리는 한모금의 약수물에서 여유로운 벗이 산임을 인식합니다.
-깃대봉 약수터를 사랑하는 사람들, 서부지방산림관리청-
깃대봉 샘터 풍경
울창한 숲길을 벗어난 지점으로 중턱을 가로지르면 본 우측의 산봉우리. 11:20
구시봉 정상이 가까워진 위치로 꼭 하늘길을 걷는 기분이 들었던 곳. 11:22
구시봉 정상 부근에서 뒤돌아 본 전경. 11:24
사각형 모양의 하연 부분이 전북 장수군 장계면 명덕마을 이다. 바로 앞산의 골짜기에서 올라와
비스듬한 능선을 따라 오다가 앞 봉우리에서 우측방향의 넓은 평원 같은 숲길을 거쳐 이곳에 도착하였다.
구시봉(깃대봉) 정상 부근. 11:26
구시봉(깃대봉) 정상의 모습. 11:27
구시봉 1,014.8m 표지석. 11:27
구시봉(깃대봉)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경남 항양군 서상명의 경계에 걸쳐 있는 봉우리
구시봉 표지석 뒤면으로 구시봉 및 깃대봉 이름에 대한 유래이다. 11:28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양국의 군사들이 기를 꽂았다고 하여 깃대봉으로 불렀으나
옛날에 한 풍수가 산의 형태가 구시형이라 하여 2006. 1. 6 지명을 구시봉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구시봉을 중심으로 동쪽 함양군의 물줄기는 낙동강으로 흐르고 서쪽의 장수군 물줄기는 금강으로 흐른다.
구시봉 정상에서 본 지나온 산행길의 풍경. 11:29
구시봉 아래는 대전통영간고속도로 터널 구간으로 전북 장수군 장계면 방향이다. 11:29
구시봉 아래 대전통영간고속도로 터널 구간으로 경남 함양군 서상면 방향. 11:37
구시봉에서 내려오면서 본 진행방향의 능선(중앙의 끝산이 장안산, 그 앞의 낮은 산은 영취산). 11:37
대전통영간고속도로 터널구간으로 함양 서상면이다. 터널을 통과한 장수군은 조망이 않됨. 11:43
진행방향의 백두대간 능선, 정면 끝은 장안산, 바로 앞은 영취산, 영취산 좌측으로 백운산. 11:44
싸리나무꽃 그러나 백두대간 길을 막고 있다. 11:45
구시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 역시 잡나무들이 백두대간 길을 뒤덮고 있다. 11:46
상수리나무 숲이 우거지고 맑고 깨끗한 흙내음과 풀내음이 솟아나는 해발 900고지의 능선길. 11:49
하늘정원 같은 길, 뒤로는 철쭉군락지가 있다. 11:52
민령 이정표, 함양 서상면으로 내려가는 임도가 있는 듯. 11:53
진행방향으로 백운산 6.7km표기가 있으나 이는 백두대간을 위한 이정표 같다. 아래에 영취산 표기가 없어 아쉬움.
민령의 소나무, 쉬어가는 장소이기도 하여 이곳에서 점심믈 억었다. 11:54
산악회 일행(민령 소나무에서)
산악회 일행(민령 소나무에서)
길 우측방향의 맑은 하늘. 12:32
북바위 전경. 12:50
청색옷의 남자가 서 있는 방향에서 바위를 바라보면 북모양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북바위라 한 것 같다.
서쪽 장수군 방향의 조망이 막힘없이 뚫려 있는 곳이다.
지나온 백두대간 능선, 정면의 끝봉우리가 남덕유산. 12:51
논개생가 아래의 대곡호, 좌측으로 뒤쪽 끝 산은 백화산인 듯. 12:51
진행방향의 장안산, 그리고 아래는 논가생가가 있는 마을. 12:52
등산로 우측 북바위로 가는 길. 12:52
북바위로 가는 길을 지난 지점에 북바위 이정표가 있다. 12:53
숲길을 벗어난 지점에서 본 진행방향의 능선(우에서 좌로 징안산, 영취산, 백운산). 13:07
육십령과 영취산까지의 중간지점 이정표. 13:10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서, 백운산 방향. 13:12
울창한 산죽길이 나오며 꾸준히 이어진다. 13:18
육십령과 영취산의 중간지점에서 2.5km온 위치로 덕운봉은 1.2km, 영취산은 4.0km이다. 13:28
울창한 산죽숲이 끝나는 지점. 13:31
전망바위 봉우리로 사방이 조망되는 곳이다. 13:33
전망위에 본 지나온 능선. 13:34
전망바위에 본 진행방향의 능선(가까운 좌측 끝봉이 덕운봉 그 뒤로 영취산, 장안산). 13:35
전망바위에서 본 남서쪽 방향. 13:35
전망바위에서 본 북서쪽 방향으로 논개생가마을 그리고 대곡호. 13:35
전망바위에서 본 동쪽방향의 함양군 서상면. 13:36
전망바위를 지나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면 평평한 능선길이 나오는데 서상면 소재지가 조망된다. 13:48
서상면을 바라본 위치에서 조금 지나 전망바위 방향을 바라보는데 헹글라이더를 즐기고 있는 풍경이 들어 왔다. 13:52
지나온 능선, 끝봉우리인 남덕유산 앞에 있는 산골짜기에서부터 이곳까지 온 것이다. 13:52
덕운봉 이정표. 13:53
덕운봉 해발 956m의 진행방향 전경. 13:54
덕운봉 해발 956m의 뒤돌아 본 전경. 13:54
덕운봉에서 조금 내려와서 본 진행방향(좌측 영취산. 정면 장안산). 13:55
덕운봉에서 내려오면 다시 산죽길이 나온다. 14:02
육십령에서 11.6km, 영취산 1.4km 지점에 논개생가 갈림길이 있다. 14:05
마음이 여유로워서 그럴까? 청순하게 피어 있는 하얀 꽃 한송이가 유난히 아름답게 보였다. 14:27
영취산 못미쳐 좌측으로 깨끗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싱그러운 풀에 마음이 끌렸고 아래 詩가 생각났다. 14:29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더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육십령고개에서부터 모두 흙길이었으나 영취산을 오르는 곳에서 돌계단을 만났다. 14:30
영취산 정상 부근 전경. 14:31
영취산(靈鷲山) 해발 1,075.6m표지석의 정면. 14:31
영취산(靈鷲山) 해발 1,075.6m 표지석의 후면
영취산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대곡리와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인도의 영취산과 산모양이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맥을 뻗어 장안산과 영취산을 거치고 백운산을 통해 지리산 연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에 있으며, 영취산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이 되는 위치이기도 하다.
영취산의 이정표. 14;33
이정표에 육십령과 중치의 거리만 표기되어 있을뿐 중치 방향의 가까운 백운산 거리나
장안산 방향과 무령고개 방향의 표기가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령고개는 영취산에서 우측방향이다.
영취산에서 백운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정자쉼터. 14:34
영취산에서 본 백운산 방향. 14:36
영취산 정상 전경. 14:37
영취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앉아 쉴 수 있는 와상이 있고, 목재 계단이 이어지는데 오래되어 흔들거린다. 14:48
무령고개의 전경. 14:51
무령고개에 장안산으로 오르는 등산 안내도가 있다. 14:52
무령고개 아래 논개생가 방향 우측으로 있는 벽계쉼터 전경. 14:54
벽계쉼터 아래에 있는 무령고개 주차장 전경. 14:55
정면 건물은 화장실이며, 좌측 옆에 수도꼭지가 있어 세면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세면과 함께 윗몸을 씻고 윗옷도 갈아 입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차에 탑승하여 하산주 장소로 이동~~~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에 위치한 장수 물빛공원 표지석. 15:46
무령고개에서 지지계곡을 따라 지방도 743호 도로를 내려오다가 '동화호" 아래에 위치한
물빛공원에 도착하여 하산주를 즐긴 곳이다.
물빛공원 주차장 부근 물레방아 시설. 15:48
동화호에서 내려오는 하천. 15:50
물빛공원 끝부분 전경. 15:52
물빛공원 중앙부분. 15:53
하산주를 즐기는 풍경. 15:55
물빛공원 전체 전경. 15:56
하산주를 마치고 88올림픽고속도로의 남장수IC로 진입하여
남원분기점을 거쳐 황전휴게소에서 휴식 후 여천롯데마트에는 18:20경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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