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1,002m) 산행
전북 진안 구봉산은 아홈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산이라고 부르는데
소류지 아래 별장부근에서 보면 구봉산 능선이 제일 뚜렷하게 보이며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처럼 보인다.
그러나 구봉산 정상에서 바람재, 천황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보면 뾰쪽뾰쪽한 봉우리가 직선처럼 줄지은
암봉 능선이 설악산의 용아장성이나 공룡능선의 축소판 형태로 보이는 듯한다.
소류지 아래 별장 부근에서 바라본 진안 구봉산(구봉은 암봉이 아닌 흙산 봉우리이다, 좌측 높은 산)
진안 구봉산 정상에서 바람재, 천황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본 구봉산 능선(1~8봉)
진안 구봉산 정상에서 천황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본 주천면 운봉리 윗양명마을(구봉산주차장)과 용담호 풍경
진안 구봉산 산행 개요
◑ 일 시 : 2013. 12. 1(일) 08:20~18:30(차량 탑승지 기준)
◑ 산행코스 : 5.7km(구봉산주차장-1.5km-1봉-0.2km-4봉-0.6km-돈내미재-0.5km-구봉산-0.6km-
바람재-2.3km-구봉산주차장)
◑ 소요시간 : 4시간10분(주차장 10:40-1봉 11:27-4봉 11:49-8봉 12:34-돈내미재 12:42-
구봉산 13:30-바람재 13:49-주차장 14:50
◑ 소요경비 : 25,000원(미래산우회)
주말 산행은 토요일이 좋다.
그래야 일요일은 산행 포스팅을 하면서 여유롭게 쉴 수도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월요일의 출근길이 가볍고 부담이 안된다. 그런데
요즘은 결혼식이 대부분 토요일에 있어 친척이나 가까운 지인 분들의 결혼식에 참여하는라
일요일 산행이 잦아지고 있다. 오늘도 일요일 산행을 하였다. 주말 산행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 진안에는 운장산과 마이산이 유명하다고 한다. 운장산은 기회가 되지 않아 아직 못갔지만
마이산은 두 번이나 다녀왔다. 그러나 세세한 산행 기록은 없다. 그래서 마이산은 또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아야 한다.
진안 구봉산은 내가 산행을 시작한 첫 해인 2010년 12월 5일 미래산우회를 통해서 가 본
경험이 있는데 구봉산 산행코스에 대한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는 산행 A코스를 타고 다른 사람들 보다 앞서가고 빨리 하산하는게 목표였고 자랑처럼 자부심을
가진 때였다. 다만, 산행코스 및 도착시간 등 간단한 메모를 통해 나중에 나이가 들어 다시 산행을 하게 된다면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건강상태를 비교해 보기 위한 단순한 생각뿐이었다.
인연인지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미래산우회를 통해서 진안 구봉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구봉산 주차장에 도착해서 구봉산 전경을 바라보고도 이곳을 왔을까? 할 정도로 기억이 전혀 없었다.
1봉 부근 쯤에서 우측으로 1봉을 보면서 그때야 기억이 났다.
뾰쪽한 봉우리와 암봉 절벽, 분재 같은 소나무가 그때의 분위기를 떠오르게 헀다.
휴대폰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1봉의 암봉을 찍으려고 했던 기억이었다.
그런데 4봉에서 5봉까지 오르고 내린 코스가 위험한 절벽이었다는 기억은 또 없다.
4봉은 우회를 했을까? 또한 그때는 눈이 내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는 눈이 쌓여 더 위험하게 느껴진 탓일까,
당시 미래산우회 산행코스는 돈내미재로 올라서 바람재로 내려온 코스였으나
나는 혼자 산행도를 보고 1봉부터 6봉을 거쳐(당시 7봉과 8봉은 탐방로 없었음) 구정봉 정상을 올랐고
바람재로 내려오지 않고 천황사 삼거리를 거쳐 지댕이재로 내려왔는데 4시간이 걸렸었다.
그리고 그때와 달라 진것은 여천에서 구봉산주차장까지 산악회버스로 가는데 3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여수순천자동차전용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개설되어 2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안 구봉산 산행 스케치
여천에서 08:20탑승하여 순천경유, 황전휴게소 휴식하고 2시간 20분 걸려 10:40 구봉산 주차장 도착.
좌측의 중앙 봉우리가 구봉산이고 우측 전봇대 뒤의 뾰쪽한 봉우리가 구봉산 1봉이다. 가보자 힘차게 제1봉으로~~~
구봉산 산행코스는 구봉산식당 플래카드 우측에 있음. 10:42
주차장에서 0.2km지점에서 본격적인 산행코스가 시작됨. 10:46
작은 골짜기를 따라 1봉을 향해 오른다. 10:52
골짜기 끝지점으로, 오르는 길 좌측으로 조금 가면 능선에 도착됨. 11:00
골짜기의 좌측 능선으로 이곳부터는 능선을 따라 오른다. 11:02
쉼터. 11:10
우측으로 송곳 같은 1봉의 암봉이 보이지만 나무에 계속 가려 있다. 11:12
좌측으로는 구봉산의 정상이 보이지만 나뭇가지에 가려 있다가 이제야 겨우 피할 수 있었다. 11:17
나무들을 피해서 본 구봉산 정상과 8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 11:19
1봉과 수평지점에서 정상 부근을 다아 보았다. 11:21
1봉이 진행방향의 우측으로 비켜나 있어 대부분 바로 구정봉을 향해 바로 간다. 나는 1봉을 향해~~~11:25
구봉산 1봉 표지석(668m) 인증샷, 그리고 주변 경치를 즐기고, 11:27
1봉에서 돌아서면 2봉으로 오르는 길이 드러나고 좌측으로는 구봉산(9봉)이 우뚝 서 있다. 11:30
구봉산 2봉 표지석(720m) 인증샷, 11:36
2봉에서 보면 우측의 3봉을 비켜서 4봉에 세워진 전망대가 반갑게 다가온다. 좌측은 구봉산 11:36
구봉산 3봉 표지석(728m) 인증샷. 11:40
구봉산 3봉에서 본 4봉의 전망대. 11:40
3봉을 살짝 내려서서 본 구봉산과 4봉의 전망대. 11:41
구봉산 4봉 표지석(752m) 인증샷. 4봉을 오르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우측의 우회로를 따라 가게 된다. 11:50
4봉의 전망대. 11:50
4봉은 암봉 벽을 타고 내려서는데 위험하다. 내려서면 바로 쉼터가 있다. 11:52
4봉 아래 쉼터에 세워진 이정표. 11:53
4봉 역시 암벽을 타고 내려서는데 위험하다. 바로 앞은 5봉 그리고 구봉산. 11:54
4봉을 내려서면서 본 구봉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풍경. 11:55
14봉을 내려서면서 본 구봉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의 우측 끝부분의 풍경.1:55
5봉을 오르면서 본 4봉의 전망대. 암봉벽 비탈면 내림길. 12:02
구봉산 5봉 표지석(742m) 인증샷. 12:04
5봉에서 본 6봉, 구봉산, 구봉산 우측 능선. 12:05
5봉에서 본 북서쪽 방향의 풍경. 12:07
5봉을 내려서면서 본 6봉과, 구봉산 정상, 12:08
6봉을 오르면서 본 5봉의 암벽 비탈면 내림길. 12:14
구봉산 6봉 표지석(732m)인증샷. 12:14
6봉을 내려오면서 본 7봉, 7봉과 8봉은 탐방로가 없는 것으로 알았는데 탐방로 개설 공사중에 있다. .12:16
그래서 7봉은 오르지 못하고 8봉은 탐방로 개설중이었지만 개설구간이 짧아 오를 수 있었다.
6봉과 7봉사이에 세워진 이정표로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다. 12:17
소류지, 윗상명마을 그리고 남쪽 방향의 산능선. 12:21
7봉에서 죄회로하여 8봉을 오르면서 본 지나온 봉우리. 12:25
좌측은 구봉산 진행방향이고 우측은 8봉을 오르는 길(탐방로 개설 중에 있음). 12:28
8봉을 오르내리는 탐방로(철계단) 공사 중. 위험했지만 8봉을 올랐다. 12:28
8봉을 오르면서 본 7봉, 8봉 정상에 새 두 마리가 앉아 있는 듯한 신기한 모습의 바위가 있다. 12:32
구봉산 8봉 표지석(780m) 인증샷. 정상 주변은 나무가 가려서 조망이 좋지 않다. 12:34
돈내미재, 대부분 좌측으로 하산을 하고 구봉산 정상은 몇 사람밖에 오리지 않은 듯. 12:42
돈내미재에서 조금 오르면 좌측으로 큰 암벽이 있고 바위 틈에서 물이 흐르다가 고드름이 되어 주렁주렁~~~멋있었다. 12:45
졸졸 흘러내리는 차가운 물 한 모금 마셔 보기도 하고. 12:47
1m이상 되는 고드름 하나, 우리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보기드문 고드름을 만나서 넘 기쁘고 즐거웠다. 산행 기쁨 만땅! 12:49
고드름을 보면서 올라왔던 계단. 12:52
계단을 지나고 부터는 온 사방이 푹신푹신하게 느껴지는 눈밭이 구봉상 정상까지 이어진다. 12:59
구봉산 아래 봉우리 하나를 올랐다가 내려서서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구간에서 만난 설경. 13:22
구봉산 정상에 세워진 이정표. 13:27
진안 구봉산 정상 표지석(1,002m). 13:29
천황사가 있어서 구봉산을 산행도에도 보듯이 천황봉 또는 장군봉으로 부른다는 글들을 많이 보았는데
표지석을 보니 천왕봉이라고 적혀 있으므로 구봉산 또는 천왕봉으로 부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진안 구봉산의 아홉 개 봉중에서 1~8봉은 뾰쬭뾰쬭한 암봉인데, 유일하게 최고봉인 9봉은 흙산이고
나무가 가려서 전망도 좋지 않다. 구봉산 정상 풍경. 13:30
구봉산 정상 부근에서 본 구봉산 암봉 능선. 13:31
바람재를 내려가면서 본 우측의 산봉우리와 능선. 눈덮힌 산맥이 아련하게 다가오는 듯한 착시현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 13:32
멀리는 용담호가 흐르고 가까이는 1봉에서 8봉까지의 뾰쬭한 암봉이 뚜렷하게 보인다. 13:33
설악산의 용아장성, 공룡능선을 연상케하는 구정봉의 암봉 능선과 용담호. 13:35
용담호와 동쪽방향의 원거리 풍경. 13:36
다시보는 암봉 능선과 용담호. 13:39
주천면 운봉리 윗양명마을과 용담호 풍경. 13:40
윗양면마을과 동남쪽 방향의 산맥들. 13:41
구봉산의 1봉에서 8봉까지의 능선. 13:46
다시보는 용담호 및 동쪽방향 풍경. 13:47
적송과 우측 산능선의 조화. 13:48
바람재 이정표. 13:49
바람대에서 내려가는 길. 거의 직각 같은 내리막 길이 계속이어진다. 13:50
양지바른 곳에 살포시 내려 앉아 차곡차곡 쌓여진 낙엽의 아름다움. 14:08
내려오는 도중에 스패츠와 2봉에서 착용했던 아이젠을 벗어서 씻고 베낭에 담았다.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별장이 나오고 구봉산 전체가 보이기는 하지만 감나무와 울타리 나무들이 가려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으나 내려오는 우측의 언덕길을 약간 올라서니 나무들의 장애물을 벗어나
구봉산 전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14:36
윗양명마을에서 돈내미재와 바람재로 올라가는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이다. 14:39
주차장 100여미터 전방 도로변에서 다시 본 구봉산 전경. 14:47
진안 구봉산 산행코스를 타면서 곳곳의 전망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풍경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더 자세히 보며 여행을 하듯이 산행을 하였다.
집에 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함으로써 구봉산 산행코스의 구석구석은 물론 주변 경치를
가슴에 담을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이제 구봉산을 생각하면 나에 가슴속에서 물결치듯
출렁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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