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
(성삼재-노고단-임걸령-피아골대피소-직전마을)
지리산 10경중의 하나인 피아단풍(陂阿丹楓)은 한자 뜻이 비탈 피(陂), 언덕 아(阿)로
지리산 최고 활엽수 지대인 피아골 단풍이라고 한다. 피아골단풍축제 에 맞추어
'산도 붉고, 물도 붉게 비치며, 사람들도 붉게 물든다'하는 삼홍(山紅, 水紅, 人紅)의 명소인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을 여순오성조은산악회를 통해 다녀왔다.
피아골이란 한국전쟁 직후“피아골”이란 영화작품이 나왔던 탓으로 흔히들 한국전쟁 때
이곳에서 동족상잔의 피를 많이 흘려 피아골로 부르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오랜 옛날부터 불리어 내려오는 유서 깊은 이름이란다.
‘피아골’지명의 유래는 연곡사에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러 수행하면서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는 오곡(쌀, 보리, 조, 콩, 기장)중의 하나인 피(기장)를 많이 심어
배고픔을 달랬다는 데서 피밭골로 부르던 것이 점차 변화되어 피아골로 불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피아골 대피소에서 삼홍소(三紅沼)로 내려오면서 본 산홍(山紅)
삼홍소(三紅沼)에서 본 상류계곡의 인홍(人紅)
삼홍소(三紅沼)의 수홍(水紅)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 개요
◑ 일 시 : 2013. 11. 2(토) 08:10:19:00(탑숭지 기준)
◑ 코 스 : 14.3km(성삼재 휴게소-2.6km-노고단고개-2.8km-피아골삼거리-0.2km-임걸령-0.2km-피아골삼거리
-2.0km-피아골 대피소-4.0km- 직전마을-2.5km-대형주차장)
◑ 소요시간 : 5시간10분(성삼재 휴게소 10:10-노고단고개 10:50-돼지령 11:29-피아골삼거리11:36-임걸령 11:45-
피아골삼거리11:;58-피아골 대피소 13:22-구계포교13:54-삼홍교 14:11-관찰로교14:34-
직전마을14:47-연곡사 입구 15:12-대형주차장 15:20)
◑ 소요경비 : 30,000원(여수순천오성조은산악회)
가을 억새로 유명한 신불산, 하왕산, 천관산의 억새 산행을 마치고,
지난주부터는 속리산 단풍산행에 이어, 이번 주는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고개, 임걸령, 피아골삼거리,
피아골 대피소, 직전마을 코스로 지리산 10경중의 하나인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을 하였다.
08:10에 탑승하여 순천여성회관, 광양역을 들러 황전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지리산IC를 빠져나와 이곳 성삼재 주차장에는 10:10도착하여 바로 산행출발. 10:10
1,000m 이상의 고지대라 단풍은 이미 낙엽으로 변하고 바람에 나부껴 길가에 수북히 쌓여있는데
약간의 단풍이 보였다. 비포장을 지나면 돌바닥 길, 그리고 콘크리트포장길이 이어진다. 10:14
성삼재 휴게소에서 1.5km지점에 세워진 이정표와 빠른 길의 나무계단. 10:29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있고 작은 계곡물이 흐르는데 무넹기란 곳이다.
'무넹기'는 '무넘기'라는 전남의 방언이며, 논에 물이 알맞게 고이고 남은 물이 흘러넘쳐 빠질 수 있도록
만든 둑이나 봇물을 대기 위하여 만든 둑을 의미하는데, 이곳의 '무넹기'는 '물을 넘긴다'는 뜻이다.
10:31(2010년 4월에는 이런 내용의 안내판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함)
숲이 울창한 여름에는 풍족하고 시원하게 다가왔지만 썰렁하며 쓸쓸함이 풍긴다. 10:34
가을산과 잘 어울리는노고단대피소, 이를 보고 친환경적이라고 하는 걸까? 10:40
여름에 딸과 함께와서 자유시간과 쵸코파이를 사먹었었다.
노고단을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탐방객들, 우측에 세워졌던 탐방안내소 위치가 바뀌어 있다. 10:50
천왕봉 진행방향 좌측의 노고단고개 돌탑 전경
짝궁뎅이 모습의 반야봉 정상은 구름에 살짝 가려 있고, 삼도봉과 불무장등 능선이 보인다. 10:55
노고단고개를 지난 탐방로 나무에 설치된 생태계 조사용 장비. 11:09
노고단고개에서 산중턱을 가로지른 탐방로를 지나, 능선에 도착하여 본 왕시리봉 능선. 11:13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는 길, 돌탑에서 본 왕시리봉. 11:20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는 길, 돌탑에서 본 노고단 능선. 11:20
헬기장에서 본 반야봉, 삼도봉, 천왕봉, 불무장등 능선. 11:23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하여 붙여진 돼지령. 11:29
피아골 골짜기와 왕시리봉 능선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우측). 11:32
임걸령, 피아골 삼거리. 11:36
이곳에서 일행들을 기다릴까 말까 하다가 임걸령 샘의 물맛을 보기위해 임걸령을 다녀오기로 하고,
반야봉은 정상이 안개로 덮여 있고 날씨가 흐려서 조망이 좋지 않을 것 같아 포기 함.
임걸령 샘. 12:45
임걸령에 세워진 탐방안내도 해발 1,320m
노고단 2.8km, 직전마을 6.0km지점의 임걸령, 피아골 삼거리, 다시도착 시간 12:53
임걸령을 다녀온 시간에 늦게 온 일행들이 일부 점심을 먹고 있어서
오랜만에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지리산 종주 능선의 단풍은 이미 낙엽이 되어 앙상한 가지뿐이었는데, 능선에서 피아골로 내려서자
참나무와 도토리나무 등의 가지에 퇴색된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다. 12:30
피아골 삼거리에서 0.6km지점을 지나자 붉게 물든 단풍을 만날 수 있었다. 12:42
가슴을 붉게 타오르게 하는 지리산 피아골 단풍들...12:47
산죽의 푸르름과 노랗고 붉은 단풍의 하모니...12:50
피아골삼거리와 피아골대피소의 거리가 1.0km인 중간지점의 단풍 풍경. 12:54
12:57
12:58
12:59
13:03
13:06
불로교. 13:08
13:14
13:18
지리산 피아골삼거리 2.0km, 직전마을 4.0km 지점의 지리산 피아골 대피소. 13:22
지리산 피아골대피소. 13:25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던 단풍이 바람과 함께 멈춰버려 카메라에 담지 못한 아쉬움이 큰 곳이다. 13:31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환상적인 단풍. 13:34
13:37
13:45
13:49
13:51
지리산 피아골삼거리와 직전마을의 중간지점. 13:52
지리산 피아골 구계포교. 13:54
구계포교 상류 계곡의 풍경. 13:55
13:58
13:59
14:02
피아골삼거리 3.5km, 피아골대피소 1.5km, 직전마을 2.5km 지점의 삼홍교. 14:09
삼홍교 바로 아래에 삼홍소가 있다.
피이골 계곡의 환상적인 단풍, 산홍(山紅). 13:32(삼홍교 도착 전의 산풍경)
삼홍소.삼홍교 상류계곡의 인홍(人紅). 14:12
삼홍소(三紅沼)의 수홍(水紅). 14:13
14:17
14:19
14:20
14:22
14:23
14:27
교량의 명칭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교량을 건너면 탐방관찰로 안내판이 있다. 14:34
교량의 상류계곡 풍경. 14:35
교량의 하류계곡 풍경. 14:35
지리산 피아골 직전마을 입구 도착. 14:47
직전마을은 피아골의 유래와 함께 피밭골을 기장 직(稷) 밭 전(田)을 써서 직전(稷田)마을로 부르고 있다고 함.
직전마을에서. 14:49
직전마을에서. 14:50
직전마을 풍경. 14:51
직전마을의 버스정류소가 있는 곳의 풍경, 14:51
직전마을 버스정류소가 있는 도로아래 계곡의 주택들. 14:55
대형주차장으로 가면서 도로 우측에 고아처럼 홀로 서있는 어린 단풍나무. 15:07
지리산 피아골의 연곡사 일주문. 15:12
지리산 피아골 대형주차장 도착. 15:20
시릴듯 차가워 보이지만 목욕을하여도 견딜만 한 피아골 계곡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15:35
시릴듯 차가워 보이지만 목욕을하여도 견딜만 한 피아골 계곡 하류로 내려가는 물줄기. 15:35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을 종주하고 하산주를 즐기는 오성조은회원들. 16:30
'지리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삼정산 칠암자 순례길 (0) | 2014.01.25 |
---|---|
지리산 만복대(고기리-고리봉-정령치-만복대-고리봉-당동) 설경 산행 (0) | 2014.01.19 |
지리산 무박종주(중산리-성삼재) (0) | 2013.09.08 |
중산리-법계사-천왕봉-써리봉-무제치기폭포-윗새재 (0) | 2013.09.01 |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운해를 만나러 가다 (0) | 2013.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