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 상사화 산행
고창 선운사 상사화(꽃무릇)
고창 도솔암 마애불
고창 선운산 배맨바위
주말마다 산행을 하다가 올해는 5월 15일 영동 천태산 산행 이후 오랜만에 고창 선운산을 다녀왔다. 2016. 9. 14. 선운산을 다녀오긴 했는데, 가을로 접어들면서 그때 절정으로 피어난 상사화가 그리웠다. 그리고 경수산에서 바라본 투구봉과 사자봉의 웅장한 능선을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산행코스에 포함되어 있었고, 천연기념물 제367호인 송악을 못봤는데 기회가 좋았다. 역시 상사화도 절정이었고 배맨바위도 조각품처럼 웅장했다. 사자바위, 투구바위 능선에서는 가까이서만 보았던 천마봉의 거대함이 한눈에 들어왔고, 절벽에 새겨진 도솔암의 마애석불이 신비로웠다. 송악도 보았다. 이제는 궁금했던 선운산의 모든 풍경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기에 온전히 가슴에 품을 수 있다.
【고창 선운산 이야기】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에 걸쳐있는 선운산(禪雲山, 336m)은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선운산 정상 등 이정표에는 수리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선운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고, 송악 못지않게 수령 6백년을 자랑하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이 있다. 선운산은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 도립공원은 경수산, 견치산(개이빨산), 청룡산, 비학산, 구황봉 등 300~400m급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공원이다. 그리 높지 않고 규모는 작지만 기암괴봉으로 이루어지고 솟구쳐서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불린다. 또한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 산행개요】
◑ 일 시 : 2016. 9. 24.(토). 08:10~20:20(산악회차량 탑승지 기준)
◑ 코 스 : 주차장-마이재.경수산갈림길 이정표-마이재-선운산(수리봉.도솔산)-참당암-용문굴-낙조대-배맨바위-청룡산-쥐바위-국기봉-사자바위-투구바위-도솔제-도솔제 쉼터-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주차장
◑ 거 리 : 17.13km(주차장-0.5km-마이재.경수산갈림길-1.7km-마이재-0.7km-선운산-1.35km-참당암-1.0km-소리재-0.7km-용문굴-0.57km-낙조대-1.4km-배맨바위-0.24km-청룡산-1.0km-쥐바위-0.3km-국기봉-1.0km-사자바위-2.75km-투구바위-0.82km-도솔제 이정표-2.9km-송악.원관리사무소-0.2km-주차장)
※ 이정표에 표기된 거리가 통일되지 않아 약간은 차이가 날 수 있음.
◑ 소요시간 : 6시간(주차장 10:37-마이재.경수산갈림길 이정표 10:44-마이재 11:30-선운산.수리봉 11:43-참당암 12:39-용문굴 13:11-낙조대 13:23-배맨바위 13:52-청룡산 14:04-쥐바위 14:22-국기봉 14:31-사자바위 14:50~15:00-투구바위 15:40-도솔제이정표 15:54-도솔제쉼터 15:54-송악.관리사무소 16:30-선운산호텔 사우나 15분-주차장 16:55)
※ 참당암 이전 중식시간 15분, 투구바위 이전 간식시간 10분 소요, 산운산호텔 사우나 3,000원(샤워만 가능)
◑ 산행회비 : 30,000원(여수순천천지산악회)
(고창 선운산 산행코스 녹색실선)
고창 선운산 주차장
롯데마트여천점에서 08:10경 탑승하여 순천여성회관, 광양읍을 경유하여 고속도로를 따라 10:35경 도착함.
고창 선운산 수련원 방향 진행
주차장에서 선운산호텔.사우나(보이지 않는 좌측에 위치)를 향해 조금 올라오면 우측으로 선운산 수련원 안내판 있다.
주차장에서 13분 거리로 마이재(1.7km), 경수산(2.4km) 갈림길이정표
선운산과 경수산 능선
마이재와 경수산 갈림길 이정표에서 하천과 골짜기를 따라 30분 정도 올라오면 이곳 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마이재(석상암 0.7km, 경수봉 2.2km, 심원면 2.5km, 선운산.수리봉 0.7km)
마이재.경수산 갈림길 이정표에서 올라선 능선 안부에서, 계단식 2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면 안부에서 올라온 만큼 이곳 마이재로 내려선다. 능선 안부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선운산(336m) 정상 전경, 등산로에는 선운산을 수리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선운산(수리봉) 정상 이정표, 마이재에서 13분 걸림.
선운산 정상 바로 아래 조망바위로 지나온 방향임
이곳 전에는 나무가 가려서 제대로 된 조망이 되지 않다가 선운산 정상 20m아래에서 서쪽 180도 방향이 조망되는 곳이다.
선운산에서 북서쪽 심원면 소재지 및 곰소항 방향
남서쪽 방향의 낙조대, 배맨바위, 청룡산, 아래는 참당암
낙조대.참당암과 견치산(개이빨산) 갈림길 이정표
선운산에 참당암방향으로 내려오는 등산로 좌측 동쪽방향 조망지에서 본 선운사지구
선운사 지구 전경
선운사 전경
전망대
등산로 조망지에서 약간(2분 정도) 내려오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조망되는 것은 다를 바 없다.
또 다른 조망바위로 동서쪽이 조망되는 곳(전망대에서 4분 거리)
조망바위에서 본 도솔제 좌측은 비학산과 안장바위 능선이고 우측은 사자바위와 투구봉 능선이다.
조망바위에서 본 도솔제
도솔제 좌측 뒤로 선바위가 솟아있고, 우측은 안장바위와 병풍바위다. 투구봉에서 도솔제 안쪽로 내려서게 되고, 제방을 건너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도솔제쉼터가 나온다.
선운산 정상 0.52km아래에 있는 포갠바위
위로 본 포갠바위
포갠바위 바로 아래 남쪽방향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본 진행방향 전경
바로 앞에서부터 병풍 같은 바위봉우리는 천왕봉이다. 뒤로는 천마봉이며, 배맨바위, 청룡산이 어슴푸레 보인다. 좌측능선은 아래에서부터 투구봉, 사자봉, 국기봉, 쥐바위로 이어진다.
조망바위에서 본 견치산(개이빨산), 아래는 참당암
선운사(좌측)와 참당암(우측) 갈림길
참당암으로 내려가는 비탈습지. 12:14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는 풍경과 붉은 상사화가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장면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다.
점심 먹을 자리를 잡고 한 컷. 12:16
준비한 신문지를 깔고 상사화를 보면서 홀로 점심을 먹은 자리. 12:17
점심을 먹고 다시 한 컷. 12:33
도솔암↔참당암 비포장도로의 선운산(경수봉, 포갠바위) 방향에 세워진 이정표
도솔암↔참당암 비포장도로의 소리재(낙조대, 배맨바위) 방향에 세워진 이정표
참당암 산신각 건립불사
참당암 전경(등산로 이정표에서 약 0.1km거리에 위치함)
소리재(좌측 : 용문골 07km, 낙조대 1.0km, 우측 : 견치산 1.25km)
바위전망대
참당암에서 소리재를 지나 천상봉에 오르고, 천상봉에서 용문골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바위전망대이다.
바위전망대에서 본 진행방향 풍경
용문굴(좌측 0.1km)과 낙조대(직진) 갈림길 전경
위에서 본 용문굴 전경(용문굴 안에 장금어머니 돌무덤이 있음)
아래에서 본 용문굴 전경
아래에서 본 용문굴 좌측 전경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인 낙조대
낙조대
낙조대
낙조대에서 본 서쪽방향 풍경
낙조대 이정표
병풍바위 철계단으로 가는 등산로의 기암
병풍바위 철계단에서 돌아본 낙조대, 지나온 능선
철계단에서 본 낙조대, 천마봉
병풍바위 철계단에서 본 낙조대 방향
배맨바위(중간 바위봉우리)와 청룡산(세 번째 봉우리)
배맨바위 이정표(청룡산 0.24km, 낙조대 1.4km)
배맨바위 정상은 올라가지 못한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옴.
가까이서 본 배맨바위
바위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면 바위의 앞부분이 배의 선미 모양 같고, 배가 바위 위에 놓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배가 놓여 있는 것을 매여 있다는 뜻으로 배맨바위라 할까? 하는 추측이 들뿐이다. 이 배맨바위는 쥐바위에서 사자바위로 가는 능선에서 보면 뭔가 동물 같은 형상으로 보인다.
거북장수바위
바위 앞에 거북장수바위라는 표찰이 붙어 있었는데, 뜻은 알겠지만 바위가 거북이 같지 않아서 이해되지 않았다. 다만 바위에 올라서면 배맨바위가 성큼 앞으로 다가온 듯하고, 발아래로 넓고 푸른 풍경이 펼쳐진다.
거북장수바위에서 본 배맨바위
청룡산(해발 314m) 정상 전경(좌측 : 해리하련 1.5km, 직진 : 배맨바위 0.24km, 쥐바위 1.0km)
청룡산에서 뒤돌아본 배맨바위, 천마봉
청룡산에서 본 서쪽방향으로,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풍경
청룡산에서 본 쥐바위,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앞에서 첫 번째 봉우리는 무명봉으로 올라가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한 다음 능선을 따라 쥐바위, 국기봉으로 이어진다. 쥐바위는 좌측에서 두 번째 봉우리로 능선을 오르면서 바라보면 바위모양이 쥐가 주둥이를 쳐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인다. 나무가 가려서 사진 촬영은 힘들다. 국기봉은 좌측에서 첫 번째 봉우리로 사자봉(좌측)과 희여재(우측)의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천마봉과 사자바위로 감싸진 선운사 골짜기 풍경
공룡처럼 보이는 배맨바위
가까이서 본 쥐바위(멀리서 보면 왼쪽 모서리 부분만 보이며 하늘을 쳐다보는 쥐의 주둥이처럼 보인다.)
또 다른 모습의 배맨바위
쥐바위 이정표
쥐바위에서 본 배맨바위, 천마봉
쥐바위에서 본 희여재방향 능선
안부 이정표(도솔암 1.7km, 사자바위 1.12km, 청룡산 1.17km)
해발 314m의 국기봉 전경(청룡산 1.3km, 희어재 1.3km, 사자바위 1.0km)
사자바위
사자바위에서 본 국기봉, 쥐바위, 무명봉, 청룡산, 배맨바위 풍경
사자바위에서 본 병풍바위, 천마봉, 도솔암, 선운산(수리봉)
천마봉
진행방향
진행방향의 도솔제
사자바위에서 본 비학산, 희여재, 국기봉
사자봉을 내려서는 15m정도의 급경사 암벽
사자바위 이정표
마애불과 도솔암, 마애불 위의 숲에는 도솔암 내원궁이 있다.
마애불과 도솔암
투구바위(뒤에 있는 바위)
좌측 아래는 참당암이고 우측은 선운산(수리봉)이다.
투구바위 이정표(사자바위, 도솔암, 도솔제 갈림길)
투구바위와 바위사이
투구바위
투구바위
도솔제로 내려가는 능선
도솔제 등산로 풍경
도솔제 이정표
도솔제
도솔제 제방
도솔제에서 도솔제쉼터로 내려가는 등산로 풍경
도솔제쉼터
선운사
선운사와 매표소사이의 상사화 군락지
선운사 매표소
선운사 일주문과 매표소 전경
선운사 매표소와 주차장사이의 상사화 군락지
주차장 뒤로 선운산호텔.사우나 건물
선운산계곡은 물이 맑지 않아 몸을 씻는데 불편하다. 선운산호텔 사우나에 가면 온.냉탕에 물은 없으나 샤워는 할 수 있고 요금은 3,000원이다. 수건, 스킨.로션 등은 구비되어 있다.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
송악은 담장나무라고도 한다. 해안과 도서지방의 숲속에서 자란다. 길이 10m 이상 자라고 가지와 원줄기에서 기근이 자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간다. 어린 가지, 잎, 꽃차례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지만 늙은나무의 잎은 달걀 모양 또는 사각형이며 윤기가 나는 녹색이다.
꽃은 10∼11월에 양성화로 피고 녹색빛을 띤 노란색이며 산형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거의 밋밋하고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며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핵과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다.
남쪽 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고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지피식물로 심는다. 줄기와 잎은 상춘등(常春藤)이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에 사용한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하산시간이 16:30이었는데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16:30이었다. 과거에는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면을 하고 상의 옷을 갈아입었는데 관광객들이 붐볐다. 주차장 출발시간은 16:40이기에 버스기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샤워를 하고 와도 된다고... 선운산호텔 사우나에서 사우나비 3,000원을 지불하고 간단히 샤워만하고 도착한 시간이 16:55였다. 하산 후 술 한잔씩하고 마치는 시간이라 차량에 탑승하여 바로 담양의 대통밥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20:20경 귀가.
오랜만에 17여km의 무리한 산행으로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코스라서 보람이 더 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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