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산행
진안 마이산(馬耳山) 의 전설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한쌍의 두 신선이 자식을 낳고 살아가던 중 마침내 승천할 때가 이르러 남신인 말하기를 "사람들이 승천하는 장면을 보면 부정타서 안 되니 한밤중에 떠나자"고 말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가기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하였다. 그래서 새벽에 떠나게 되었는데 때마침 새벽에 일찍 물길러온 동네 아낙이 승천하려는 장면을 보고 "어머나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 하고 소리치자 승천이 틀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 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꼴이 되었구나" 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앉았다 한다.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긴 하지만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보면 아빠봉(숫마이봉)은 새끼봉이 둘 붙어있고, 서쪽 엄마봉은 죄스럼움에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 신비스런 감탄을 자아낸다고 한다.(출처 : 진안군청홈페이지)
진안 마이산(馬耳山)에 얽힌 이야기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장수로 있던 어느 날 신인이 나타나 "이 금척으로 장차 삼한강토를 헤아려 보라"는 꿈을 꾸었다. 그 후 지리산 부근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황산대첩) 뒤 회군하는 길에 마이산을 보고 그 형세가 꿈속에서 받은 금척을 묶어 놓은 것 같은 모습에 속금산(束金山)이라 이름 붙이고 건국의 대의를 굳혀 12년 후 조선 건국의 꿈을 이루엇다고 한다.(출처 : 진안군관광안내 팜플렛)
당초 산행계획은 진도 하조도 돈대산과 신금산이었는데 세월호 2주기와 겹쳐 전날 갑자기 마이산 벚꽃 산행으로 변경이 되었다. 마이산 벚꽃 산행은 산악회를 통해 2011년 4월과 2012년 4월 두 번이나 다녀왔어도 포스팅이 되지 않았었기에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곳으로 유명한 마이산 벚꽃은 개화기가 4월 중순이다. 그런데 전날 밤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내려서 벚꽃은 비바람에 떨어져 거의 지고 없었다. 여수는 4월 1부일부터 5일정도 벚꽃이 절정을 이루었는데 마이산은 4월 10일경에 절정을 이루었을 것 같았다. 밤사이 비는 그쳤지만 새벽부터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다가 오후 두 시경부터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마이산 산행 개요)
◑ 일 시 : 2016. 4. 17.(일). 08:00 ~ 19:00경(차량탑승지 기준)
◑ 산행코스 : 함미산성 들머리- 함미산성-광대봉-고금당갈림길 이정표-전망대(비룡대)-성황당-봉두봉-암마이봉-은수사-탑사-마이산 남부주차장
◑ 거 리 : 13.1km(들머리-3.3km-광대봉-2.2km-고금당갈림길 이정표-1.6km-탑영제갈림길 이정표-0.3km-성황당-1.0km-봉두봉-1.5km-암마이봉-1.0km-천황문-0.3km-은수사-0.3km-탑사-1.6km-남부주차장)
◑ 소요시간 : 4시간40분(함미산성들머리 10:20-함미산성 10:34-광대봉 11:28-고금당.남부주차장갈림길 이정표 12:11-전방대.비룡대아래 암반 중식 12:46~13:06-전망대.비룡대 13:10-성황당 13:32-탑사.암마이산 갈림길 13:55-암마이산 14:40-천황문 14:50-은수사 14:54-탑사 15:05~15;15-탑영제 15:22-금당사 15:30-매표소 15:35-계곡목욕 15:37~15:55-남부주차장 16:00)
◑ 회 비 : 30,000원(초원산악회, 석식제공)
(마이산 산행지도)
함미산성 들머리인 강정대에서 출발하여 함미산성을 지나 495봉까지는 꾸준한 오르막이고 소나무 숲길이다. 가파르지 않아 힘들지 않고 가끔 조망이 되는 바위에서 잠시 조망 휴식이 되기도 한다. 495봉부터 암마이산 앞 봉두봉 535봉까지는 작은 고개들로 이루어진 봉우리들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봉우리를 오르면서 힘이 들 만하면 내리막이고 반대로 휴식이 될 만하면 오르막이 시작되다보니, 별도의 휴식 없이 목적지까지 꾸준히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흙산으로 황토흙길이고, 가끔씩 암반과 암봉으로 인해 조심이 요구되는 긴장되는 구간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봉우리에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과 진행방향의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산행코스로 너무 좋다.
남부주차장에서 적색실선으로 광대봉과 고금당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갈 수 있다.
함미산성 들머리(강정대)
함미산성 들머리 이정표
함미산성
마령면 동천리 및 온천(하천),
들판을 가로지른 하천(온천)은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섬진강으로 유입되어 임실의 옥정호를 이루다가, 곡성읍 동산리에서 장안산 덕산계곡에서 흘러내려 남원을 거쳐 내려오는 지류(요천)와 합류한다. 그리고 압록에서 다시 보성 일림산에서 발원되어 흘러드는 보성강과 합류하여 구례를 거쳐 광양과 하동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해바다로 흘러든다. 섬진강의 물줄기를 알기에 하천을 바라보며 섬진강 물줄기를 생각하면 그 물줄기가 가슴으로 흐르는 듯한다.
암반길
암반길에서 본 지나온 능선
진안읍 반원마을 방향
광대봉
산행들머리 이후 처음보는 이정표
덕천교, 태자굴 갈림길 이정표
암반길
진안읍 반월마을 방향
암반에서 본 지나온 능선
광대봉을 오르는 암반길
광대봉에서 뒤돌아 본 능선
광대봉에서 본 보흥사
광대봉 정상 전경
해발 609m 광대봉 표지석
진행방향의 능선
보흥사에서 올라오는 암반구간
광대봉에서 내려가는 풍경
보흥사갈림길 이정표
보흥사 갈림길에서 본 광대봉
보흥사 갈림길아래 바위에서 자란 소나무 한 그루
무명 봉우리(565봉)에서 뒤돌아본 광대봉
565봉을 내려가면서, 등산로는 좌측 능선이고, 우측 봉우리는 등산로 능선에서 비켜난다.
동촌저수지
등산로 능선에서 비켜나 있는 봉우리
진행방향의 능선으로 좌측 끝에 뾰쬭한 봉우리는 전망대(비룡대)이고, 가운데 희미한 봉우리는 암마이봉이다.
봉우리에서 본 지나온 봉우리
봉우리에서 줌으로 당겨본 암마이봉
남부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우측으로 고금당으로 가는 길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또 이정표 없이 고금당으로 가는 길이 있다.
515봉으로 바로 이전에 고금당으로 내려가는 길을 지났다.
515봉에서 본 진안읍 연장리 진안연장농공단지 방향
남부주차장, 고금당, 광대봉, 전망대(비룡대) 갈림길 전경
남부주차장, 고금당, 광대봉, 전망대(비룡대) 이정표
전망대(비룡대) 전경, 앞에 돌탑이 있는 작은 바위는 혼자 점심을 먹었던 장소이다
전망대(비룡대) 전경
암반에서 본 고금당 전경
암반에서 본 남부주차장 전경
암반에서 본 암마이봉, 뒤에 작게 보이는 바위는 숫마이봉이고, 앞에 두 바위 중 우측 바위봉우리가 봉두봉이다.
전망대(飛龍臺)
전망대(비룡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으로 가운데 끝 봉우리가 광대봉이다.
전망대에서 본 암릉 및 남부주차장
진안읍 구룡리방향으로 익산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가 나있다.
전망대 북서쪽방향의 진안읍 연장리 전경
전망대에서 본 진행방향(죄측의 끝 봉우리는 삿갓봉)
뒤돌아본 전망대(비룡대)
탑영제 갈림길이정표
성황당으로 북부주차장 갈림길이정표
봉두봉으로가는 능선에서 본 암마이봉
봉두봉 이전의 봉우리 쉼터전망대
쉼터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남서쪽방향(광대봉, 고금당, 전망대, 마이산 음식점골목 등)
쉼터전망대에서 당겨본 고금당, 전망대(비룡대) 전경
쉼터전망대에서 당겨본 탑영제 전경(벚꽃이 만개해 있었다면...)
쉼터전망대에서(탑영제 그리고 뒤로 멀리는 장안산인 듯)
쉼터전망대와 봉두봉 고개의 이정표이나 좌측으로는 지름길이 있다. 13:50
나무사이로 암마이봉을 바라보니 정상에 사람이 보였다. 숫마이봉은 등산이 불가하지만 암마이봉은 천황문에서 가능하다. 이곳에서도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으나 공사 중이라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남부주차장 하산시간이 16:00 이기에 시간 여유가 있어 암마이봉을 올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앞에 가는 등산객들에게 암마이봉을 올라가지 않을 거냐고? 올라 간다고... 봉두봉으로 가지 않고 함께 지름길를 선택했다.
암마이봉(직진)과 탑사(우측) 갈림길. 13:55
암마이봉 등산로는 공사 중이고 현재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그러나 꼭 올라가야 했다. 앞에 가는 분들 말고도 가는 도중에 암마이봉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두 분을 만났다. 이곳에서 올라갈 때는 암마이봉에서 다시내려와 탑사로 가는 줄 알았었다. 그러나 암마이봉에서 천황문으로 내려가 태조 이성계의 유래가 있는 은수사와 탑사를 거쳐 남부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게 거리도 가깝고 길도 좋고 시간도 단축된다.
이곳에서 암마이봉까지는 1.5km정도이고 45분 걸렸고, 암마이봉에서 천황문까지는 1.0km정도이며 사진도 안 찍고 빠르게 10분 걸렸다. 은수사와 탑사를 둘러보는 데는 25분, 탑영제, 금당사 사진 찍고, 매표소에서 고금당방향 150m거리의 계곡에서 간단히 목욕과 옷을 갈아입고 16:00에 남부주차장에 있는 산악회 차량에 탑승했다.
이곳에서 암마이봉과 천황문(화엄굴은 못 올라감), 은수사, 탑사, 탑영제, 금당사를 둘러보고 목욕과 옷까지 갈아입는데 2시간 5분이 걸렸는데, 천황문에서 화엄굴까지 다녀와야 하므로 2시간 30분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암마이봉을 올라갈 수 있다.
암마이봉 하단 등산로에 설치된 등산로 폐쇄 안내문
암마이봉 등산로 공사 중인 장면
천황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의 경고문, 등산로 노선도에는 암마이봉 정상까지 0.71km이다.
암마이봉 능선 삼거리갈림길 전경(좌측은 봉두봉방향이고, 우측은 천황문방향이다.)
암마이봉을 오르내리는 길은 데크 계단과 난간이 설치된 암반길이며, 오르고(좌측) 내리는(우측) 길이 분리되어 있다.
난간이 설치된 암반길
진안읍 소재지 전경
암마이봉을 오르내리는 길이 합류되는 지점
숫마이봉의 화엄굴 전망대 이정표
숫마이봉 화엄굴 전망대
숫마이봉 및 화엄굴 전경
숫마이봉 화엄굴 안내문
화엄굴전망대에서 본 덕유산 방향
암마이봉 정상 전망대에서 본 진안읍 소재지 전경
암마이봉 정상 전경
해발 681m의 암마이봉 표지석
암마이봉 남쪽 탑영제방향 전망대 전경
전망대에서 본 진안읍 진안연장농공단지 방향(고금당, 전망대.비룡대, 삿갓봉 확인)
전망대에서 본 남쪽방향의 남부주차장방향
능선으로 광대봉, 고금당, 전망대(비룡대), 봉두봉을 볼 수 있고, 탑영제와 마이산 음식점골목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본 남동쪽방향, 가까이는 탑영제이고 좌측 뒤로 멀리는 장안산인 것 같다.
이곳에서 암마이봉 정상을 다녀오는데 빠르게 33분 걸렸다.
탑사와 북부주차장으로 오가는 고개로 천황문이라 한다.
천황문 쉼터 전경
화엄굴 가는 길
천황문에서 은수사로 내려가는 계단길 풍경
은수사에서 천황문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풍경
은수사 대웅보전
은수사(銀水寺)는 누가 언제 창건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사찰과 관련되어 전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태조 이성계와 관련지어져 있다. 사찰의 이름은 상원사, 정명암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전해지며 은수사라는 사찰명은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물이 은(銀)과 같이 맑고 깨끗하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전해지지만 이것도 분명하지 않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은수사 무량광정
은수사 청실배나무
은수사의 청실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86호이다.
은수사의 섬진강발원지 표지석
이성계와 은수사에 관한 이야기 안내
태극전 전경(문이 모두 닫혀 있어 일월오봉도나 금척은 볼 수 없다.)
문은 닫혀 있고 태극전 앞에 이런 안내판만 세워져 있다.
태극전 앞에서 본 숫마이봉
암마이봉의 타포니 현상
다시 보는 숫마이봉 전경
마이산 탑사 안내도
마이산 석탑 안내도
은수사에서 내려와 본 마이산 탑사 전경
중앙에서 본 탑사 전경
탑 축조자 이갑용 처사 존영(1860년 ~ 1957년)
탑사 대웅전 전경
원뿔형의 천지탑과 음양오행에 의해 세워진 외줄탑 5기(아래 뒤쪽)
천지탑(天地塔)
탑사 대웅전에서 아래로 본 탑사 전경
탑사 상가 앞에서 본 마이산 탑사 전경
탑영제 전경
탑영제
탑영제 및 마이산 전경
금당사 안내도
금당사(金塘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고, 814년(현덕왕 6) 중국 승려 혜감(惠鑑)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정확한 기록이 없다.
금당사 측면 전경(좌측 극락전, 중앙 대웅보전, 우측 지장전)
금당사 전경
금당사 연못
마이산 음식점골목 풍경
마이산 매표소(도로 좌측) 전경, 고금당방향 이정표
매표소에서 고금당방향으로 150m지점의 계곡(목욕과 옷을 갈아입은 곳)
저녁식사 장소인 섬진강다슬기 식당(구례군 토지면 파도리 소재)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16:00경출발하여 국도를 따라오다가 구레읍에서 이곳 식당으로 왔다. 메뉴는 다슬기수제비였는데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다. 저녁을 먹고 18:00경에 출발하여 차량탑승지에는 19:00경 도착하여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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