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산행
무등산은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12월 27일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이며, 산악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산을 다닌 지 20회째 2011년 1월 2일 무등산을
다녀왔다. 건강을 위해 열심히 걷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던 때라 어떤 코스를 다녀왔는지 기억도 없고
다만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중머리재에서 꽁꽁 얼어붙은 손으로 점심을 먹었던 기억밖에 없다.
다행히 산행일지를 기록해 두었기에 그날을 조금은 떠올릴 수 있다.
그날 코스는 원효사에서 꼬막재, 규봉암, 장불재, 서석대, 중머리재, 증심사로 내려 올 계획이었으나
폭설 때문에 차량이 원효사지구로 접근할 수 없었다. 코스를 변경해 증심사에서 토끼봉, 중머리재, 서석대에 올랐고
내려올 때는 장불재, 중머리재, 증심사로 내려 왔다. 땅만 쳐다보고 다녔기에 풍경은 전혀 기억이 없다.
그리고 작년 1월 4일 원효사에서 꼬막재, 규봉암, 장불재, 서석대, 중봉, 중머리재, 새인봉, 증심사 주차장 코스를
다녀왔다. 그리고 카메라로 풍경을 담아 블로그에 정리를 하면서 코스 전체를 기억할 수 있었다.
그후 나는 무등산 전체를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
때문에 이번 산행을 참여하면서 사전에 코스를 점검하지 않았다.
산행출발지의 소태동이 어디인지 알지 못했지만 선입견으로 증심사 지구로 생각했고 두 번째 무등산을
다녀왔던 새인봉으로 해서 무등산 정상인 서석대로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내려오는 코스가 중봉에서 동화사터와 토끼등으로 해서 증심사로 되어 있기에
이 코스가 궁금했다. 그리고 서석대에서 중봉으로 내려오는 구간에서 겨울 최고의 설경인 눈꽃과
상고대를 보며 즐기고 싶었고, 그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그러나 12월에 삼한사온(三寒四溫)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춥고 산간지역에는 폭설이 내렸던
날씨가 연말을 기점으로 새해들어서는 너무 따뜻했다. 무등산에도 장불재에서 서석대를 오르는 양지 길에는
눈이 없었다. 아이젠은 중머리재를 지나 용추계곡에서 장불재를 오르는 빙판길을 만나 착용하였지만
장불재에서 서석대를 오르는 구간이나 일부 구간에서는 불편하기도 했다. 동화사터에서
아이젠을 벗었다가 다시 착용하여 토끼등에서 벗었다.
기대했던 눈꽃과 상고대는 볼 수 없었지만 소태동에서 중머리재 부근의 서인봉을 오르는
소나무 숲 등산로가 좋았다. 그윽한 솔향기를 느끼며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르는 가파르지 않는 오솔길이었다.
그 길을 걸으며 무등산을 모두 정복했다는 착각이 부끄러웠다.
아직도 무등산의 속살을 알기에는 부족하다. 곳곳에 등산로가 나 있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다 찾아갈 수는 없지만 가보고 싶은 코스가 있다. 안양산에서 낙타봉과 장볼재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을 타고 서석대에 올랐다가 중봉과 동화사터를 거쳐 바람재, 장군봉, 그리고 향로봉에서 지산유원지로
내려가고 싶다. 백마능선은 서석대에서. 바람재, 장군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동화사터에서
토끼등으로 내려가다가, 가파른 등산로를 비켜나 덕산너덜겅에서 바라보면
그 능선을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무등산 등산안 내도
국립공원무등산 산행 개요
◑ 일 시 : 2015. 1. 7.(수) 07:22 ~ 18:30(여천롯데마트 탑승지 기준)
◑ 산행코스 : 소태역주차장 건너편-매봉-탑봉-마집봉-서인봉-중머리재-입석대-서석대-중봉-
동화사터-토끼등-증심교-증심사 주차장
◑ 산행거리 : 15.9km(소태역-2.5km-매봉-1.4km-탑봉-1.1km-마집봉-2.0km-중머리재-1.5km-장불재-0.9km-
서석대 표지석-1.2km-중봉-1.4km-동화사터-1.0km-토끼등-1.4km-증심교-1.5km-증심사 주차장)
◑ 소요시간 :6시간30분(소태역주차장 건너편 09:20-바람산 09:43-매봉 10:07-탑봉 10:40-마집봉 11:02-
서인봉 11:34-중머리재 11:41-장불재 12:44-서석대 13:25-중봉 13:50-동화사터 14:15-
토끼등 14:46-증심교 15:26-증심사 주차장 15:50)
※ 점심 : 중머리재와 용추삼거리 중간지점의 너덜지대 양지(20분), 세면 및 냉수마찰 : 증심교 계곡(15분)
◑ 경 비 : 30,000원(여수순천수요명산산악회, 석식제공)
무등산 등산안 내도
중머리재 위치 등산 안내도
토끼등 위치 등산 안내도
소태동 산행출발지. 09:28
여천롯데마트에서 07:22탑승하여 순천여성회관과 광양읍을 거쳐 곡성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했다. 광주 동구 소태동 광주지하철 소태역 건너편에서 09:20경 내렸다. 지원파출소 앞에서 좌측으로
소태길을 따라 정토사를 조금 지나면 이곳에 도착된다. 등산로는 앞에 전봇대가 있는
블럭벽 난간을 따라 올라간다.
블럭벽을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광주주교회로 가는 포장도로가 나온다. 09:31
등산로 입구에서 4분을 오르면 이정표가 있다. 09:32
낙엽이 수북이 쌓인 등산로 풍경. 09:42
등산로 입구에서 16분 정도 오르면 철탑이 있는 능선에 도착한다. 09:44
철탑을 지나서 돌아본 풍경으로 능선 산봉우리는 바람산인 듯하다.(바람산은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
산행지도에는 이 지점을 탑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철탑이 있는 곳에서부터는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다. 09:52
소나무 숲길의 풍경. 09:57
소태역에서 47분, 등산로 입구에서 40여 분만에 매봉에 도착했다. 빠르게 걸었다. 10:07
매봉에서 탑봉으로 오르다가 바라본 무등산 전경. 10:11
동화사터, 무등산 중계탑, 중봉, 무등산 정상, 장불재, 중머리재, 서인봉, 세인봉, 마집봉, 탑봉이 모두 조망된다.
주남마을 이정표(주남마을 1.9km, 탑봉 0.6km, 매봉 0.8m). 10:21
마집봉 유문암동굴은 바위 우측에 있다. 10:28
마집봉 유문암동굴 안내판.
이곳에서 10분을 오르면 탑봉이 있고 마집봉은 30분 이상을 더 올라가야 나온다.
안내판을 보면 탑봉을 마집봉으로 착각할 수 있다.
마집봉 유문암동굴 전경. 10:29
마집봉 유문암동굴 바위에 올라서 본 광주시 전경. 10:33
왼쪽 첫봉우리가 매봉인 듯,
가운데 계곡은 소태심골이고 우측능선은 마집봉에서 자주봉으로 가는 능선이다.
절벽 봉우리가 탑봉이다.10:35
탑봉의 소나무. 10:39
탑봉 이정표(마집봉 1.1km, 중머리재 3.1km). 10:40
탑봉 풍경. 10:40
탑봉은 지리적 명칭이 아닌 돌탑이 설치되어 있어 일반인들에 의해 편의상 불리어진 명칭 같다.
네이버 지도에는 이 지점이 집게봉으로 표기된 것 같다.
마집봉까지 거리가 1.1km로 표기된 것도 탐봉과 집게봉은 같은 위치이다.
그렇다면 이정표에 표기된 탑봉은 수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산행지도에는 탑봉이 매봉 아래에
위치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바람산에 설치된 철탑을 의미한 것으로
바람산을 탑봉으로 간주한 것 같다. 산행 중에 헷갈렸다.
탑봉을 조금 지나서 본 무등산 전경. 10:42
동화사터, 무등산 중계탑, 중봉, 무등산 정상, 장불재, 서인봉, 세인봉, 마집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집봉을 오르기 전에 고개가 나오고 소태제(소태심골)로가는 이정표가 있다. 10:55
마집봉 전경. 11:02
마집봉에 설치된 이정표. 11:02
마집봉에서 바라본 광주시. 바로 아래는 소태동이다. 11:03
마집봉을 약간 벗어난 봉우리에서 자주봉으로 가는 탐방로가 있다. 11:04
마집봉을 내려오면서 본 세인봉 전경. 11:08
세인봉은 서인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에 있고, 중심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탐방로가 나있다.
마집봉과 서인봉사이 고개에 동적골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다. 11:17
서인봉 이정표. 11:34
서인봉에서 본 무등산 전경. 11:35
바로 앞이 중머리재이고 무등산 중계탑, 중봉, 장불재, 서석대 그리고
무등산 정상(인왕봉, 지왕봉, 찬왕봉)이다
중머리재 전경.11:40
중머리재 이정표. 11:41
중머리재에서 중봉, 장불재 방향의 갈림길 이정표. 11:43
뒤돌아본 중머리재 전경. 11:44
무등산 중머리재 약수터 전경. 우측으로 약수터 하나가 더 있다. 11:46
약수터를 조금 지나면 양지바른 너덜지대가 나온다. 그 곳에서 홀로 점심을 먹었다.
중봉, 중머리재, 장불재 삼거리 이정표. 12:25
장불재를 오르는 용추계곡은 음지라서 빙판길이다. 이곳에서 아이젠을 착용했다.12:32
장불재 이정표.12:44
장불재에서는 다섯 갈래의 갈림길이 있다. 중머리재, 원효분소, 서석대, 규봉암, 안양산 방향이다.
장불재 이정표. 12:44
장불재 표지석과 서석대(좌측), 입석대(우측) 전경. 12:45
입석대와 서석대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장불재 대피소 전경.12:46
서석대와 입석대 전경. 12:47
입석대 전경. 12:48
다시본 장불재 전경. 12:49
입석대 전경. 12:51
장불재에서 이어지는 백마능선. 12:52
무등산 주상절리대 안내판. 12:55
입석대 이정표. 12:58
입석대 안내판. 12:59
입석대 전망대에서 본 입석대 우측 전경
입석대 전망대에서 본 입석대 좌측 전경
입석대 해발 1,017m 표지석.
입석대 표지석에서 본 풍경.
입석대 일부 풍경.13:06
입석대 뒤쪽 풍경. 13:08
입석대 뒤에서 본 풍경. 13:09
남동쪽 방향이다. 중앙 뒤쪽의 뾰쪽한 봉우리는 모후산인 듯.13:10
서석대 정상으로 오르는 탐방로 풍경. 13:11
승천암 안내판. 13:13
승천암. 13:13
백마능선 안내판으로 사진에는 백마능선 전체 전경이 나오지 않았다. 13:15
서석대 정상 및 무등산 정상(인왕봉, 지왕봉, 천왕봉) 전경. 13:15
남동쪽 방향으로 동복호, 모후산, 조계산이 조망된다. 13:16
서석대 정상 부근의 주상절리. 13:21
다시보는 남동쪽 방향. 13:22
서석대 정상 도착 전에 바라본 광주시 전경. 13:22
무등산 정상 전경. 13:24
서석대 정상 데크탐방로 풍경. 13:24
서석대 안내판. 13:25
무등산 서석대 1,100 m 표지석 및 무등산 정상(인왕봉, 지왕봉, 천왕봉) 풍경. 13:25
서석대 정상에서 본 남서쪽 장불재 방향. 13:26
서석대 표지석과 남동쪽 동복호, 모후산, 조계산 풍경. 13:26
서석대 정상에서 본 남동쪽 방향. 13:27
무등산 정상 안내판. 13:28
무등산 정상 풍경. 13:28
서석대 정상 이정표. 13:28
서석대로 내려가는 탐방로 풍경. 13:29
서석대 앞에 있는 기암 풍경. 13:31
서석대 안내판. 13:31
기암에 올라서 본 서석대 전경. 13:33
서석대에서 내려가는 탐방로 풍경.13"36
이정표. 13:40
중봉, 무등산 중계탑 전경. 13:41
중봉 부근에서 본 무등산 정상과 서석대 전경. 13:48
중봉 이정표. 13:49
중봉 표지석 및 무등산 정상, 서석대 전경. 13:51
중봉에서 본 진행방향의 무등산 중계탑. 13:51
광주시 전경. 13:51
줌으로 당겨본 광주시 전경. 13:53
무등산 중계탑 부근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 서석대, 중봉 전경. 13:54
무등산 중계탑 밖에서 바라본 무등산 북봉, 정상, 서석대 전경. 13:59
중계탑 전경.14:01
동화서터로 내려가다가 본 광주시 전경. 바로 아래는 증심사지구이다. 14:02
동화사터로 가다가 본 북서쪽 방향, 아래로는 광주호이다. 14:02
동화사터로 내려가면서, 동화사터 능선, 원효사 지구, 광주호가 보인다. 뒤로는 담양군. 14:03
광주시와 동화사터로 가는 능선 .14:03
광주시 전경, 아래는 증심사지구. 14:05
동화사터로 가는 능선에 중머리재, 장불재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14:07
중머리재, 장불재 방향 표시 이정표. 14:07
탐방로가 능선에서 살짝 우측으로 비켜나며 빙판길이다. 14:08
일행들이 동화사터로 내려가는 풍경. 14:09
건너편 소나무 숲사이는 동화사터와 늦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당시에는 동화사터인 줄 알았다.14:13
좌측은 토끼등, 직진방향은 동화사터 이정표가 있는 방향이다.
동화사터 이정표. 그러나 이곳은 동화사터가 아니다.14:15
동화사터 이정표. 17:15
동화사터 이정표 전경. 17:16
동화사터 능선에서 3분쯤 내려오면 동화사터가 있다. 14:19
동화사터, 우측으로 우물이 있다. 14:20
동화사터 우물. 14:20
이곳에서 아이젠을 벗었으나 동화사터를 벗어나며 다시 착용하여 토끼등에서 벗었다.
동화사터를 벗어나면 토끼등까지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14:35
동화사터에서 15분쯤 내려오는 지점에서 탐방로를 비켜나면 너덜지대가 있다.
토끼등에서 중심사지구로 이어진 능선이 솟아 있고, 좌측 능선은 중머리재, 서인봉, 세인봉,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탐방로가 있다. 우측은 바람재, 낙타봉, 장군봉, 향로봉, 지산유원지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산악회에서 기회가 주어지면 만사 제쳐두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코스이다.
동화사터에서 토끼등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탐방로 풍경. 14:40
토끼등 이전에 세워진 사거리 갈림길 이정표.14:42
위의 사거리 갈림길과 토끼등 중간 지점에 중머리재로가는 탐방로 이정표. 14:45
토끼등 쉼터 전경. 화장실은 건너편 왼쪽에 있다. 14:46
동화사터 방향에 설치된 토끼등 이정표. 14:46
증심사 방향에 설치된 이정표. 14:48
토끼등에서 능선을 따라 20분쯤 내려오면 목재다리가 있는 계곡에 도착한다. 15:08
다리를 건너 계곡 위쪽으로 올라가 상의를 벗고 몸을 씻었다. 추위는 별로 느끼지 않았으나
손이 너무 시렸다. 옷을 갈아 입었고 베낭을 정리함으로써 산행을 마쳤다.
그러나 주차장까지 가야했으므로 마음이 바빴다.
몸을 씻었던 곳에서 50m쯤 내려오면 증심교가 있다. 15:26
자동차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증심사지구 탐방안내센터를 지나
아웃도어 골목으로 들어섰다. 등산용 진열 상품을 구경하면서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15:50경.
하산시간이 16:00 였는데, 일부는 산악회 버스로 먼저 식당으로 갔다고 했다. 잠시 후
일행들이 모두 왔고 16:05경 증심사 지구 뷔페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18:30경 여천롯데마트에 도착하여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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