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자산.이기대산책로 트레킹 여행
산악회를 통해 아내와 함께 부산 장자산과 해파랑길 1코스이며 부산 갈맷길 2코스이기도한 이기대길과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다녀왔다. 오륙도는 1970년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래로 인해 꽃피는 동백섬과 오륙도는
귀가 닳도록... 입술이 부르트도록 듣고 불러보았던 섬이었지만 부산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지는 못했다.
그만큼 여행도 많이 못해보고 지리에도 밝지 못했다. 그런데 산악회를 통해서 부산 갈맷길이며 해파랑길인 동백섬에서
기장 해동용궁사까지 트레킹 산행을 하면서 지금은 복개공사로 인해 육지로 변해버린 동백섬 산책로를 직접 걸어 보았고
멀리서나마 연락선이 돌아간다는 오륙도를 바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올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부산을 여행하면서 유람선을 타고 오륙도를 돌아보려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아침 일찍 오륙도 선착장를 둘러만 보고 하늘 위를 걷는다는
오륙도스카이워크도 입장을 하지 못하고 태종대로 발길을 옮기면서 꼭 한 번 다시와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광안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며 밤을 지새웠던 아쿠아펠리스 찜질방에서 네비게이션에 의지해 도로를 따라
오륙도까지 한 참이나 온 것 같은데 오륙도에서 광안대교까지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기대길을 꼭 걸어보고 싶었고 또한 오륙도를 중심으로 동해바다와 남해바다가 나누어지는 곳이라서
동해바다가 시작되는 해안을 걷는다는 것이 왠지 또 다른 기쁨일 것 같았다.
마침 산악회에서 웰빙산행코스로 잡혀 있어서 맞벌이하는 아내이지만 하루를 쉬게하고
여름휴가 때 아쉬워하며 다녀왔던 오륙도를 가게 되는 행운을 맞았다.
그러나 갈등은 유람선을 타고 오륙도를 구경할까 아니면 해안산책로를 걸을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날씨가 추웠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유람선 운항도 안되고 선착장에 있는 야외 시장도 모두 문이 닫혔었다.
선착장에서 내려 바로 오륙도 자연마당을 거쳐 장자산(장자봉 225m)을 올랐지만 산이라기보다는
시내 공원 같은 산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너무 좋았다. 일부는 자동차도로를 지나기도 하지만 부산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을만한 그런 공원이었지만 타지에서 처음 찾아와 오륙도에서 장자봉을 거쳐 동성말까지
가기에는 이정표가 잘 정비되지 않아 길을 잘못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도 장자봉을 오를 때에도 둘레길을 가다가 다시 오르기도 하고 장자봉을 내려오면서도 선두그룹이 앞서가다가
되돌아오기도 하는 등 길은 사통팔달인데 이정표가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부산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란
생각에 이해해야 했다. 그리고 장자봉에서 부산해운대를 비롯해 동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나뭇가지사이로 바라봐야 했다. 사진은 전혀 아니다.
동성말에 도착하면 그곳에서부터 광안대교와 동백섬 그리고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의
고층빌딩들의 호화스러움과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며 본격적인 해안산책로가 이어진다.
지금은 어디를 가나 해안산책로는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는다. 절벽과 절벽을 건너는 곳은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절벽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데크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해안의 절경과 데크시설을 걷는 풍경이 한데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고 보기만 하여도 스릴이 넘치는데 자신도 그렇게 함께 있는 것이다.
출렁다리와 데크와 바위 틈을 걸으면서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망망대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홀로 마음의 날개를 펴고 가고 싶은 곳까지 날아간다.
동성말에서 오륙도선착장까지의 끝지점에서 보게되는 농바위는 보기만하여도 아슬아슬하게 서있다.
오랜 세월동안 벼랑끝에서 그많은 태풍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임은
신비스런 자연의 조화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연의 힘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오륙도스카이워크를 준비된 덧버선을 신고 아내와 함께 입장을 하였다.
여름휴가 때 비바람이 몰아쳐서 입장을 통제하여 입구에서만 서성대었던 아침이 떠올랐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특별한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또 특별한 것 같기도 한 그런 기분이었다.
스카이워크 끝부분에서는 투명유리로 바다가 보인다. 혼자서 내려다 보면 아찔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보니 아찔함 보다는 자연스레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하늘 위를 걷는다'는 스카이워크란 명칭이 걸맞다는...생각에 멈췄다.
아래 사진들은 나에 마음이 잠시잠시 머물렀던 풍경들이다.
부산 장자산(장자봉).이기대길 산행지도
부산 장자산.이기대산책로 트레킹 개요
◑ 일 시 : 2014. 12. 17.(수) 07:00~17:30(여천롯데마트 기준)
◑ 트레킹코스 : 오륙도선차장-장자산(장산봉)-이기대해안산책로(동성말-어울마당-농바위-오륙도선차장)
◑ 소요시간 : 4시간(오륙도선차장 10:20-장산봉 11:00-동성말 11:40-어울마당 12:25-농바위 13;20-오륙도선착장 14:20)
◑ 소요경비 : 1인 35,000원(여수순천수요명산산악회, 저녁식사 제공)
부산 갈맷길 코스(9개 코스 227.5km)
해파랑길 1.2코스 안내도
해파랑길 안내판
오륙도스카이워크 안내판
이기대 안내판
이기대의 유래 안내판
이기대 자연마당 안내도
부산 오륙도
2007. 10. 1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4호로 지정된 오륙도는 6개의 바위섬으로 육지에서부터 방패선,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뉘어 진다. 12만 전 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와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봉우리와 뫼(山)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며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오륙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오륙도 선착장에서의 장자산(장산봉) 및 이기대 산책로 입구 풍경. 10:20
여천롯데마트에서 07:00경 탑승하여 순천여성회관, 구 광양역, 동양광양을 거쳐 함안휴게소에서 1회 휴식하고
오륙도 선착장에는 3시간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그리고 바로 산행출발.
이기대 자연마당 입구에서 바라본 오륙도 선착장 전경. 10:23
이기대 자연마당 위에서 바라본 자연마당 및 오륙도 선착장 전경. 10:31
장산봉(좌)과 이기대길(우) 갈림길 이정표. 10:33
장산봉으로 가는 소나무숲 산책로 풍경. 10:35
산행지도의 군부대 지점부터 자동차도로를 따라오다가 장산봉을 오르는 입구의 정자가 있는 곳. 10:45
장산봉을 오르는 갈림로 이정표가 없다. 10:47
장산봉은 좌측 길인데 길을 잘못들어 둘레길로 가고 있는 모습, 그러나 가다가 도중에 다시 장산봉으로 올랐다.
장자산(장산봉) 정상으로 장산봉 이정표에서 인증샷을 하는 일행들의 풍경. 11:00
장산봉 이정표(장자봉에 헬기장이 있다). 11:01
장산봉에 세워진 기념비. 11:02
장산봉 아래에 설치된 운동기구들(장자봉은 부산 시민들의 공원인 듯). 11:03
장산봉에서 내려와 필긱정 장자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태종대가 있는 영도구 방향. 11:08
팔각정 정자에사 본 광안대교,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죽도공원 전경. 11:10
이기대도시자연공원탑. 11:27
장자산(장산봉) 산책로를 내려와 환경시설공단 건물이 있는 곳에서 자동차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다보면 이 탑을 만나고 동성말은 이곳에서 다시 좌측방향으로 자동차 도로를 따라 간다.
이기대도시자연공원탑이 있는 곳 좌측방향의 도로에 표기된 갈맷길 안내표지. 11:29
동성말에 설치된 이기대공원 안내도. 11:40
동성말 전망대에서 본 광안대교, 동백섬(하얀부분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부산 해운대 전경. 11:44
동성말의 전망대 전경. 11:44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전경. 11:46
동성말에서 본 이기대해안산책로 전경. 11:47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전경. 11:47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전경. 11:48
동성말 물양장과 광안대교 전경. 11:48
동성말 물양장과 광안대교 전경. 11:48
동성말 전망대와 광안대교, 해운대 전경. 11:49
짙푸른 동해바다와 푸른 하늘. 11:50
이기대해안산책로 풍경. 11:52
해안 절별과 절벽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11:53
11:56
해안절별으로 연결되는 데크시설. 11:57
이기대해안산책로에서 보는 절경. 11:59
이기대해안산책로에서 보는 절경. 12:00
이기대해안 양지를 택해 점심을 먹고 있는 일행들의 풍경. 12:05
아내와 난 점심 대신에 집에서 준비한 인절미로 점심을 때우며 둘만의 오붓하게 여유로움과
탁트인 동해바다의 풍광을 즐기며 한가롭게 앞서 걸아갔다.
이기대의 해안과 해운대의 전경. 12:08
해안 바위의 풍경. 12:10
이기대해안산책로 전망대에 세워진 시비. 12:13
이기대해안산책로 전망대에 설치된 조망도. 12:13
조망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12:14
해안산책로에 설치된 연안정비사업 안내도. 12:18
이기대해안산책로 어울마당 전경. 12:26
12:27
치마바위 일까? 12:29
치마바위에 대한 설명 안내판은 있는데 치미바위 위치에는 안내가 없어 짐작만 할 뿐...
12:34
이기대 해안의 풍경. 12:35
이기대 해안의 풍경. 12:36
마음의 날개를 달고 유람선에 올라 보았다. 그리고 나를 보았다. 12:46
12:47
탁트인 동해바다 잔잔한 물결위에 거센 파도가 일었다. 한동안 파도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했다. 12:49
파도의 움직임. 12:49
파도의 움직임! 이 얼마나 한가로운 여유인가? 12:50
13:01
이기대해안산책로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경치를 바라보며 쉬고 도 쉬고~~~. 13:01
이 얼마나 평화로움인가? 마음은 저 해안선 끝까지 가있었다. 13:03
이기대해안의 절벽 풍경. 13:07
뒤돌아 본 이기대 해안 풍경. 13:10
동백섬과 해운대 전경. 13:18
농바위 전망대에 설치된 농바위 안내판. 13:18
농바위전망대에서는 역광으로 인해 농바위를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다.
농바위 전망대에서 본 농바위(선명하지 않음). 13:19
농바위 아래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물새들. 13:20
농바위 전망대에서 본 오륙도 굴섬과 등대섬. 13:21
농바위 전망대를 벗아나 다시 본 농바위. 13:22
자리를 다시 옮겨 줌으로 당겨본 농바위. 13:23
절별 벼랑끝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바위들이 오랜 세월 수많은 태풍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우뚝 서 있는 농바위를 보면서 자연의 조화로움에 신비함을 느낄 수 밖에...
여섯 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오륙도이나 멀리서 보면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 13:34
오륙도의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이 하나의 섬으로...13:42
이기대 자연마당과 오륙도의 전경. 13:43
오륙도 해안의 풍경. 13:47
13:49
이기대 자연마당 전경. 13:49
오류륙도 주차장 전경. 13:52
오륙도스카이워크 공원. 13:55
오륙도스카이워크(신발위로 덧버선을 신고 들어가야 함). 13:59
오륙도스카이워크 전경. 14:04
오륙도. 14:06
오륙도스카이워크에서 유람선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에서. 14:08
14:08
데크계단을 비켜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14:10
데크계단에서. 14:11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14:13
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본 오륙도 전경. 14:14
부산 태종대의 서쪽 남해바다 풍경. 14:15
부산 태종대의 서쪽 남해바다 풍경. 14:18
14:18
14:18
유람선 주차장에서. 14:18
서쪽방향 해안에서 바라본 오륙도 전경.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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