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성산공원(무선 성산공원) 야경
공원 한 바퀴도는데 1.1lkm, 정확하게 10분 걸리고 다섯 바퀴돌고 나면 힘이 솟는다.
과거에는 여섯 바퀴도는데 만족했는데 배불뚝이 똥배 때문에 요즘에 와서는 열 바퀴를 돌고나면
95분 내지 100분이 걸린다, 그러면서 10월 7일(음력 9월 14일) 공원 위에 뜬 보름달을 보면서
야경이 넘 멋있다! 그래서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나와 공원을 돌면서
분수 분출시기를 맞추어 야경을 찍어 보았다.
걷기운동과 도심속의 공원 야경!
촌구석에서 자라 직장을 만났고, 이사를 몇 번씩 다니다가
화장동에 둥지를 튼지 어언 20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엔 전세로 살다가 이사가 두려워 조그만 아파트를 샀다.
좀 더 큰평수로 옮기려고도 하였지만 집은 어차피 잠자는 공간일뿐 굳이 큰 평수로 이사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고 살고 있는데 갈수록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여천역으로 가는 지름길 도로가 뚫리고, 시외버스터미널이 옮겨 오고, 대형 롯데마트여천점도 있고,
기존의 초등학교. 중학교가 가깝고 무엇 보다도 도심속에 성산공원(무선공원)이 있어 좋다.
아름답게 꾸면진 공원이 예전엔 좋은 줄 몰랐는데 산악회를 통해 전국을 다니며
여행을 하다보니 내고향 여수가 아름다운 도시임을 깨닫게 되었고 성산공원 역시 훌륭한 공원임을
자부하게 되었다. 또한 무선산이나 공기산의 등산로 역시 신선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성산공원은 야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걷기운동 장소로 인기가 있다.
둘레의 총 길이는 1.1km, 나 같은 경우에는 한 바퀴도는데 정확하게 10분이 걸린다.
저녁으로 운동을 하다 안하다를 반복하지만 과거에는 많아야 여섯 바퀴를 돌곤 했는데, 언젠가 친구와 술 한잔하다가
그 친구는 열 바퀴를 돈다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많이? 의심을 품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조금은 신경쓰이는 부서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운동을 소홀히하게 되고 저녁으로는 TV드라마 보면서
간식먹고 자고를 반복하는 습관 때문에 배불떡이가 되어 저녁에 샤워를 하고나서
자신의 배를 내려다보며 한심스러움을 느끼곤 했다. 그래도 남들은 배나온 줄 모른다고 하지만...
그래서 선택한 것이 숀리원더코어 운동기구였다.
저녁에 퇴근하여 저녁먹고 뉴스나 드라마 보며 거실에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런 과정에서 8월에 산악회를 통해 산행 중에 풍경사진을 찍으려다가 바위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오른쪽 갈비뼈에 금이 갔다. 쉽게 완쾌되지 않아 거실운동마저 못하는 신세가 되니
똥배에 자꾸만 신경 쓰이고 항상 답답함을 느끼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결국 선택한 방법이 성산공원 열 바퀴를 도는 거였고 꾸준하게 실천하기로 스스로 다짐한 후
이제 10일 정도되는데 몸무게가 3kg빠지면서 생활하면서 똥배나온 느낌은 들지 않는다.
걷는 것도 그냥 걸으면 별루 효과가 없다.
나는 한 때 단월드를 다닌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자신의 몸믈 바라보는 방법을 터득했고
기운동도 조금하여 손바닥을 통해 기를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걸을 때는 '장생보법'이 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그 진리를 터득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장생보법으로 걷는다, 장생보법은 요령도 중요하지만 정신집중과 의식이 젤 중요하다.
또한 신발이 발에 잘 맞아야 한다, 잡념이 전혀 없어야 하므로 겉는 중에 핸폰이라도 울리면 짜증이 난다.
집중이 산만해지고 다시 집중하려면 통화한 내용들이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실천하는 장생보법은 나만의 요령으로 한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하고 특히 손과 발목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정신을 집중하여 의식을 발바닥의 용천과 단전과 손바닥에 둔다. 그리고 시야는 5m전방의 땅을 보고 걷는다.
사람들끼리 부딛히지 않아야 하고 피해서 앞서가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신집중을 위함이다.
그렇게 걸으면 발바닥의 용천 부위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단전과 가슴을 통해 입안에 머문다.
그러면서 단침(군침)이 고인다. 이를 느끼는 감각은 무아지경이다. 그래서 걸으면 걸을수록 행복을 느낀다.
또한 단전에 의식을 두면 뱃속이 느껴진다. 창자가 움직이는 것 같고 뱃살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창자에 끼인 찌꺼기들이 흩어지며 숙변이 될 것 같은 상상이 든다.
집에서 2분정도 걸리는 도심속의 성산공원! 보통 사람들은 무선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바퀴도는데 1.1km, 나에 수준으로는 정확히 10분 걸린다.
열 바퀴에 가까워 지면 속력이 더 붙는다, 그래서 95분 내지 100분이 걸린다.
그러나 나는 100분 걷기운동이다. 무아지경의 100분 걷기!
행복의 시간이다.
성산공원 100분 걷기운동!
평일에 내게는 일상으로 되어 간다. 저녁을 먹고 30분 정도 쉬었다가 나간다.
두세 바퀴돌 때는 약간의 포만감 때문에 거북하다가 세 바퀴째는 몸이 풀리고 여섯 바퀴까지는
고지를 향해 걷는 느낌이 들다가 일곱 바퀴째부터는 고지를 내려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가속력이 붙는다. 열 바퀴를 돌고나면 더 돌고 싶어진다.
그래도 열 바퀴에서 멈춘다. 뜨거운 에너지를 느끼면서~~~
10월 7일 저녁은 음력으로 9월 14일 저녁이다,
청명한 밤하늘에 보름달이 보였다. 그리고 공원의 호수에서는 분수가 분출되고 공원의 야경
조명시설과 함께 도심속 성산공원의 밤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은은한 환상적인 밤이다.
공원을 돌면서 아! 이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봐야지....
10월 8일은 음력 9월 15일 바로 보름날이다. 성산공원은 최고의 밤이 될 것이었다.
그러나 개기월식이 있는 날이다. 그리고 10월 매주 수요일은 여수시와 전남도영상위원회에서 무료로
여수메가박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날이기도 했다.
아직은 내게 특별한 영화 말고는 돈을 주고 영화를 볼 만큼 영화문화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무료이고 아내와 딸은 나와 함께 영화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19:30에 개봉하는 '슬로우비디오'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개기월식이 시작되었다.
영화관 앞 신기동 육교에서 개기월식 이전의 부분월식 과정을 보았다.
스맛폰에 담아 보았지만 느낌뿐이었다.
10월 9일 오늘은 음력 9월 16일이다. 달은 보름과 크게 다름이 없다.
그저께 밤에 보았던 야경을 생각하며 들뜬 마음으로 카메를 들고 100분 걷기운동을 하면서
야경을 찍어보기 위해 저녁을 먹고는 마음이 바빴다.
먼저 아파트 현관을 나오면서 한 컷하고 성산공원에 도착했다.
구름이 시샘하는 걸까? 보름달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하늘은 청명하게 맑았지만
달 주변에만 안개 같은 구름이 맴돌고 있었다.
100분 동안 공원을 돌다보면 구름도 지치겠지? 결국은 내게 보름달을 내어주겠지?
성급한 욕심은 부리지 말자. 내면의 몸을 바라보며 공원을 돌자, 그러나 눈길은 계속 보름달에 가 있다.
공원 호수의 분수도 계속 분츨되는 것이 아니다, 주기적이다.
보름달과 분수 분출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데~~~
공원을 두 바퀴돌 때 분수가 분출되었다. 그런데 달은 엷은 구름속에 갇혀 있고...
이걸 어쩌나! 구름속에 숨어 있는 달도 찍어 보고, 그러나 분수 분출장면과 보름달을 담으려면
장소를 맞추어야 한다. 공원을 빠르게 걷다가.. 달리다가...공원 호숫가를 돌다가...
혼자 생쇼를 하며 카메라에 담은... 나에 열정이 가득 담겨진...
그런 도심속 성상공원의 야경 사진들이다.
성산공원은 직사각형이다.
동서로 길고 남북의 길이는 짧다. 달은 당연히 동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보름달과 분수를 담으려면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 가까운 분수와 호수의 야경은
동쪽에서 서족을 바라보며 찍고, 분수를 더 가깝게 찍으려면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찍는다.
열 바퀴를 향해 하염없는 마음으로 걷고걸으면서
다시 분수가 분출되고 구름도 지쳤는지 보름달을 내어 주었다. 놓치지 않으려고
100m달리기 선수 마냥 힘껏 뛰어 다녔다.
공원의 숲을 배경으로 줌을 이용해 보름달만 찍어 보았다.
줌을 약간 줄여서 찍어 보고
그냥 찍어 보았다.
좀 더 다른 풍경으로 찍어 보고
마지막 열 바퀴째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남쪽방향의 도로변이다. 집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장미공원! 5월이면 온 갖 장미가 만발하여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
오늘의 내가 너무 행복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 모습블 바라보았다.
머리를 감싼 수건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흡수하기 위한 머리띠를 감싼 나만의 컨셉이다.
거울을 보고 나를 찍어 봤다. 블로그에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서 올려봤다. 추억이기에...사라지면 안되기에...
아피트 현관 앞에서 다시 하늘을 보았다.
바다에 성에가 깔린 것 같은 하늘이고 달무리가 지어져 있었다. 줌으로 당긴 카메라의 실수인가?
바다 성에 조각 같은 구름속에서 달은 은은히 빛나며 달무리를 짓고 있다.
건강한 밤! 아름다운 밤! 내 몸이 치유되는 행복한 밤! 이었다.
앞으로도 평일에 성산공원 100분 걷기운동은 계속될 것이고, 그 시간에는 오늘의 풍경이
항상 뜨겁게 가슴속에서 살아 날 것이다. 행복 또한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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