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노고단에서 운해를...
◆ 일 시 : 2013. 8. 3(토)
◆ 코 스 : 성삼재 주차장-노고단 대피소-노고단 고개-노고단 정상-성삼재 주차장
◆ 시 간 별 : 성삼재주차장(08:03)-노고단대피소(08:45)-노고단고개(09:02)-노고단정상 탐방(60분)-
노고단고개(10:02)-노고단 대피소(10:10, 라면 중식)-성삼재 주차장(11:45)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 3일간 부안 변산반도에서 친지와 가족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을 올랐다.
역시, 지리산 노고단은 폭염속의 도시와는 다른 별천지의 세상임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차갑도록 시원한 맑은 공기, 화창하던 날씨가 금새 짙은 안개로 쌓여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순간 비가 내리기도 하고,
그리고는 맑게 개이기도 한다. 그래서 여름철에 노고단을 오를 때는 꼭 우산이나 비옷을 준비해야 한다.
노고단 고개에서 반야봉 뒤로 천왕봉까지 선명하게 보이던 맑았던 날씨가 노고단에 입장(09:03)하여
섬진강 전망대에서 구례방향의 운해를 잠시 바라보는 순간, 그 아름다운 운해는 사라지고 짙은 안개가 밀려 왔고
노고단 정상에서 노고단고개로 내려오면서는 안개의 차가운 감촉의 느낌에 그리고 분위기에 마냥 즐거웠다.
노고단대피소에 도착(10:10)하여 밥과 라면을 끓여 먹는 시간에는 소나기가 내렸다가 그쳤다.
이토록 지리산 노고단의 날씨는 변화무쌍! 그 자체이다. 그래서 신비롭다.
09:02, 반야봉과 그 뒤로 천왕봉이 선명하다
노고단 원추리꽃, 반야봉, 천왕봉
구름으로 덮여지는 정령치-고리봉-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노고단을 오르는 길(하늘정원, 구름정원으로도 불리어 짐)
kBS 송신소
풀~~~
노고단 섬진강 전망대에서 본 구례방향 운해
운해를 덮어 버리는 먹구름
노고단고개 방향
구례방향(섬진강 전망대)
노고단 대피소의 밥 짓고 나누어 먹는 곳(라면 끓여 먹었던 곳)
등산화 씻는 곳
모처럼 가족들과의 나들이라서 '하늘아래 첫 동네 심원마을'을 경유하여
달궁계곡과 뱀사골 계곡을 드라이브 하면서
시원한 계곡에서 맥주라도 한 잔하며, 잠시 발이라도 담그고 돌아오려 했는데
때가 때인지라 주차할 곳은 물론 차량 통행마져 복잡하여 다시 성삼재로 되돌아 올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산내면에서 부터는 지리를 몰라 네비게이션(지니-맘에 안듬)에 길안내를 의지했다.
그런데 산악회를 통해 일반도로로 구례를 빠져 나온 기억은 나는데
도로 사정을 몰라 네비에 의존할 수밖에...
네비는 거리도 짧고 빠른 길을 놔두고, 왠? 지리산IC로...
하는 수없이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JC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타고 귀가 하는데...
지리산 노고단에서 느꼈던 기쁨이
네비 때문에 그리고 나에 나에 무지 때문에 짜증으로~~~
그래도 지리산 노고단은 또다시 오르고 싶다.
한 번쯤은 네비를 의심하고 스마트폰에서 지도를 확인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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