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고덕산(621.5m) 산행
전북 임실 고덕산은 임실역이나 순천완주고속도로 임실IC부근에서 북동쪽으로 보면
올망졸망한 암봉이 연이어 8개로 보이는 산이다. 그러나 고덕마을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5개의 암봉으로 보인다.
고덕마을에서 고덕산만 오르면 3시간정도의 코스이나 성수면 태평리 운현 전적 의혼 추모비가 있는 국도30호선에서 시작하는
산행코스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정표가 전혀 없고 지금은 숲이 우거져 등산로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었지만
산행대장의 안내와 임실악회에서 과거에 군데군데 달아둔 리본을 보면서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고덕산 산행도(황색점선)
고덕산은 고덕마을에서 원점 회귀하는 코스만이 현재는 가능하다. 하지만 1봉에서 8봉까지의
암봉절벽 등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나 부식이 되어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등산로를 폐지하거나 정비가
필요해 보였다. 운현전적의혼추모비가 있는 국도30호선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코스는 이정표가 없고 숲이 우거져 등산로를
찾기가 힘들고 고덕산과 삼봉리의 갈림길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부터 고덕산 중간에 큰 암봉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리본도 달려있지 않고 로프시설도 없어 너무 위험했다.
고덕마을에 설치된 고덕산 등산 안내도
등산도 안내도에 기록된 고덕산 소개
고덕산 산행개요
◑ 일 시 : 2015. 5. 13.(수) 08:18 ~ 17:10(차량탑승지 기준)
◑ 산행코스 : 운현 전적 의혼 추모비-삼봉산갈림길-고덕산,삼봉리갈림길이정표(고개)-575봉(위험구간)-
고덕산정상(8봉)-7봉-5봉-6봉-4봉-산부인과바위-3봉-2봉-1봉-고덕리주차장
◑ 거 리 : 5.4km(운현전적의혼추모비 100m위-3.0km-고덕산,삼봉리 갈림길고개-0.9km-
고덕산(8봉)-1.5km-고덕마을 주차장)
◑ 소요시간 : 3시간30분(운현전적의혼추모비 10:30-들머리 10:36-삼봉산갈림길봉우리 10:56-
고덕산,삼봉리 갈림길 11:38-575암봉<위험구간> 11:52-고덕산 정상 12:38-7봉 12:54-5봉 12:55<중식>-
6봉 13:18-4봉 13:27-산부인과 바위 13:28-3봉 13:30-2봉 13:34-13:41-고덕마을 14:00)
◑ 회 비 : 25,000원(여수순천광양크리스탈산악회, 하산주제공)
운현 전적 의혼 추모비 공원 전경. 10:29
임실군 성수면 태평리 국도30호선에 조성된 운현전적의혼추모비 공원으로 산행출발지는
이곳보다도 100m위에서 정차하여 출발하였지만 출발지를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하여 약간 내려왔다.
추모비 공원에서 바라본 산악회차량 정차 장면으로 들머리는 커브 좌측이다.
산행출발지. 10:31
들머리에서 5분쯤 오르면 좌측으로 있는 납골당을 지나서 바로 좌측으로 올라간다. 10:36
조그만 산자락능선에서 좌측방향이다. 우측방향은 길이 없다. 10:39
좌측에서 올라와 다시 좌측방향으로 오르는 등산로 풍경
푸른 산야에 핀 꽃풍경. 10:39
5월의 푸르고 싱그러운 풍경
작은 협곡으로 들어가는 느낌. 이 등산로는 산소(山所)를 가기 위해 닦아놓은 길이다. 10:41
리본도 보이지 않고 길도 안보여서 잠시 망설였던 지점으로 묘를 향해서 간다. 10:42
경주이씨 산소에서 또 멈칫거리다가 찾은 등산로방향이다.
사람크기만한 나무숲을 헤치며 푸른 숲의 향기를 들이마시며 올라가는 풍경이다. 10:48
잠시 여유를 가지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푸른 숲이 가득히 안겨온다. 10:51
푸른 숲 사이를 비집고 가는 일행들의 풍경. 느낌이 너무 상쾌하고 티 없이 맑은 공기에 가슴이 트인다. 10:52
삼봉산 갈림길의 작은 산봉우리. 10:56
삼봉산 정상은 조망이 되지 않는다는 산행대장의 조언에 삼봉산을 포기하고 중심그룹을 따랐다.
삼봉산갈림길 작은봉우리에서 내려가는 일행들의 풍경이 시원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순간 조망이 되는 곳으로 고덕산정상(좌)과 우측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575봉으로
고덕산을 향해 내려가는데 정말 위험한 구간이다. 11:02
지금까지 오는 도중에 둥굴레를 많이 보았지만 이곳은 완전 둥굴레 밭이다.
정호승의 詩이고 유치환의 노래가사 중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구절이 떠올랐던 풍경이다.
등산로의 흔적도 없는 길을 찾아가는 일행들의 뒤를 따라 한없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걸었던 순간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 햇볕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햇볕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역시 그늘속에 비친 햇볕이 말고 눈이 부셨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 사랑도 눈물이 있어야 맑고 눈이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삼봉산에서 고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걸으면서 바라본 삼봉리마을 전경이다. 11:15
고덕산으로 가는 방향의 우측으로 구신리마을 전경. 그리고 내동산(887m)
495봉 능선길에서 바라본 575봉과 고덕산. 11:18
맑고 깨끗한 푸른 잎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푸른 향기를 퍼붓는 것 같았다. 의식하면서 폐 깊숙이 마시면서 걸었다.
갑자기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구간. 11:20
그리고 다시 505봉에 올라섰다. 당시는 505봉이라는 걸 몰랐다. 11:27
505봉에서 바라본 삼봉산(바로 앞) 뒤로는 성수산, 팔공산, 장안산이 있는 방향이다.
505봉을 내려오면 안부가 나오는데 삼봉마을과 고덕산갈림이다. 11:38
575봉을 올라가는 풍경으로 암봉길이며 등산로의 흔적이 없어 앞사람을 놓치면 안되는 구간이다. 11:43
495봉에서 바라볼 때 송곳처럼 뾰쪽하게 보였던 575봉 정상에 올라섰다. 삼봉산과 좌측으로는 지나온 능선길풍경. 11:51
지나온 능선길을 바라보았고
삼봉산만 바라보았다.
구신마을과 내동산이다. 575봉에서는 이와 같이 사진으로는 세 곳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575봉정상 풍경. 11:54
575봉을 바로 내려오는 곳으로 위험한 구간이다. 11:59
반대편으로도 내려올 수 있지만 바로 보이는 곳의 나무를 붙잡고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는 길도 어느 곳이 안전한지 분간할 수 없고 무턱대고 올라가고 있다. 12:02
그러나 보이는 곳 좌측으로 조금은 안전한 길이 있다.
안전한 길로 올라와서 내려다 본 풍경으로 위험하도록 가파른데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난다.
암릉으로 된 능선길이다.
575봉을 지나 508봉 정상에 섰다. 삼봉리에 있는 삼양저수지 풍경. 12:07
구산리와 내동산 전경
삼봉산과 지나온 능선 전경
508봉 정상풍경
508봉에서 내려서는 곳에 마당같은 조그만 바위가 있다. 신선들이나 놀 수 있는 풍경이 있다. 12:10
이곳에서 점심이라도 먹고 갔으면 했지만 일행들을 놓치면 안되기에 마음으로만 잠시의 여유를 부렸던 곳이다.
바람에 날리는 나뭇가지 풍경을 담으려고 몇 컷을 찍었는데 나름 맘에 든 풍경이다.
마당바위에서 본 북서쪽 성수면 신기리방향으로 우측은 네이버 지도상 넉바우들이다.
마당바위에서 본 남쪽방향의 삼봉리 삼양저수지
마당바위에서 고덕산(8봉)정상을 줌으로 당겨보았다.
가까이 가면 암벽절벽이다. 아래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길인지 아닌지 찾기 힘들다. 앞선 일행들이
일부 암벽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위험한 순간을 견디며 암벽을 붙잡고 올라갔다.
로프가 있었는데 앞서간 일행들이 올라오지 말라는 뜻으로 로프를 내려놓지 않았었다.
로프를 다시 아래로 내려놓았다. 그리고 정상까지 혼자가면서 길을 잘못 선택했는지 또 한 번의 위험한 구간에 맞섰다.
올라갈 수도 다시 내려갈 수도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겁이 덜컥 나기도 했다. 죽기살기로 버티며 겨우 올라갔다.
사진을 찍었지만 가까운 거리라서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아 삭제했다.
고덕산 암봉의 위험한 절벽을 두 번이나 맞이하고 겨우 올라서서 눈에 들어온 첫 번째 바위굴 풍경이다. 12:34
그러나 정상은 아직 아니었다.
고덕산에서 만나는 첫 번째 이정표. 12:35
고덕산 암봉 능선의 두 번째 바위굴 풍경. 12:36
작은 철계단을 올라서서 본 숨겨진 고덕산정상 풍경. 12:37
고덕산정상 표지판. 12:38
스텐파이프는 진일상호신용금고에서, 나무판은 조규한이라는 개인이 설치한 표지판이었다.
표지판이 있는 고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동북쪽방향
표지판이 있는 고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북동쪽방향의 구신리와 내동산
고덕산정상의 중계탑
중계탑에서 바라본 고덕산정상 풍경
고덕산정상 중계탑에서 바라본 동쪽 삼봉산 그리고 팔공산, 장안산방향
고덕산정상 중계탑에서 바라본 남쪽의 삼봉마을 삼양저수지방향
고덕산정상 중계탑에서 바라본 남동쪽의 성수면 소재지방향
고덕산정상 중계탑에서 바라본 남서쪽의 임실군 소재지방향
고덕산정상 중계탑에서 본 서쪽방향에 있는 7봉풍경. 12:44
7봉정상과 고덕산정상(8봉) 풍경. 12:54
봉우리끼리는 50m거리이지만 등산로가 험하고 돌아와야 하므로 10분정도 걸린다.
7봉정상에서 본 남쪽 삼봉리방향
5봉에 설치된 등산로 안내도. 7봉에서 5봉가지 1분걸린다. 12:55
5봉정상 풍경.
이곳에서 덕봉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4봉은 바위 뒤쪽 좌측으로 내려가고 6봉은 우측으로 내려가면 된다.
그러나 6봉은 가야할 필요가 없지만 길을 잘못들어 6봉을 다녀왔지만 특별한 풍경은 없다.
5봉정상의 바위풍경
5봉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잘못들어 6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북서쪽방향의 풍경이다. 13:18
6봉에서 내려와 5봉으로 되돌아와 4봉을 향해 내려가는 등산로 풍경. 13:23
이정표에 의하면 8봉과 1봉까지의 거리는 640m이다. 13:24
이정표에서 내려다본 진행방향으로 우측의 조그만 바위가 4봉이고 그 아래가 3봉이다. 13:24
4봉정상의 바위 풍경. 13:27
4봉과 3봉사이에 있는 산부인과바위이다. 13:28
가느다란 나무가 가린 곳에 바위사이로 비스듬한 틈이 있다. 배낭을 벗고 지나갈 수 있고
우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데 바위사이로 겨우 지나갔다.
3봉에서 바라본 4봉, 7봉, 8봉이다. 그러나 7봉과 8봉은 하나로 보인다. 13:30
3봉에서 내려다본 2봉풍경. 13:31
2봉으로 내려가는 등산로 풍경
2봉에서 바라본 3봉과 우측으로 고덕산정상 8봉의 중계탑이 보인다. 13:34
2봉에서 내려다본 1봉과 좌측으로 고덕저수지와 고덕마을 주차장이다. 13:35
고덕마을 주차장과 1봉을 줌으로. 13:36
고덕마을 주차장을 줌으로
2봉을 내려오는 철계단. 13:38
철계단이 부식되어 있고 난간의 나무도 부러져 있고 위험해보였다.
1봉에서 바라본 2봉풍경. 13:40
1봉정상의 등산로 풍경.
1봉정상 아래 설치된 산불감시초소. 13:42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고덕 저수지와 주차장 전경
1봉과 산불감시초에서 내려오는 철계단으로 역시 위험하고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13:45
철계단을 내려서면 고요한 숲길이다.
고덕마을에서 고덕산정상 8봉까지 1.36km이나 6봉과 주차장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면 1.5km정도 이다. 13:55
고닥마을에서 바라본 고덕산풍경. 14:00
1봉, 2봉, 3봉과 7봉, 8봉이다. 4봉, 5봉,6 봉은 보이지 않는다.
고덕마을 계곡에서 간단히 몸을 씻고 웃옷만 갈아입었다.
다른 일행들은 마을정자 주변에 있는 수도와 가정집 수도에서 씻었는데 마을사람들이
불평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인심이 좋아보였다.
마을정자 주변 수도에서 씻고 있는 일행들풍경
고덕마을 주차장에서 바라본 고덕산과 아담하고 고요한 고덕마을 풍경
주차장에서 산악회가 제공한 간단한 하산주로 고덕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17:20경에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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